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 . 어찌 그럴수가 있었을까
해마다 4월이면 가슴아프고 눈물납니다.
그 해 뉴스에서 듣고 보았던 것들.
천막안에 들어가 아이 시신을 확인하고 절규하던 그 엄마의 짐승같은 비명
그야말로 단장이 끊어지는 고통의 소리였어요.
잊혀지지 않아요. 같이 울던 제 눈물은 우리아이들이 닦아주었지만...
그 엄마들 그 아빠들 어찌 지내실까요?
우리딸이 올해 고2가 되었거든요.
아침에 신나게 여행갔던 그 아이가 없어졌다면 어떻게 살까요.
그것도 구조를 '안'한 덕분에 그랬다면 어떻게...
용서할수없고 잊을수없고 환장할것같아요.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반드시 지켜볼겁니다.
온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 명복을 빕니다.
엄마아빠 알아보라고 학생증 목에 걸고 나온 아이들.
마지막으로 사랑한단 문자 가족들에게 보낸 아이들.
그 곱고 예쁜 꽃잎같은 아이들아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하다.
1. ...
'21.4.16 5:17 PM (211.36.xxx.126) - 삭제된댓글노란 리본 튼튼한 것도 달고 다니고
가벼운 것도 달고 다닙니다.
기억은 해야할 것 같아서요;;;2. 저처럼
'21.4.16 5:18 PM (119.193.xxx.34) - 삭제된댓글그날이 생각나는분 계실까요
전 그날 남편출근하면서 본 kbs뉴스부터 ... 다 생각나요.. 남편은 기억못한대요
뉴스보면서 출근하는 남편보고 뭐라뭐라 한거 다 생각나요
낮에 친구들과 카톡을 했고 아이 레슨이 있어서 학교에서부터 레슨가는동안에 무슨말 했는지
레슨간 동안에 볼일있어 잠시 들른 동네이웃집에서 한말도 그날저녁도...
2014년 4월 16일의 제 행동이 어제처럼 .. 아주 선명하게 다 생각이 납니다
왜 이럴까 했는데.. 언젠가 (세월호 사건이후) 어디서 본건데
그런 중요한일이 있었던날에 그 날에 난 뭘했나 그 시간에 난 뭘했는지 생각이 나는게
케네디이펙트 라더군요
미국인들이 케네디가 암살되던날을 저처럼 기억하고 있대요..
그래서 저같은 상황이 저만 이상한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아침에 남편은 일어나면 습관이 kbs뉴스를 틀죠.. 오늘도 어김없이... 그랬습니다3. 저도
'21.4.16 5:28 PM (110.70.xxx.243)또렷이 기억납니다
그날 아침 뉴스와 상황이요
특히 97년 소띠 아이들 이어서 더 기억납니다
어제 오늘 이상하리 기분이 다운됩니다 차분해지네요
그때 그 시간들을 기억하며 아이들을 기억합니다 ....4. ...
'21.4.16 5:30 PM (211.250.xxx.72)윗분처럼 저도 그날 날씨와 뉴스화면 등 그날일이너무나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오늘 오전처럼 흐리고 추운 날이었는데 그날은 안개가 끼어서 더 우중충한 날씨였어요.
뉴스화면에서는 세월호가 보이고
아무튼 세월이 더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날 것 같네요;;5. ...
'21.4.16 5:40 PM (220.75.xxx.108)아 저도 그래요. 처음봤던 뉴스화면의 멀리 보이는 배사진이랑 전원구조라고 아래에 지나가던 자막이 생각나요.
6. ..
'21.4.16 5:42 PM (39.7.xxx.188)쌍용, 용산, 세월호사건 이후 저는 성격까지 바뀌었을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지금도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7. 저도 기억나네요
'21.4.16 5:54 PM (211.36.xxx.154)전 큰애가 그때 고2여서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며 티비에서 봤어요 배가 살짝 가라앉은 영상과 사고 자막까지 기억해요 금방 구조될거라 생각했었는데 ㅜㅜ
8. ㅠㅠ
'21.4.16 6:14 PM (175.193.xxx.206)흑백 티비시절에는 안보여주고 싶으면 안보여주면 되고 가리려들면 다 가릴수 있었지만 세월호땐 인터넷뉴스까지 포함해서 실시간으로 다 상황을 봐야했죠. 전국민 트라우마가 생긴 사건이에요.
9. 봄햇살
'21.4.16 6:31 PM (118.33.xxx.146)둘째가 97. 당시 고2 . 제주도 수학여행 앞두고있었어요.
그애들 97. Imf 때 출생. 작년 코로나때 대학졸업...안쓰러워요10. ..
'21.4.16 7:30 PM (183.103.xxx.107)저도 둘째가 97년생, 제주도로 수학여행 다녀온지 일주일후 였어요
아침 뉴스화면보고 전원구조여서 참 다행이다 했구요
지금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벚꽃아래에서 꽃처럼 활짝웃던 애들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오늘 하루종일 가슴이 울렁울렁 하네요11. 그때
'21.4.16 9:11 PM (223.33.xxx.243) - 삭제된댓글중간고사 앞둔 어느날이었어요.
시험 문제 출제 끝나고 한참 시험 준비 하던 날이었는데 수업 끝나고 교무실에 왔더니 선생님들이 수학여행 배가 어떻게 됐다는 거에요.
그러더니 구조가 됐다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수업을 들어갔어요.
근데 그 시간 끝나고 돌아오니 아니라는 거에요.
어쩌지 어쩌지.
교무실에서 모두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그 해에 97년생 2학년 담임이었고 우리학교는 시험 끝나고 5월에 제주도로 3박4일 수학여행이 잡혀있었어요.
잊혀지지 않아요. 그날이요.12. 이 글이 베스트
'21.4.16 9:13 PM (185.169.xxx.46) - 삭제된댓글가야 하는 날 아닌가요.
아쉽네요.
절대 잊혀지면 안되는 사건인데요.
저도 창문에서 어른거리면서 태평하게 구조될 걸 기다리던 어느 남학생 모습이 떠올라요.
진실규명 반드시 해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 지 밝히고 처벌해야죠.13. 똑같이 해줘라
'21.4.16 9:16 PM (185.169.xxx.46) - 삭제된댓글https://www.youtube.com/watch?v=hZa68vLM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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