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때되서 적당히 결혼하신분 있나요?
마음에 맞는 사람 만나면 호르몬 팡팡 나오구요
그냥 전체적으로 감성적이었던것 같아요
30대 중반인데 남자가 아쉽지않고 사람을 가리게되요
결혼제도가 부담스럽지만 아이는 때가있으니 안하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그냥 때가되어 해야하니 마구 끌리지 않아도
조건 성격맞춰 하신분들도 많은가요?
드라마처럼 우연히 자연스럽게 좋아져서 결혼까지 가기를 기다릴 나이는 아닌것 같아서요
1. 아주많겠죠.
'21.4.16 11:01 AM (39.7.xxx.108)결혼정보회사가 그런 데잖아요.
2. 그런
'21.4.16 11:03 AM (183.98.xxx.95)사람 많아요
3. ..
'21.4.16 11:04 AM (218.148.xxx.195)전 20대에는 결혼관심없고 30이 되니 이제는 결혼을 해야하나 해서
선을 무척 많이 봤어요 ㅎㅎ
그러다가 남편ㅁ 만나서 1년만에 결혼했고 15년차입니다 무던해요 역시나 ㅋ4. ..
'21.4.16 11:05 AM (223.38.xxx.121)사람들 그렇게 수준 있지 않아요
그냥저냥 맞춰서 하는 게 결혼이에요5. ㅇㅇ
'21.4.16 11:08 AM (39.7.xxx.149) - 삭제된댓글저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랑만 연애해봤어요
성격이 그정도로 좋지 않으면 안사귀는?
친구나 인간관계도 비슷했는데 나중에는 별거 없더라구요
그런정도가 아니어도 물고빨고?가 될까싶고ㅎㅎ
남편역할 잘 하는 사람이면 잘 살아지나요?6. ㅇㅇ
'21.4.16 11:10 AM (39.7.xxx.149)저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랑만 연애해봤어요
성격이 그정도로 좋지 않으면 안사귀는?
친구나 인간관계도 비슷했는데 나중에는 별거 없더라구요
그런정도가 아니어도 물고빨고?가 될까싶은데ㅜ
남편역할 잘 하는 사람이면 잘 살아지나요?7. 옛날에는
'21.4.16 11:12 AM (223.62.xxx.65) - 삭제된댓글거의 그랬죠
저는 결혼할 사람 찾아서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꼭 결혼을 할 생각이었으니까요
결혼 전제 아닌 연애하다가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 주변에 거의 없어요
사귀다 다 헤어졌고
결국엔 애초부터 결혼 맘 먹고 사귄 사람들과 했죠8. ..
'21.4.16 11:12 AM (220.117.xxx.13)정들어서 살죠. 그야말로 가족.
9. ㄴㅇㅇ
'21.4.16 11:15 AM (223.38.xxx.246)거의 다 그렇지않나요?
완전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이 더 드물걸요10. ...
'21.4.16 11:19 AM (67.71.xxx.106)거의 8-90%는 그렇죠 ㅋㅋ
안그런 사람이 매우 소수인거임11. ...
'21.4.16 11:21 AM (67.71.xxx.106)인터넷에서나 연봉 1억 2억이 우습지
현실에선 연봉 2-3천만원 대의 직장인들이 거의 대다수인것처럼
결혼도 마찬가지에요
다들 사회적 압력때문에 하는거에요 그리고 방향성 없고 뭐하고 살아12. 네
'21.4.16 11:25 AM (222.98.xxx.184)그래서 책임감이나 성실함 갖춘 인성 좋은
남자를 찾는 거죠~
그런 남자 만나서 나도 노력하고 살면 잘 살아져요^^
뜨거운 사랑이 전제 되었다면 금상첨화 였겠지만
그게 쉬운 것도 아니구요~13. ㅇㅇ
'21.4.16 11:26 AM (39.7.xxx.149)저는 적어도 50프로 이상은
연애하면서 서로 좋아져서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대부분 때되서 적당한사람 만나 하는걸까요?14. 적령기라는
'21.4.16 11:26 A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말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살아보니 결혼적령기는 분명 있어요 ㅎㅎ
내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취할 때 딱 알맞은 시기.
