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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수고한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요

ㄹㄹ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21-04-16 23:15:55
신랑 오눌 수술 했거든요 간병인이 3일 있을거에요
간병인 1인 제외 하면 코로나로 병동에도 올라가면 안되서
전 3일 뒤에 가볼거에요

근문제는 제가 요즘 주7일 근무에 잠도 못자고 밥도 먹으면 다 부대껴서
잘 먹지도 못하고 지내요
신랑 힘든거야 말 할 필요도 없죠
근데 저도 일하는 내내 초조하고 걱정되고 일은 일대로 너무 많아서
밤 12시가 다되어 집에 오거든요

신랑 안부 물어보고 하는 연락을 하는 건 고마운ㄷㅔ
솔직히 너무 영혼없는 안부는 사양이고요
저한테도 수고한다는 한마디는 해줄수는 잇지 않나요
지난 번 수술때도 제가 병원 왔더겄다 다 했는데요
집에서도 제가 다 돌보는데요
저한테도 수고한다고 한마디 못하나요
정말 직계가족 손절해버리고싶네요
영혼없이 신랑 안부 몇번 묻ㄷㅓ니
제 힘든 업무 알면서도 고생한다는 말한마디 없어요
싸패 아닌가요?
제 남편이니까 이모든게 다 당연해서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들을 자격도 없는건지요?
IP : 211.36.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6 11:21 PM (112.152.xxx.246)

    수고 많으셨어요.
    남편분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원글님 건강도 꼭 챙기시면서 다니시길....

  • 2. enough
    '21.4.16 11:22 PM (121.172.xxx.97)

    얼마나 힘드실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위안이 된다는걸 실천하는 사람이 많진 않은 것 같네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 틈틈이 꼭 몇 분만이라도 오롯이 혼자 여유시간도 챙기세요

  • 3. ㄹㄹ
    '21.4.16 11:22 PM (211.36.xxx.65)

    감사해요 ㅠㅠ 눈물나네요
    저도 심리적으로 정말 너무 힘들거든오
    남편이 건강해도 사표쓰고 싶을 만큼 힘든데
    하 어쩜 언니라는 작자가 저 모양인가요
    오늘부로 손절합니다

  • 4. ㄹㄹ
    '21.4.16 11:24 PM (211.36.xxx.65)

    감사해요 ㅠ 눈물만 계속 나요 신랑 안부 묻더니
    나도 요즘 이러이러해서 힘들다 했더니
    알았다
    이게ㅜ끝이네요 ㅎㅎㅎㅎ 미친거 아닌가요

  • 5. 문제는.
    '21.4.16 11:27 PM (95.91.xxx.194) - 삭제된댓글

    가족이든 친구든 혹은 아는 사람이든.. 뭔가를 기대하면.. 그 순간부터 그 관계는 좋아질 수 없어요. 기대하지마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수고한다는말 한마디 듣고 싶으면 듣고싶다고 이야길 하세요. 그리고 꼭 들으세요.

    참고로, 상대방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수고한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는건.. 본인의 기대고 욕심이에요. -_-;;

  • 6. ㄹㄹ
    '21.4.16 11:31 PM (211.36.xxx.65)

    저도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 말이 듣고 싶었다고 생각해요
    일이 이렇게만 많지 않앗어도 이렇게 취약해지진 않앗을텐데..
    그런 말이 듣고 싶지도 않앗을텐데요

    제 기대고 욕심인건 알겠어요
    생각해볼게요
    그래도 제 상식으론 그 정도 말도 할줄 모르는 사람은 싫어요

  • 7. ...
    '21.4.16 11:59 PM (59.5.xxx.90)

    저 같아도 너무 서운하고 속상했을거 같아요.
    원글님... 토닥토닥
    남편분도 언능 회복하시길 바래요.

    아가야 , 꽃 봐라.
    속상한 거는 생각도 하지 말고
    너는 이쁜 거만 봐라
    라고 할머니가 말했던 일이 생각났다.
    - 1004번의 파르티타 중 /푸른 문을 열면/

  • 8. ..
    '21.4.17 12:10 AM (218.52.xxx.71)

    정말 서운하시겠어요ㅠ
    센스가 없는건지 마음이딱 거기까지만인지 속상하죠ㅠ

  • 9. tㄹㄹ
    '21.4.17 12:18 AM (124.53.xxx.175)

    이해하고 공감받으니 이제 숨이 좀 쉬어지네요
    82언니들 넘 감사해요

  • 10.
    '21.4.17 2:55 AM (124.5.xxx.197)

    그냥 하나만 보이는 사람이 있어요.
    환자도 힘든데 간병하는 사람도 못지 않게 힘들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 11. 자기만
    '21.4.17 7:25 AM (116.43.xxx.13)

    자기만 알아서 그래요

    제가 병간호 한달 해보니 환자보다 힘들고 외로운게 간병이더라구요
    환자는 관심? 이라도 받지 ㅋㅋㅋ 간병하는 사람은 하나도 힘 안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90퍼예요
    간병하면서 진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네요 ㅜ

  • 12. 봄날
    '21.4.17 8:33 AM (121.168.xxx.26) - 삭제된댓글

    언니가 평소에 의지가 많이 되었던 분인가봐요.
    저는 애초에 바랄 게 없어서 입원(교통사고)했다는 말도 전하지 않았어요.
    이 참에 혼자 삭히는 법도 배우세요.^^
    어차피 저도 언니나 오빠가 이런저런 이유로 징징?거리는 거 싫거든요.

  • 13. 원글님
    '21.4.17 1:41 PM (124.80.xxx.47)

    정말 고생 많으시네요
    남편분 힘든거야 당연하지만
    옆에서 간병하는 일 쉽지 않고 힘들죠
    게다가 직장까지 다녀야하니 몸도 마음도
    배로 힘들어요
    힘드시겠지만 잘챙겨드시고 힘 내세요

    주변에 가족 지인은 사실 한다리 건너 사이다보니
    남편ㅇ안부 묻는 형식적인 인사가
    본인들이할 수 있는 최선이라그래요
    원글님 마음까지 헤아릴 생각이 부족하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세요
    원글님이 더 힘내서 스스로 챙기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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