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그림을 그렸어요. 와우

여러분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21-04-20 18:53:13
저 그림치예요. 학교때 인물화 모델하면 80점 준다하면
모델했어요.
포스터나 다자인은 그래도 나은데 수채화나 스케치 이런쪽은 꽝꽝꽝
오늘이요. 저희집 현관에 동그란 의자를 칠했어요
부츠 신고 벗는 의자예요. 제가 페인트칠은 잘하거든요.
칠했는데. 뭔가 그려 넣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그림치잖아요. ㅜㅜ
누가 멋들어지게 하나 그려주면 참 좋으련만
스탠실도안 그런거 말고 수채화같은 그런 그림이요.
그림은 못그리는데 보는 건 좋아해서 그림 보러 다니는 것
도 좋아해요. 요즘은 뜸하지만...
고민하다가 아서라 싶어서 강아지랑 뒷산 산책 다녀왔어요.
요즘 나무들이 좀 예쁜가요?
저런 나무를 하나 그림 참 좋겠다
봄분위기 살랑대는 그런 나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책했지요.

집에 와서 못참고 붓을 찾아 들었어요.
영화에 나오는 화가들이 그림 그리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일단 시작했어요.
제게 남은 페인트는 청록하고 노랑이요. 밀크페인트라
채도가 낮은 빈티지한 색감이예요.
청록색으로 난을 쳤어요.
고등학교때 서예시간에 난을 쳐 봤거든요.
하다보니 제가 난을 치고 았더군요.
아고 하지 말 걸 그랬나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요.
정 안되면 짙은색으로 덮어버려야지 했어요.
근데 이 난을 우짤꼬? 게다가 시퍼런 난인데....
노랑 물감을 데려다가 ㅡ개나리 노랑 아닙니다
붓에 묻혀서 톡 찍어봅니다. 마치 꽃인 양
음 나쁘지 않네요. 물기가 없는 편이 더 예쁘고
자연 스러운 문양으로 찍힙니다.
무슨 식물인지 모르지만 제가 느낀 봄의 숲속을 톡톡 찍어줍니다. 청록을 좀 섞어서 찍고 다시 섞으니 또 다른 색이 되고
재미있게 꽃인지 이파리인지를 찍었습니다.

다 하고 나니 마음에 듭니다 살짝 부는 바람도 표현된 것 같습니다.
평생 처음이예요. 이렇게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다니...
인증하라고 하기 없기요... 여러분께 자랑할만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뭉게버라고 싶지는 않은 그림입니다.
오늘 하루도 보람차네요.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 진정 부럽습니다
IP : 125.187.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i
    '21.4.20 6:56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조마조마 읽었는데 해피인뎅이라 다행이네요. 인증하라고 그러기 없기라고 하셨지만 보고 싶어요~

  • 2. wii
    '21.4.20 6:57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조마조마 읽었는데 해피인딩이라 다행이네요. 인증하라고 그러기 없기라고 하셨지만 보고 싶어요~

  • 3. 근데
    '21.4.20 7:01 PM (121.182.xxx.73)

    제도권 미술이 아니고요
    진정한 미술이 원글님은 하고 싶은 것일 수 있어요.
    남의 눈으로 잘그렸다 아니다는 상관없어요.
    또 그려보세요.
    다이소만 가도 재료 많아요.
    하기싫으면 말면 되지요.

  • 4. ...
    '21.4.20 7:14 PM (118.235.xxx.167)

    님의 글이 사랑스러워요~^^

  • 5. ...
    '21.4.20 8:00 PM (14.55.xxx.56)

    모태꽝인 저는 너무너무 부럽네요..
    인증해라!!!
    인증!!!
    보고싶어요...
    저도 시도해 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1715 사실 번데기 혐오스러운 식품인데 14 .... 2021/04/21 2,940
1191714 아이 드림렌즈 착용시키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 14 ㅇㅇ 2021/04/21 3,729
1191713 아르미안의 네 딸들 중에서 누가 제일 매력적인가요? 21 만화 2021/04/21 2,701
1191712 강성친문과 선 긋고 민심 택한 이재명 44 2021/04/21 1,634
1191711 아이가 자꾸 자기는 공부를 못한대요 3 고민 2021/04/21 1,564
1191710 기모란 모란봉에서 딴 이름이군요 68 인사가 만사.. 2021/04/21 6,901
1191709 엄태구는 어디서 뜬건가요? 20 더워 2021/04/21 2,969
1191708 단톡방에서 기분나쁜데 좀 봐주세요 11 ㅇㅇㅇ 2021/04/21 3,332
1191707 3부 다이아몬드 귀걸이목걸이세트는 4발 6발? 3 .. 2021/04/21 2,892
1191706 컴퓨터 모니터에서 신호 없음 신호가 떠요 ㅠㅠ 6 ㅇㅇ 2021/04/21 1,019
1191705 회를 냉장고에 넣어뒀는데요 4 ㆍㆍ 2021/04/21 1,784
1191704 만화 유리가면 완결은 언제쯤... 9 ---- 2021/04/21 2,133
1191703 아파트 사시는분. 음식물 쓰레처리기가 가까우신가요? 10 아파트 2021/04/21 2,161
1191702 40대 관리자로서의 능력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요? 4 00 2021/04/21 1,453
1191701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시는분들 꼭 보세요~~ 15 홍홍 2021/04/21 5,306
1191700 절에 다니시는분께 여쭤요 6 .. 2021/04/21 3,258
1191699 중소기업 비서입니다. 사장들 노는거 장난아니예요 55 ... 2021/04/21 39,533
1191698 온클 온클 2021/04/21 419
1191697 면레깅스 (얇지 않은 거) 좀 찾아 주세요.. ㅠㅠ 8 행복한생각 2021/04/21 1,065
1191696 초4,부정교합아닌데도 교정을 해야할까요? 5 익명中 2021/04/21 1,668
1191695 체포안 표결…이상직 "검찰의 탄압" 읍소 8 ㅇㅇ 2021/04/21 983
1191694 친정부모님이 밥주는 냥이 이야기~~~ 17 ㅇㅇㅇ 2021/04/21 2,630
1191693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부어요, 1 갱년기 2021/04/21 2,172
1191692 가스레인지 옆에 소금같은거 놓아도 되죠 2 ㅇㅇ 2021/04/21 1,137
1191691 몸이 차면 생리 주기가 길어지나요? 1 ㅇㅇ 2021/04/21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