일단 결혼 성사까지가 그렇다는거고
결혼 이후의 인생은 변수가 많으니 또 그것대로 사는 거고요15. 그니까
'21.4.16 11:29 A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연애를 결혼 할만한 사람과 하라는 거예요
덮어놓고 사귀지 말고
사귀기 전에 걸림이 없는지 집안 조건 다 살펴보고요
그렇게 사귀다 결혼하는거죠
어떻게 사랑없이 결혼합니까?16. 오히려
'21.4.16 11:33 AM (223.62.xxx.94)중매로 결혼한 부부들이 해로하는 비율이 뜨거운 연애하다 결혼한 부부보다 높다잖아요
그냥 사회에 어느정도 순응하고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무난한 사람들이 때 돼서 소개받아 결혼할 때 돼서 결혼해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잘 사는 거죠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영향인지 남녀간 사랑이 무슨 지상최고의 가치인 듯 하지만..그것보다 가치있는 것도 많죠
결혼은 생활이라 성격이나 행동 사고방식등이 맞는지가 더 중요해요.17. ......
'21.4.16 11:33 AM (61.83.xxx.84)30중후반에 그렇게 결혼하다 3년후에 이혼하는 커플들 보면 또 이건 아닌거 같고 답답하네요 역시나 평범한게 제일인듯. 그게 어려운거죠 제일 중요한게 분노조절이 잘되는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제일
18. 새옹
'21.4.16 11:35 AM (220.72.xxx.229)저요
그냥 때 되서 옆에 있던 남편이 인격적으로 무난한거 같아 결혼했어요
그래서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했다는 분들 부러워요
바람필까 무서워서 헤어졌지만
결혼했으면 또 달랐을거라 미련도 있어서요
남저에게 바람과 인격적인건 별개인거 같아요19. 저요
'21.4.16 11:37 AM (223.38.xxx.191)저 대충결혼했는데 엄청 잘살아요
시댁만점 남편세상가정적 알콩달콩 잘살아요20. ...
'21.4.16 11:41 AM (68.235.xxx.21)인터넷에서나 연봉 1억 2억이 우습지
현실에선 연봉 2-3천만원 대의 직장인들이 거의 대다수인것처럼
결혼도 마찬가지에요
다들 사회적 압력때문에 하는거에요 그리고 방향성 없고 뭐하고 살아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니깐 그냥 사회가 정해준 길을 가는거죠
중매로 만나서 사는 사람들이 더 잘산다는것도 그게 가능한 사람들이 있어요
사람과 이성관계에대한 감정적 기대치가 낮은 사람들 그냥저냥 남들하는것 하면서 그것에대해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
애초부터 그런 베이스가 깔린 사람들이니 중매로 만난게 더 잘 사는것같아 보이는거죠
저게 안되는 사람들은 죽어도 안되는데 저런식으로 결혼했다가 나중에 완전 폭망하죠21. ...
'21.4.16 11:50 AM (222.236.xxx.104)그건 원글님 친구분들만 봐도 알수 있지 않나요 ..30대중반이면 결혼하는 친구들이나 주변에 언니들 보면 그렇게 결혼한 사람들 많을것 같은데요
22. ㅎㅎㅎ
'21.4.16 11:54 AM (221.142.xxx.108)백퍼센트 확신을 가지고 결혼하는 사람이 얼마나될까요^^
전 결혼은 타이밍이란 말에 동의하는 사람인데~~
제가 서른초반까진 외롭단 생각도 별로 안하고 결혼 생각도 별로 없었는데
그때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지고 엄청 외로워서 죽을 것 같았고
원래 혼자 잘먹고 잘살던 사람인데 ... 혼자 하는게 다 싫어졌어요
그 즈음에 연애라도 빨리 해야겠다싶었고.. 연애하다보니 적당히 결혼해도 되겠다싶더라고요 그래서 했는데~~ 엄청 행복하긴해요 ㅎㅎ23. 놀라워라
'21.4.16 12:01 P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어떻게 일생일대의 결혼을 대충~ 사랑없이~ 할수가있죠??? 나이대가 많아서 다들 중매결혼하셨나 놀랍네요
20대때 몇번 연애하다가 후반쯤 하루라도 안보면 못살것같은 남편과 결혼했어요 결혼은 때가 되서 하는게 아니라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그때해도 늦지않아요 불행한결혼은 안하는게 낫죠24. ...
