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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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하면 중간에서 중심을 잘 잡을수 있을까요. (아이와남편)
1. 방법이 있답니까?
'21.4.20 6:2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님이 남편이나 애를 바꿀만한 능력이 되면 하시는데
그게 어려워요.
남편이 하게 두세요.
남편이 뜻밖에 동기부여 할 수도 있어요.
실패하면 남편도 받아들이겠죠.
죽느나 사느냐에 이르면 조금 포기합니다.
심장마비 옵니다.
다는 포기 안되요.
제 성향 비슷하고. 저와 애 얘기입니다.2. 님께선
'21.4.20 6:24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그냥 둘을 다독이는거 밖에는 없어요.
3. 네
'21.4.20 6:25 PM (1.225.xxx.38)바꿀능력은 없지요
그래서 마음을 어찌 먹어야 하는지 여쭌것이고요
그냥 내버려 두고 지지고 볶든 싸우든 서로 뭔짓을 하든 놔두는 것..... 그게 답이겠네요4. 어느순간
'21.4.20 6:41 PM (14.32.xxx.215)남편이 포기하거나
애 성적이 오르거나 ....5. 금강석
'21.4.20 6:42 PM (124.50.xxx.70)남편한테는 네네 아이한테도 네네
제가 취하는 방법입니다.6. 한명
'21.4.20 6:46 PM (1.253.xxx.55)아빠가 아이한테 저러면 엄마는 그냥 다 받아주는 수 밖에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수 밖에..
7. 죄송
'21.4.20 6:46 PM (222.234.xxx.68)아이가 아빠를 안 닮은거죠
모든 면에서..(공부머리,성격,성향,많은것들)
그러니 더 눈에 띄어서 달달 볶는거예요
아이편에서 잘 붙들어주세요
공부가 다는 아니라는거..
우리 다 알잖아요8. 자꾸
'21.4.20 6:51 PM (110.12.xxx.4)볶으면 아이 가출한다~
아이는 안하고 싶겠어
집에 들어오는 꼴을 보고 싶으면 가만두라고 하세요.
아이 정신병 걸리면 노후가 평안하지 못합니다.
중간에서 힘드시겠어요.9. ㆍㆍㆍ
'21.4.20 7:01 PM (59.9.xxx.69)명문대 출신 잘난 부모 둔 애들 지들끼리 똥밟았다고 한답니다. 매번 부모랑 비교 당하고 그런 애들이 듣는 최대의 찬사가 '지 애비만큼은 하네'니까요. 예컨대 죽어라 공부해서 연대 의대가도 애비가 서울의대 출신이면 애비만도 못한 자식이 됨. 애 입장에서는 얼마나 갑갑할까요.
10. 네..
'21.4.20 7:02 PM (1.225.xxx.38)일단 저희는 씨씨구요. 남편을 닮지않은 건 사실이에요
근데 십여년 키워오면서 항상 이야기했던게
성품 기질이 자기를 안닮아서 다행이란 말을 많이 했어요
본인의 불안기질, 완벽주의성향을 알거든요. 그걸로 공항장애 올정도로 힘들었지만 성취도 한건 사실이기에 안고 가는 거죠.
아이는 굉장히 넉넉하고 온화해요. 사춘기도 유하게 지나가고 있구요, 심리검사나 기질테스트하면 안정적으로 나오고... 좋은 밭을 타고 났지요...
남편은 다 못가져서 안달인거에요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거죠.
근데 아직 공부를 못할뿐,.,(사실 본격적으로 해본적도 없어요. 2년전에 4년간 해외에 있다가 왔거든요)
다른건 다 무난하고 좋은아이인데
남편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가 공부를 안하니 본인이 더 괴로워서 난리에요
저 혼자 조만간 아이가 머물던 해외로 다시 보내지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해요..
애는 본인성적을 받아들여도
아빠가 못받아들일것같아서.....
알면서도 저러는 것이ㅡ 본인도 얼마나 답답하겟냐마는
저도 너무나 속상합니다.
힘든거야 힘들면 되는데
아빠의 시선으로부터 아이를 자유롭게 하는게 참 어렵구요11. 남편이 바보
'21.4.20 8:44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같네요.
저렇게 쪼여대면 숨막혀서 더 엇나가겠네.12. ㅇㅇ
'21.4.20 9:00 PM (39.118.xxx.107)아빠가 계속 저러면 정상적인 애도 불안장애걸리겠어요 ..정신병걸린다고요..
13. ㅇㅇ
'21.4.20 9:01 PM (39.118.xxx.107)제가 그런애 키워서 ....아빠가 다그치고 잔소리하고 강압적으로 굴고 엄해서 애가 불안,공항,강박왔어요..ㅠ
14. 남편
'21.4.20 9:09 PM (210.95.xxx.56)절친네 부부가 원글님네랑 같은 상황이라 봐왔어요. 그집 남편도 고등때부터 완벽주의 엄친아들이었구요. 외동아들은 예술적 재능있거든요.
결국 아이 고등때 부자간에 크게 대립하다가 말안하고 살더군요. 남편 친구들 다 만나면 아들하고 마주치기 싫어서 걔 없을때 들어간다 한대요.
가운데서 엄마는 아무래도 약자인 아들 감싸다보니 아내와도 사이안좋아지고..은퇴후 혼자 지방에서 살다오기도 했어요. 원글님이 양쪽에서 이해시키려면 힘드시겠지만 할수없지요. 굳이 좀더 이해해주자면 남편을 토닥여주세요. 아이는 제 갈길 가겠지만 남편은 결국 곁에 남잖아요.
그리고 공황장애를 공항이라고 쓰는 분들 여전히 많으시네요;;;;15. 나꼰대
'21.4.20 9:55 PM (113.190.xxx.166)근데 아직 모르잖아요. 아드님이 보기엔 욕심이 없어보여도 좋은 머리로 스트레스 안받고 공부하는데도 시험 성적이 잘 나올수 있죠
자식이 부모닮지 누구 닮나요
불안증 있는 사람은 중간에 좀 다독여줘야해요
믿어주자 잘할것이다
중간에 힘드시겠지만 엄마도 아이를 진심으로 믿으면서 아빠나 아이나 다독여주세요16. ...
'21.4.22 12:12 PM (218.145.xxx.45)1.남편분이 적극적으로 심리상담을 받던지, 그쪽 공부를 좀 하시면서 마음을 내려 놓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시도록 옆에서 독려해주세요.
2.아이가 중2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모색, 고민을 하기 시작할 나이입니다. 아이가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막연하게나마 꿈이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하는 지, 대화를 통해, 강요가 아니라, 아이의 삶의 방향에 대해서 같이 모색해보고, 지지해주고,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 줄테니,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이야기해주세요.이 역시,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엄마는 너를 지지하고 있다 걸, 본인이 자각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