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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먹는 끼니해결이 버겁네요

무무 조회수 : 3,999
작성일 : 2021-04-18 21:25:45
요리할래 청소할래 그러면 청소가 백배 나아요

저는 먹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고
같은 반찬 일주일 먹어도 되는데...
남편이랑 아이들 먹이려면 매끼니 뭔가를 만들어야만 해요

미역국, 된장국, 콩나물국, 만두국, 카레, 짜장, 스파게티, 잔치국수
콩나물무침, 두부, 볶음김치, 버섯볶음, 호박볶음
브로콜리, 파프리카, 오이, 상추, 불고기, 고기(구이)
고등어, 조기, 돈까스, 감자채볶음, 잡채, 낚지볶음, 제육볶음
양배추쌈, 계란찜, 계란말이

가끔 육계장, 갈비탕, 부대찌개 사 먹고 냉동만두, 떡갈비,김 자주 먹어요
반찬가게에서 마른 반찬, 연근조림, 장조림 가끔 사구요

아이들이 매운 걸 잘 안 먹어서 고추가루 넣는 반찬은 거의 안 해요
채소 골고루 먹이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위에 적은 반찬으로 돌려막기 하는 것도 지겹고
특히 매끼니 굽거나 끓이거나 벅차요
일주일정도 열심히 반찬 만들다가
시지프스의 바위처럼 만들고 먹고 치우고
무한반복에 오늘은 요리권태기가 왔어요
알약 한 알만 먹으면 배불러서 밥 안 먹어도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IP : 222.238.xxx.1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8 9:25 PM (98.31.xxx.183)

    인과응보로 망할거면 재기작 태양의 후예가 망해야지..

  • 2. 퀸스마일
    '21.4.18 9:2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전 집안일 자체가 별로에요.
    돈벌고 운동하고 공부하는데만 쓰고 싶어요.
    그 외에는 다 시간낭비같아요.

  • 3. 중년아줌마
    '21.4.18 9:34 PM (116.43.xxx.13)

    맞아요
    이젠 막 배달해 먹고 포장해서 먹고 패스트푸드 반조리음식등으로 먹어여
    나도 이제 늙어서 힘든데 더이상 집안일 하기 싫더라구요.
    직장 다니는것도 힘든데 집안일은 매일매일 이잖아요 갈수록 하기 싫음


    전에 김성령이 티비에 나와서 요즘 집들은 부엌을 작게 만든다 .다 사람들이 사먹기 때문이다 했을때 전 음식만들어 해먹이는것에 심취해 있었을때라 믿음이 ㅋㅋㅋ 안갔어요

    나이 드니 그말이 맞네요
    음식 하는것도 싫고 설거지도 싫어요
    퀸스마일님이 말씀하신대로 집안일 다 별로 ㅜ

  • 4. 차라리 일이좋지
    '21.4.18 9:37 PM (183.104.xxx.78)

    집안일에 특히 요리는 정말 어쩔수없이 하는데요.
    직장관두고 전업된지 몆년째인데 살림요리도
    적성이 있는것 같아요.
    이지겨운걸 팔순언저리는 해야된다생각하니
    너무 슬퍼지네요.
    게다가 남편은 맛있는거 너무 밝혀서
    아침먹고는 점심메뉴뭐냐 그러고
    아주 죽겠어요.

  • 5. 그래도
    '21.4.18 9:38 PM (218.236.xxx.89)

    노인을 위해 삼시세끼 따신 밥 차리는거보다는 백배, 천배 나으려니 하세요.......

    진짜 남자들 차려주는 밥만 먹고살아서
    매끼 국에, 기름둘러 지진 음식 하나 있어야지, 야채반찬도 뭐 있어야지....고기, 생선 돌아가며 있어야지....정말 정작 만드는 나는 뭘 먹는지도 모르겠네요

  • 6. ..
    '21.4.18 9:39 PM (124.53.xxx.159)

    무척 공감이 되는 이시간,
    토 일요일은 사리쌓는 시간 같아요.
    거실에 방에 쳐자빠져 자는 인간들 깨우기도
    왕짜. ...
    퇴근없는 주부노릇,
    잘 하다가도 한번씩 폭발직전이 된다는
    코로나 징그럽네요.

  • 7. 그런데도
    '21.4.18 9:40 PM (125.128.xxx.85)

    어제 한국 주부 먹는 거에 힘들여 일한다는 취지의 글에
    한국 주부들 요리가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간편하고 일이 편하다는 댓글 많아서 의아했어요.
    나만 중노동으로 느끼고 허덕이나 했답니다.

  • 8. ....
    '21.4.18 9:40 PM (210.221.xxx.72)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그렇다고
    사 먹어보니
    속이 편하질 않고

    배가 묵직한 게 변비도 오고
    그래서 귀찮은 몸 이끌고 종일 밥해댔네요.ㅎㅎ

  • 9. 힘들죠
    '21.4.19 12:15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채소 반찬 많이 하면 시간은 많이 걸리는데
    먹음직한 게 없어요.

    카레나 국이나 찌개는 한번 할 때 왕창 해서
    일부는 냉동해두고 힘들 때 이용하세요.

    채소도 일일이 반찬으로 만들러면 손이 너무 많이 가니까
    가끔은 콩나물밥, 자투리채소밥, 버섯밥 이렇게 일품요리로 하면 좀 덜 힘들고요.

    양념이 비슷한 요리는 양념을 한꺼번에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2~3일 계속 쓰고요.
    예를 들어 오징어볶음을 할 때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 다음날 제육볶음에 쓰고
    남은 양념장에 간장과 된장 좀 추가하면 생선조림장으로 쓸 수 있어요.
    단 양념장에 물을 넣으면 금방 상하니까 조리할 때 그릇에 양념장 덜어 넣고
    물을 추가해서 쓰기 편한 농도로 맞추세요.

    그리고 반찬 가짓수 좀 줄이세요.
    나열한 음식들 그다지 난이도 있는 음식들은 아닌데
    체소를 골고루 먹이려는 것 때문에 음식 하기 힘든 거예요.
    아무리 용을 써도 애들은 커 갈 수록 채소는 안 먹고 배달음식과 인스턴트를 더 좋아하게 되요.
    그러니 너무 힘 빼지 마시고 그냥 채소는 메인 요리에 최대한 많이 넣는다는 개념으로 하시고
    손 많이 가는 나물류는 사먹는 게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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