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친정가고 싶어요
훌쩍 가서 엄마 등에 아무말 없이 기대고 싶은데 저는 친정이 없어요
너무 힘든 오늘도 잠든 아이 옆에 혼자 숨죽이고 눈물만 떨구네요
1. ...
'21.4.18 6:19 PM (14.38.xxx.42)에휴...
엄마는 대신할수없는거지만
언니라도 해주고싶네요
토닥토닥2. ㅇㅇ
'21.4.18 6:19 PM (223.38.xxx.18)어릴때 엄마가 속상한 일 있으실때
창 밖을보면 조용히 울던 모습이 떠올라요 우리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82를 친정이다 생각하세요..3. 내동생
'21.4.18 6:22 PM (182.219.xxx.233) - 삭제된댓글사랑하지만 걔는 나같지 않으니..
4. 토닥토닥
'21.4.18 6:23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돈이 친정이라 생각하고
확 지르세요
고급식당가서 아기랑 맛난거 먹고
따뜻한 햇살비치는 카페가서 달달한거드세요5. 어디
'21.4.18 6:28 PM (116.123.xxx.207)나만의 장소라도 만들어 두세요
스트레스 풀 수 있을만한 장소요6. ㅡㅡ
'21.4.18 6:31 PM (1.236.xxx.4) - 삭제된댓글친정이 더 스트레스인 경우도 꽤 있어요
그냥 나를 위한 뭔가를 스스로에게 하세요
사우나가서 세신받기
미용실가기
봄옷사기
좋은음식먹기
비싼운동끊기7. 혹시
'21.4.18 6:51 PM (121.182.xxx.73)아기는 따님인가요?
원글님은 나중에
건강하게 오래오래 친정도 되고
외할머니도 되시길 빌어요.8. ㅇㅇ
'21.4.18 7:01 PM (111.118.xxx.150)남편이 괴롭히면...
나를 위해 뭐하나 사세요.
어제 찜해놓고 못샀던 운동화 하나 질렀더니
미운 남편 덜 미워지네요9. ...
'21.4.18 7:19 PM (218.159.xxx.83)저도 친정이 그리울때 너무많아요.
아니..엄마가 그리운것같아요
가끔 이런 쓸쓸한마음 들때면 가끔은 또, 이 다음에 딸이 친정오면
걱정안하고 푸근히 있다가게 내가 건강하고 밝게 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윗님들 말씀처럼 쇼핑이라도 다녀오세요10. ㅡㅡㅡ
'21.4.18 7:3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가까이 살면 저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11. 토닥토닥
'21.4.18 8:19 PM (175.208.xxx.235)전 8살때 엄마 돌아가셨네요. 남들 다~ 있는 엄마 나만 없었죠.
위에 토닥토닥님이 정답이예요. 돈이 친정이라 생각하세요.
저도 그나마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고 남들보다 좀 더 누리고 사는걸로 그나마 위안삼았네요.
그래서 결혼해서 꼭 딸을 낳고 싶었고, 다행이 딸을 낳아 딸에게 원없이 엄마 노릇하며 대리만족하며 삽니다.
남들 친정갈때 원글님은 돈을 쓰세요. 원글님을 위해서요.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돈을 쓰면 그나마 덜 외로울겁니다12. 저도.
'21.4.18 8:57 PM (122.36.xxx.85)주변 동네 엄마들이 친정 가고 그러는거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어요.
아까도 해질녘 뒷베란다 창문 닫는데, 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힘내세요.13. 저도요
'21.4.18 11:46 PM (63.249.xxx.228)친정 엄마 얼굴도 몰라요. 아주 어릴 때 별세하셨어요 사진도 안 남아 있고. 바로 새어머니 들어 오셔선 일곱살까지 새어머니가 친엄마인 줄 알고 자랐어요. 새어머니에게 학대 받지 않고 자라서 감사해요 그렇지만 초 4 에 새어머니는 아버지랑 배다른 동생들이랑 분가하고 저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아버지의 정은 정말 모르고요 거의 아무런 기억도 없고 살아 나오면서 너무 힘들 때마다 목마르던 돌아가신 엄마 ,얼굴도 모르는 엄마 원망도 엄청 했어요. 어떻게 자식 두고 눈감을 수 있냐고요. ㅎㅎ 그런데 제가 벌써 돌아가신 엄마 당시 나이보다 더 먹었네요. 이제는 철이 없어서 원망했던 마음이 저절로 바뀌네요. 어린 자식 두고 눈 감으면서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셨을까 ? 그리고 살아 나온 건 안 봐도 비됴수준 있겠죠? 사는 게 너무 지옥이라 맨 처음 선 자리 나온 사람 보고 6 개월만에 시집이란 걸 갔어요. 세상에 모든 게 안맞아요. 먹는 음식 취미 심지어 잠자리 온도 tv 보는 프로까지 성격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너무 힘들었어요 이혼 생각 진짜 죽을 만큼 했고요. 그런데 한가지,, 저 위의 어느 님 이 하신 말처럼 제 자식에게 엄마 없는 그 모진 세월은 줄수 없다 ,,그래서 살았고요. 제자식에게 편부모 슬하라 제가 겪었던 그 상실감은 절대 줄수 없다는 생각에 자식 키우며 살았는데. 그 모질게 살은 뒤끝에 남은 게 온갖 지병이랑 허무감이고 메마른 인성에 진짜 악만 남았어요. 남편은 남보다 못한 존재에 두번 다시 쳤다 보기도 싫고 그림자도 밟기 싫고요. 자식들은 감사하게도 지금까진 잘 커주었지만. 제가 다 쏟아 부은 것 만큼 기대면 제 인생 진짜 불쌍할 것 같아서 이제 저만 보려하는데 앞길이 안개,, 짙은 안개 밭이라 엄두가 안나서 서성거려요
음,,,원글님 다른 분들은 어떤 조안 주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남편이랑 기본 적인 것이 맞지 않던 저 같은 경우라면 ,혼자서도 자식 잘 키울 수 있고 자식을 키울 그 10 년 20 년 세월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정말 앞으로는 부모란 개념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오늘을 사시라고 자신의 삶을 사시라고 말씀 드려요14. 저도요
'21.4.18 11:53 PM (63.249.xxx.228) - 삭제된댓글그리고 이건 어찌 보면 큰 일 날수도 있는데 저희 친엄마가 요즘말로 보면 의료사고로 하룻 밤만에 돌아가셨어요
어느 밤 배가 아파 병원갔는데 바로 수술,, 도중에 사망한 경우. 당시가 1971 년 인 것 같은데. ㅇㅇㅇ 부친께서 하시던 병원 아니었나 싶은데 확인할 길이 없네요. 병원이름만 알아요. 범천 병원이라고
당시에 동네 분들이 그 병원 각목들 쳐 들어가서 부시고 난리 였다건데 점잖은 아버지는 , 그럴수도 있지요 ㅎㅎ ,,이러고 저희 형제들 이후 삶은 엄마없는 하늘이래 로 전락했어요 그냥 운명이었던거지요. 거지 같았던 몹씁운명.15. 망고어멈
'21.4.18 11:57 PM (115.143.xxx.159)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남편이 시댁어른들이 서운하게 할 때마다 미치도록 엄마가 그립고 그리워서 눈물만 납니닼 언제나 제 편이었던 엄마와 전화통화라도 할 수만 있다면... 지금도 눈물이 흐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