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그림을 그렸어요. 와우

여러분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21-04-20 18:53:13
저 그림치예요. 학교때 인물화 모델하면 80점 준다하면
모델했어요.
포스터나 다자인은 그래도 나은데 수채화나 스케치 이런쪽은 꽝꽝꽝
오늘이요. 저희집 현관에 동그란 의자를 칠했어요
부츠 신고 벗는 의자예요. 제가 페인트칠은 잘하거든요.
칠했는데. 뭔가 그려 넣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그림치잖아요. ㅜㅜ
누가 멋들어지게 하나 그려주면 참 좋으련만
스탠실도안 그런거 말고 수채화같은 그런 그림이요.
그림은 못그리는데 보는 건 좋아해서 그림 보러 다니는 것
도 좋아해요. 요즘은 뜸하지만...
고민하다가 아서라 싶어서 강아지랑 뒷산 산책 다녀왔어요.
요즘 나무들이 좀 예쁜가요?
저런 나무를 하나 그림 참 좋겠다
봄분위기 살랑대는 그런 나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책했지요.

집에 와서 못참고 붓을 찾아 들었어요.
영화에 나오는 화가들이 그림 그리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일단 시작했어요.
제게 남은 페인트는 청록하고 노랑이요. 밀크페인트라
채도가 낮은 빈티지한 색감이예요.
청록색으로 난을 쳤어요.
고등학교때 서예시간에 난을 쳐 봤거든요.
하다보니 제가 난을 치고 았더군요.
아고 하지 말 걸 그랬나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요.
정 안되면 짙은색으로 덮어버려야지 했어요.
근데 이 난을 우짤꼬? 게다가 시퍼런 난인데....
노랑 물감을 데려다가 ㅡ개나리 노랑 아닙니다
붓에 묻혀서 톡 찍어봅니다. 마치 꽃인 양
음 나쁘지 않네요. 물기가 없는 편이 더 예쁘고
자연 스러운 문양으로 찍힙니다.
무슨 식물인지 모르지만 제가 느낀 봄의 숲속을 톡톡 찍어줍니다. 청록을 좀 섞어서 찍고 다시 섞으니 또 다른 색이 되고
재미있게 꽃인지 이파리인지를 찍었습니다.

다 하고 나니 마음에 듭니다 살짝 부는 바람도 표현된 것 같습니다.
평생 처음이예요. 이렇게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다니...
인증하라고 하기 없기요... 여러분께 자랑할만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뭉게버라고 싶지는 않은 그림입니다.
오늘 하루도 보람차네요.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 진정 부럽습니다
IP : 125.187.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i
    '21.4.20 6:56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조마조마 읽었는데 해피인뎅이라 다행이네요. 인증하라고 그러기 없기라고 하셨지만 보고 싶어요~

  • 2. wii
    '21.4.20 6:57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조마조마 읽었는데 해피인딩이라 다행이네요. 인증하라고 그러기 없기라고 하셨지만 보고 싶어요~

  • 3. 근데
    '21.4.20 7:01 PM (121.182.xxx.73)

    제도권 미술이 아니고요
    진정한 미술이 원글님은 하고 싶은 것일 수 있어요.
    남의 눈으로 잘그렸다 아니다는 상관없어요.
    또 그려보세요.
    다이소만 가도 재료 많아요.
    하기싫으면 말면 되지요.

  • 4. ...
    '21.4.20 7:14 PM (118.235.xxx.167)

    님의 글이 사랑스러워요~^^

  • 5. ...
    '21.4.20 8:00 PM (14.55.xxx.56)

    모태꽝인 저는 너무너무 부럽네요..
    인증해라!!!
    인증!!!
    보고싶어요...
    저도 시도해 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2846 윤석열, 고형곤, 최성해, SBS 국정조사 가자~ 2 더민주깨어나.. 2021/04/21 1,063
1192845 혼자 먹을때만 많이 먹는건 왜 그럴까요. 6 .. 2021/04/21 2,655
1192844 불청 현진영은 새친구로 오면서 음식 하나도 준비 안해오는군요.... 31 d 2021/04/21 17,420
1192843 대학생 자녀들 비타민이나 한약 같은 거 잘 챙겨 먹나요 4 ,, 2021/04/21 1,482
1192842 낙동강 수질 오염.. 나아졌나요? 2 ㅇㅇ 2021/04/21 772
1192841 윗 형제들이 다 결혼하고 혼자 집에 남은 막내의 마음은 5 2021/04/21 4,195
1192840 너무 무서워요 8 ..... 2021/04/21 5,610
1192839 엄마를 자꾸 일하게 만드는 이모가 싫어요 20 ㅁㅁ 2021/04/21 11,417
1192838 뜨개질하는데 이거 왜 이럴까요? 배배 꼬여요 6 ㅠㅠ 2021/04/21 2,101
1192837 사십대면 아날로그가 익숙한 세대인가요 32 zozozo.. 2021/04/21 4,059
1192836 터미널에서 압구정라인까지 2 내일 2021/04/21 1,518
1192835 집고양이는 야행성 본능을 잃는 걸까요? 7 냥이를왕처럼.. 2021/04/21 2,316
1192834 딸이 너무 너무 이뻐요 32 .. 2021/04/21 17,505
1192833 마트 알바 하는데요 .. 10 .. 2021/04/21 6,081
1192832 괴물- 넷플릭스에서 몰아보기했어요 4 .. 2021/04/21 2,387
1192831 오늘도 맥주를.. 4 오늘도 2021/04/21 1,861
1192830 혹시 첫사랑 이라는 제목의 시 아시는 분!?? 7 ㅇㅇ 2021/04/20 1,419
1192829 요로감염 이틀째 9 ... 2021/04/20 2,712
1192828 직장내 괴롭힘 어디다 하소연 해야 하나요 8 괴롭다 2021/04/20 2,816
1192827 민경훈은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13 ... 2021/04/20 5,692
1192826 열무김치 했는데 좀 봐주세요 5 ... 2021/04/20 2,047
1192825 결국 재테크도 시드머니가 있어야하네요 10 ㅇㅇ 2021/04/20 4,496
1192824 러그 냄새 빼는 법 아시는 분? 7 ㅇㅇ 2021/04/20 1,702
1192823 박원순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40 어휴휴 2021/04/20 6,995
1192822 AZ백신 맞은 40대 간호조무사 사지마비 국민청원 14 .. 2021/04/20 5,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