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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50중반이되니 알겠더라

클로스 조회수 : 10,052
작성일 : 2021-04-18 03:30:33

50 중반이 되어보니 알겠다.

1. 노안이 오고 흰머리가 많아 졌다. 젊을 땐 이틀 밤을 안 자도 괜찮았는데 이젠 몇 시간만 덜 자도 피곤하다.
 
꽤 많은 친구들이 탈모약, 혈압약을 복용중이고 더 심각한 질환 가진 애들도 있다. 이제 몸뚱아리가 떼 쓰는 어린아이 같다.
 
근데 엄하게 대하면 안되고 얼르고 달래 데리고 갈 수 밖에 없는 떼쟁이가 되었다.
 
2. 젊은 거지 괄시하지 말랬다고 어린 시절 보잘 것 없었고 성공 요인 하나 안 보이던 친구가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께 될 성 부른 떡잎이라 평가받던 친구가 그저 그렇기도 하다. 관뚜껑 덮힐 때 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람 앞날 어줍잖게 재단하면 안되나 보다.
 
 
3. 사람은 아기로 태어나면 온 세상의 축복과 사랑을 받는데, 나이가 들어 늙으면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어린 아이 처럼 되지만 사랑받지 못한다는 탈무드의 말처럼 나이가 들어 갈수록 주변인에게 사랑과 존경 받기 쉽지 않다. 어린아이는 아무 노력하지 않아도 얻어지는 것을 성인이 되면 주변인을 배려하고 본이 되어야 얻을 수 있다. 아무 노력없이 자기만을 내세우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
 
 
4. 진정한 친구 한명 가지고 있음 성공한 인생이란 말이 어릴 때 이해하기 젤 힘들었다. 나는 이렇게 친구가 많은데? 살아 보니 전쟁터에서는 우정을 지키기 쉬운데, 누군가 성공하면 우정을 지속하기 굉장히 어렵더라.
친구의 슬픔은 헤아려도 친구의 복을 같이 기뻐해 주기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것 처럼 어렵다.
 
우정은 질투와 배아픔의 불구덩이를 통과해야 순금처럼 귀해진다.
 
 
6. 얼마전 장모님의 칠순이셨다. 자녀들이 그렇게 장모님께 애뜻할 수 없다. 물려줄 재산이 있으신 것도 아니다.
 
다만 언제나 못난 자식 잘난 자식에게 공평했으며, 욕심 부리지 않는 자족하는 삶을 보이셨고, 누군가의 험담 하는 모습 보인적 없으시고, 남의 기쁨에 시기 질투 한 적 없으셨고, 그저 신 앞에 겸손하며 삼가하시며 사셨다.
 
 
7.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아내에 대한 사랑은 그 방향과 목적이 다르다.
 
자녀는 사랑안에 보살 펴 잘 떠나 보내는게 목표이고 아내는 마지막 날 까지 옆에서 함께 하는 게 목표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밥먹을 때 책 읽는 뒷모습을 볼때 넓어져 가는 어깨에 든든한 기분이 들어 좋고, 아내는 내 옆에 앉아 편한 표정으로 곱게 나이들어가는 옆모습을 볼 때 기분이 좋다.


1. 노안이 오고 흰머리가 많아 졌다. 젊을 땐 이틀 밤을 안 자도 괜찮았는데 이젠 몇 시간만 덜 자도 피곤하다.
 
꽤 많은 친구들이 탈모약, 혈압약을 복용중이고 더 심각한 질환 가진 애들도 있다. 이제 몸뚱아리가 떼 쓰는 어린아이 같다.
 
근데 엄하게 대하면 안되고 얼르고 달래 데리고 갈 수 밖에 없는 떼쟁이가 되었다.
 
2. 젊은 거지 괄시하지 말랬다고 어린 시절 보잘 것 없었고 성공 요인 하나 안 보이던 친구가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께 될 성 부른 떡잎이라 평가받던 친구가 그저 그렇기도 하다. 관뚜껑 덮힐 때 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람 앞날 어줍잖게 재단하면 안되나 보다.
 
 
3. 사람은 아기로 태어나면 온 세상의 축복과 사랑을 받는데, 나이가 들어 늙으면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어린 아이 처럼 되지만 사랑받지 못한다는 탈무드의 말처럼 나이가 들어 갈수록 주변인에게 사랑과 존경 받기 쉽지 않다. 어린아이는 아무 노력하지 않아도 얻어지는 것을 성인이 되면 주변인을 배려하고 본이 되어야 얻을 수 있다. 아무 노력없이 자기만을 내세우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
 
 
4. 진정한 친구 한명 가지고 있음 성공한 인생이란 말이 어릴 때 이해하기 젤 힘들었다. 나는 이렇게 친구가 많은데? 살아 보니 전쟁터에서는 우정을 지키기 쉬운데, 누군가 성공하면 우정을 지속하기 굉장히 어렵더라.
친구의 슬픔은 헤아려도 친구의 복을 같이 기뻐해 주기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것 처럼 어렵다.
 
우정은 질투와 배아픔의 불구덩이를 통과해야 순금처럼 귀해진다.
 
 
6. 얼마전 장모님의 칠순이셨다. 자녀들이 그렇게 장모님께 애뜻할 수 없다. 물려줄 재산이 있으신 것도 아니다.
 
