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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게 자리 잡힌 30대 후반인 분들

30대후반 조회수 : 4,902
작성일 : 2021-04-18 10:27:30
30대 후반이면 대부분은 안정적이시죠
저도 결혼 하고 애들 둘도 어느 정도 컸고 직장에서도 자리 잡고
속으로는 하루에도 몇번씩 전쟁을 치르지만 겉보기엔 안정적인 삶이네요

전 그런데 요즘 모든게 불안정하던 25세의 제가 너무 그립네요
14년 전이었는데 그 때 만나던 대학생 연하 남친도 생각나고
그사람이 그리운게 아니고 그때의 내가 그리워요
어린 친구들 연애하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일부러 연애감정 솟아나는 드라마도 찾아보고 그래요.
돈이 없어서 돈가스 먹고 남산에 버스타고 갔다가 명동을 밤새 걸어다니고...그때 불안정한 미래와 취업걱정 등에 늘 힘들었는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고 어리다는 이유로 반짝반짝했던 내가 그리워요
IP : 124.80.xxx.13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21.4.18 10:28 AM (221.149.xxx.124)

    그 나이여서 반짝반짝했다고 느끼는 거죠..
    30대 후반에 불안정하게 살고 있으면 암울하겠죠...

  • 2. ㅇㅇ
    '21.4.18 10:29 AM (223.38.xxx.115)

    20대때는 돈이 너무 없었어요.
    저는 돈도 어느정도 벌고 이쁘게 꾸미고 세련되고 30대가 꽃인거 같아요.

  • 3. 그럼에도불구하고
    '21.4.18 10:31 AM (14.34.xxx.99)

    이십대로 돌아가고싶진 않아요...저만 그럴지도.
    그립지만 돌아가고싶진 않고요...
    그리고 삼십대후반에 안정적인 분들 많지않을걸요?
    사는거 대 비슷비슷해요 전세계

  • 4. 아휴
    '21.4.18 10:33 AM (121.165.xxx.46)

    젊은 시절 너무 가난했었어요
    편모슬하에 완전 바닥쪽

    지금은 그나마 가정이루고 애들도 잘 컸고
    다행으로 살고있네요
    다신 젊은시절로 가기 싫어요.

  • 5. ....
    '21.4.18 10:33 AM (118.235.xxx.109)

    저는 52살인데 지금 반짝 반짝하다고 생각해요.
    이루어야할 꿈도 있고
    살고 싶은 모습도 있고
    갖고 싶은것도 있고
    반짝 거리는 시기는 나이와 큰 상관이 없어요.
    오히려 안정적일때 뭔가를 꿈꾸는게 좋죠.
    현실과 타협하지 않아도 되고

  • 6. ㅎㅎㄷ
    '21.4.18 10:34 AM (110.9.xxx.143)

    30대 후반 불안정한데요? 님 주변만 안정적이신듯.

  • 7. 꽃철
    '21.4.18 10:35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20대때는 경제력이 없어 힘들었고
    30대는 애들 낳아 키우고 사느라 정신 없었고
    40대는 어찌 갔는지도 몰라요
    50대는 시부모 병간호하느라 힘들었고
    60대인 지금 비로소 평온하네요
    아이들 다 커 제 앞가림 하고
    시부모님들 안계시고
    온전히 나만 생각하면 되는데
    몸이 요기조기 삐그덕거리기 시작해요.
    마음은 인생 통틀어 제일 편해요.

  • 8. ㅋㅋㅋ
    '21.4.18 10:40 AM (124.50.xxx.70)

    모든게 자리잡힌 30대 후반은 극소수죠.
    30대 후반이면 자리 잡으려 맘먹는 정도?

