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아닌 일로 갑자기 화가 나네요.

답답이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21-04-17 11:44:23
저는 프리랜서이고 남편은 곧 철수한다는 외국계은행 다녀요. 결혼 초 부터 서로 다른점 많고 제가 자존감 약해서 많이 양보하고 살았어요. 잘다니던 직장(같은 직군)도 그만두라 해서 따라줬고 그때 2살이던 아들이 지금 군에 잇어요. 왠만하면 남편 뜻에 따라 맞춰주는 편인데... 프리랜서이다 보니 토요일에도 고객 만나게 될 일이 자주 있는데 칼퇴근 하는 남편은 늘 토요일에 둘이 같이 어딜 가길 원해서... 직장문제로 마음이 뒤숭숭 할것 같아 고객님을 내일로 미루고 오늘 일정을 비워뒀어요. 오전에 미용실 갔다온다 해서 우리딸 시간 맞춰 밥차려 주려고 언양불고기 미리 볶아놓고 준비 해놓았는데 미리 해놓으면 맛없고 바로 해줘야 된다고 해서 제가 데워서 주면 된다고 하니 바로 줘야지 데워서 주면 맛없다고 하는데 물론 본인은 아무생각 없이 하는 말이겠지만 결혼 초 부터 살림살이 간섭해서 제가 살림에 손을 놓을 정도예요. 본인 말로는 지적을 해야 발전이 있다나? 암튼 넘 열받아서 토요일 일정도 다 미룰정도로 배려하는데 배려따윈 없는 남편의 대화에 화를내고 아무데도 가기싫다고 버럭했어요. 요즘 명상 수행하는 유튜브를 보는데 내 감정이 요동치는 이유가 저 무의식 아래에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데 평범한 사람이 깨달음을 얻기가 매우 힘드네요. 가만 있으면 2등이나 하지...미리뽁아놓은 불고기는 잘만 먹더군요.  참기름에 찍어먹어야 맛있다면서 혼자 참기름 종지 꺼내서요....
IP : 39.118.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일이 도화선이
    '21.4.17 11:58 AM (110.12.xxx.4)

    되서 폭발하신거에요.
    평소에 남편에게 맞춰주지 마시고
    그대로 일정을 잡으세요.
    내가 헌신한게 표도 안나고 알아주지도 않으면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언양불고기에서 폭발 합니다.
    사람은 배려와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면 누구라도 그럴수 있어요
    풀로 채우지 마시고 조금만 참고 하고 싶은 대로 사세요.
    사람이 마음대로 살기가 쉽지 않지만 주변사람과 잘지내려면 인내해서도 안되고 상대를 너무 존중해서도 안됩니다.
    누구 하나의 희생은 모두들 망치는 길입니다.

  • 2. 아직상처투성이
    '21.4.17 12:07 PM (218.233.xxx.57)

    그거 별 거 아닌 일인가요? 저도 많이 겪었고.. 화 많이 나는 일인데요..
    아래는 제가 속터져서 여기에 썼던 글이에요. (남편의 지적)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67126

  • 3. 맞아요
    '21.4.17 12:07 PM (222.106.xxx.155)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맞춰주지 마세요. 나중에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해요.

  • 4. ...
    '21.4.17 12:16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

    별 거 아난 일 아니고 화날만한 일이에요.

  • 5. ....
    '21.4.17 12:22 PM (218.155.xxx.202)

    별거 아닌게 아니고
    사람이 누군가의 의견에 종속되는 삶을 살면 안돼요
    그게 교묘하게 배려와 이해로 포장됐는데
    알고보면 노예나 마찬가지죠
    부유한 노예

  • 6. 원글
    '21.4.17 11:22 PM (39.118.xxx.37)

    댓글 찬찬히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억눌려 있던 감정이 폭발한거 같아요. 제 자신을 사랑하고 제 위주로 살면서 기분좋게 지내야 겠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정신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5936 어느정도 있어야 돈에서 해방될까요? 5 왜춥지 2021/04/20 2,022
1195935 특수 종사자라 아스트라제니카 7 82cook.. 2021/04/20 1,904
1195934 우울하면 계속 졸린걸까요? 5 depres.. 2021/04/20 1,553
1195933 대깨거리는 사람들.. 일베에 대한 인식이 좀 충격적이네요. 79 vbv 2021/04/20 1,563
1195932 림종석, 대선출마 막판 고심…내달 초 입장 표명할듯 29 나이스 2021/04/20 1,885
1195931 급질))) 개봉 안 한 영양제 3 ..... 2021/04/20 865
1195930 재택을 하면서 초고학년 아이를 키우는데 5 넘힘들 2021/04/20 1,611
1195929 종로경찰서 기동대장 A씨 칭찬합니다.jpg 3 기동대장 A.. 2021/04/20 1,324
1195928 스카이캐슬 초반부는 진짜 역대급 6 ㅇㅇ 2021/04/20 2,692
1195927 요즘유행 나비주름커튼중 반투명vs불투명 2 ... 2021/04/20 1,052
1195926 결국 결혼은 못할 거 같은데 19 xxx 2021/04/20 6,758
1195925 동그랑땡 이거 어렵네요 5 딩동 2021/04/20 1,782
1195924 요즘 은행 몇 시까지 하나요? 3 .. 2021/04/20 1,619
1195923 부동산 관련 이재명 14 ㅇㅇ 2021/04/20 1,188
1195922 시판 소불고기양념소스와 소갈비양념소스, 맛 차이가 어떨까요? 4 온라인몰 2021/04/20 5,823
1195921 자영업 운영하는데 제가 참 속물인걸 아는데요 45 cho 2021/04/20 17,776
1195920 이제 50인데.. 복싱 배워도 될까요? 8 ,,, 2021/04/20 3,826
1195919 자존감 도둑인 부모님 돌아가시면.. 9 .. 2021/04/20 3,606
1195918 김어준 퇴출반대 서명부탁드립니다 52 ... 2021/04/20 1,477
1195917 김창렬에 대한 비난 가혹하다고 언플중인 김창렬 멈춰라 멈춰! 2 사라 2021/04/20 3,182
1195916 강릉씨마크호텔과 속초롯데리조트 둘 다 가보신 분 4 호텔 2021/04/20 3,154
1195915 55키로 유지하기가 참ㅜ 힘드네요 21 다이어터 2021/04/20 6,228
1195914 거울로 보는 내 눈빛이 좋아요 11 ..... 2021/04/20 1,543
1195913 [속보]오세훈 "고 박원순 장례식 서울시葬 결정한 책임.. 57 ㄱㅂㅅ 2021/04/20 6,086
1195912 남편하고 같이 상담 받고 싶은데요 5 ㅓㅓ 2021/04/20 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