다만 언제나 못난 자식 잘난 자식에게 공평했으며, 욕심 부리지 않는 자족하는 삶을 보이셨고, 누군가의 험담 하는 모습 보인적 없으시고, 남의 기쁨에 시기 질투 한 적 없으셨고, 그저 신 앞에 겸손하며 삼가하시며 사셨다.
 
 
7.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아내에 대한 사랑은 그 방향과 목적이 다르다.
 
자녀는 사랑안에 보살 펴 잘 떠나 보내는게 목표이고 아내는 마지막 날 까지 옆에서 함께 하는 게 목표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밥먹을 때 책 읽는 뒷모습을 볼때 넓어져 가는 어깨에 든든한 기분이 들어 좋고, 아내는 내 옆에 앉아 편한 표정으로 곱게 나이들어가는 옆모습을 볼 때 기분이 좋다.

IP : 211.208.xxx.1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4.18 3:41 AM (211.247.xxx.200)

    백퍼 공감이 감.
    같은 내용이 두번반복.

  • 2. ㅌㅌ
    '21.4.18 3:56 AM (42.82.xxx.97) - 삭제된댓글

    예전에 본 글이네요
    출처를 밝히고 올리셔야죠

  • 3. 딱 저나이라
    '21.4.18 5:31 AM (121.133.xxx.137)

    저도 백퍼 공감되네요

  • 4.
    '21.4.18 5:47 AM (211.210.xxx.80)

    정말 맞는 말이네요 많이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5. ..
    '21.4.18 5:52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험담 하지 않겠습니다

  • 6. ㅇㅇ
    '21.4.18 6:53 AM (175.114.xxx.96)

    저 50 넘었는데 글 문체가 우리 엄마아빠 단톡방 문구같아서 우울해지네요 ㅠ 내용 상관없이 이런 내용 공유하면 내 자신이 확 늙고 만사 초연해지고 바른 말만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겨요. 신체적인 노화보다 이런 점이 더 서글픔.

  • 7. 나꼬인겨?
    '21.4.18 7:36 AM (182.225.xxx.53)

    오십중반인데 장모님은 칠순
    아내가 어린겨 장모님이 미성년에 애를 낳은겨
    디게 젊으시네

  • 8. 소리나그네
    '21.4.18 7:38 AM (118.222.xxx.58)

    만사 초연해지고 바른 말만 해야할 것 같은 부감감 ×2
    바른 말 마저도 하지 말아야 할 거 같은.
    아무 말 없이 아무 반응 없이 그저 초연하게 늙어가야.

  • 9. 부인
    '21.4.18 7:39 AM (222.238.xxx.49) - 삭제된댓글

    윗님 부인이 40 중반이면 가능.

  • 10. 아~~
    '21.4.18 7:43 AM (121.133.xxx.125)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 11. ㅇㅇ
    '21.4.18 8:09 AM (175.207.xxx.116)

    진정한 친구 한명 가지고 있음 성공한 인생이란 말이 어릴 때 이해하기 젤 힘들었다. 나는 이렇게 친구가 많은데? 살아 보니 전쟁터에서는 우정을 지키기 쉬운데, 누군가 성공하면 우정을 지속하기 굉장히 어렵더라.
    친구의 슬픔은 헤아려도 친구의 복을 같이 기뻐해 주기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것 처럼 어렵다.

    우정은 질투와 배아픔의 불구덩이를 통과해야 순금처럼 귀해진다
    ㅡㅡㅡㅡ
    저 성공했나봅니다.
    친구들 집 늘려가고 성공하고 있는 거 보면 내 일처럼 기뻐요

  • 12. 친구문제
    '21.4.18 8:30 AM (1.225.xxx.20)

    공감이네요
    단 한 명의 진정한 친구만 남기도 함들단걸 알았어요
    시기 질투 같은 걸 본능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요

  • 13. 그닥
    '21.4.18 8:38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나이도 안많은데 인생 다 아는척...ㅎ

  • 14. ^^
    '21.4.18 9:15 AM (1.232.xxx.110)

    우정은 질투와 배아픔의 불구덩이를 넘어야 순금같이 된다는 말 동감합니다

  • 15. ㅎㅎ
    '21.4.18 10:42 AM (218.50.xxx.179)

    친구가 요즘 잘 되서 너무 좋아요.
    생각하면 혼자 슬그머니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만나기는 너무 싫고 피곤해요.
    만나기만 하면 싸우거든요.
    제가 피하면서 안 본지 4년 된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우정일까요???
    18k정도 되려나...ㅋ

  • 16. 카톡
    '21.4.18 10:50 AM (175.126.xxx.20)

    카톡에서 누가 이런글 보낸다면 읽어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 17. ㅁㅁㅁㅁ
    '21.4.18 11:25 AM (119.70.xxx.198)

    카톡은 읽어봐라!하는 압박이 느껴지니까요

  • 18. ....
    '21.4.18 11:40 AM (218.155.xxx.202)

    저도 공감가요

  • 19.
    '21.4.18 6:22 PM (223.62.xxx.155)

    참 좋은 글입니다. 나이드니 찐 친구 한명 남아있기 힘들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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