  • 9. ...
    '21.4.18 10:51 AM (59.16.xxx.66) - 삭제된댓글

    40 중반인데 30대부터 쭉 지금상태 내가 좋고
    절대 과거로 가고 싶지 않아요

  • 10. ......
    '21.4.18 10:59 AM (119.69.xxx.70)

    30대중반에 결혼해서
    아직 애가 8살인데 40대초반이네요 경제적인건 안정되었는데 그외 모든게 아직 안개속이네요
    제일 가난했지만 반짝반짝했던 30대초반으로 돌아가고싶기도하고
    제일 인기많았던 20대초반으로 돌아가서 연애도 더멋지게 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싶어요

  • 11. 저는
    '21.4.18 10:59 AM (1.253.xxx.55)

    40초반인데 오히려 원글님 나이로 돌아가고 싶은데요. 마흔즈음되면서 20대 때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 심해졌고 프리랜서 일 오래하다보니 더 어린 나이에 그만두고 이직했어야하는 후회.
    앞에 4자가 되니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네요

  • 12. 유리
    '21.4.18 10:59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30대 후반이 뭐가 안정적이에요?
    입시 전쟁 시작도 안했는데
    애 둘 대학 보내느라 하는 고생이
    내 인생 고생의 삼분의 일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직장 다니는데도 그래요.

  • 13. 청춘
    '21.4.18 11:05 AM (175.192.xxx.113)

    모든게 자리잡힌 50대는
    당신의 아름다운30대가 부럽네요^^
    청춘은 청춘일때 모르죠..
    지나가면 다시오지않을 그 30대를 즐기세요^^

  • 14.
    '21.4.18 11:08 AM (119.67.xxx.170)

    저는 회사에서도 승진 다하고 재산도 점점 느는 지금이 좋고 20대 젊음이 부럽지도 않아요. 지금이 더 반짝반짝하고 노력한 보상이 충분히 주어지기에.

  • 15. ㅇㅇ
    '21.4.18 11:10 AM (211.36.xxx.67) - 삭제된댓글

    그때를 즐기세요~ 좀 지나면 이제 내 몸도 아프기 시작하고 아이들 입시 취직 결혼문제, 부모님 급격히 노쇠하시고 걱정거리들 다시 시작입니다.

  • 16. 곧 불안정해짐
    '21.4.18 11:15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애들 사춘기 오고

    좀 지나면 이제 내 몸도 아프기 시작하고 아이들 입시 취직 결혼문제, 부모님 급격히 노쇠하시고 걱정거리들 다시 시작입니다.222

  • 17. 유리
    '21.4.18 11:30 AM (124.5.xxx.197)

    맞아요. 30대는 건강하고 애들도 어리고 몸이 좀 힘들지 정신적으로는 하나도 안 힘든시기고요. 정신적 폭풍전 고요예요. 즐기세요.
    고등학교 입학 때보고 졸업 때 보면 엄마들이 한 10살 늙어있어요.

  • 18. ....
    '21.4.18 11:43 AM (211.44.xxx.158)

    안정적이지만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고 커리어적으로는 다양한 길을 모색, 안정을 타파하며 계속 불안정하게을 만들며 살고있어요..ㅎㅎ그때는 너무 세상물정 모르고 생각없이 살던때라 별로 돌아가고싶진 않네요. 지금이 진짜 내 인생사는 기분....

  • 19. ..
    '21.4.18 12:18 PM (1.236.xxx.190)

    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최근에 일을 써 보자면요. 딱 그 연애에 관한 그리움 그 부분에 관해서요. 저도 그 사람이 그리운건지 그 시간이 그리운건지 이제 연애는 내가 절대 못 하는거구나 싶으니 더 그랬던 것 같은데요. 전 전남친한테 연락했고 한번 보자해서 걍 한번 봤는데 환상이 와장창 깨지더라구요그리고 많은 것이 정리됐어요. 일단 확실히 그 사람이 아닌 그 시절의 너와 내가 그리운 거라는 거. 연애 감정에 대한 그리움도 환상이 깨져서인지 적당히 넘어갈 수 있게 된 수준이에요. 전 그때 아쉬움이 많아서 그리웠던 것 같아요.
    원글님 생각에 넘 공감돼서 댓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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