'21.4.16 12:12 PM (222.236.xxx.104)전 올해 마흔인데 사촌언니들중에서 중매로 결혼한 언니들중에서 사촌언니 자매인 집 보니까 큰언니는 중매 결혼 작은언니는 연애 해서 결혼했는데 ... 오히려 잘사는건 큰언니가 잘살아요 ..... 중매로 해서 그래도 집안보고 사람 자체를 다 보고 가서 그런지 또 언니가 남편복이 많았는지 좋은 사람 만났던것 같구요 .. 제가 그사촌형부보면서 나도 저런남편 만나야겠다 싶은 남편이었거든요 .. 돌아가신 저희 엄마도 저런 사위감 보고 싶다고 항상 이야기 하실정도로 좋은 사람이구요 .. . 작은언니는 연애도 오랫동안 했는데 왜 연애때 그런걸 못봤나 싶게 정말 짧게 살다가 이혼했거든요 그러니까 중매했다고 다 못사는건 아니더라구요 .
25. 아는변호사
'21.4.16 12:14 PM (1.235.xxx.203)https://youtu.be/VjjsqLf0_Uc
사랑으로 결혼하는 거 아니다26. 많죠~
'21.4.16 12:17 PM (110.70.xxx.192) - 삭제된댓글그게 꼭 선봐서 결혼하면 때되서 적당히
연애결혼이면 불타는 사랑으로
이것도 아니란거에요
연애도 오래되면 다른 사람 만나기도 어랴울거 같고
그래도 이정도면 잘 맞는거 같고
오래만나고 나이됐으니 해야지 뭐
이런커플도 많고요
중요한거는 어떻게 만났느냐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잘 사느냐 아니냐 인데 이게 결혼전에 알기가 힘들긴하죠. 맨날 싸우는 커플이 결혼하면 달라질줄 알았다 이건 멍청한 소리고요
암튼 원글님이 말하는 캐이스 많아요 그래도 잘살기도 하고요27. ㅇㅇ
'21.4.16 12:20 PM (39.7.xxx.149)중매로 만나서 사는 사람들이 더 잘산다는것도 그게 가능한 사람들이 있어요
사람과 이성관계에대한 감정적 기대치가 낮은 사람들 그냥저냥 남들하는것 하면서 그것에대해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이게 안되는것 같아요
친구도 마음맞는 친구만 사귀려고 하고
뭔가 형식적으로 겉도는 관계를 힘들어했어요
일이나 관계에도 의미를 찾구요
그런데 일은 몰라도 관계는 답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마음, 의미를 따져도 상대가 내맘갖지 않을수있고 그런 관계가 오래가느냐는 또 다른 문제구요
전같았으면 친구도 그렇게 베프 단짝 위주로 하면서
평생 반려자는 더 까다롭게 생각했을텐데
지금은 그게 뭔가 이상향처럼 느껴지고
의미 찾다가 형식조차도 놓칠것같은 불안감이요ㅎㅎ28. ...
'21.4.16 12:27 PM (222.236.xxx.104)근데 친구도 생판남인데 마음이 딱 맞는 100프로 맞는 친구가 잘 있나요 .. 같은 환경에서 자란 내형제 한번씩 진짜 나랑 다른 생각을 할때도 많은데 ... 친구라면요
전 대충 50-60프로만 맞으면 친구관계 유지하는편이라서 ..나랑 다르게 생각하면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말거든요
그리고 살다보면 베프.단짝 이런게 유지되기가 쉽나요 ..어릴때도 아니고 지금 사회생활하고 먹기 살기 바쁜 나이에 살면서요 .???29. 신중
'21.4.16 12:32 PM (211.179.xxx.12) - 삭제된댓글여기는 연령대가 높아서 잘산다하지만..
바람피는 남자들 한결 같이 하는 소리가 사랑해서 결혼한거 아니라고.. 그런다네요.
남들 다하니 해야겠고 해서 대충 결혼 했는데.. 잔잔히 잘 살아가다 어느날 삘 통하는 이성보면 헷가닥 도는가보더라구요.30. 성격이죠
'21.4.16 5:28 PM (223.39.xxx.96) - 삭제된댓글전 성격 좋고. 잘 생기고. 여건 좋아도
연애 감정은 안 생기는.
님은 다 좋아도 연애 감정 안생기면 못사귄다이고.
걍 생긴대로들 살더라구요.31. 동의
'21.4.16 5:56 PM (39.17.xxx.118)사람과 이성관계에 대한 감정적 기대치가 낮은 사람들
그냥저냥 남들하는것 하면서 그것에 대해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
저게 안 되는 사람들은 죽어도 안 되는데
저런 식으로 결혼했다가 나중에 완전 폭망하죠2232. 완전..
'21.4.16 11:31 PM (116.39.xxx.156)사람과 이성관계에 대한 감정적 기대치가 낮은 사람들
그냥저냥 남들하는것 하면서 그것에 대해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
저게 안 되는 사람들은 죽어도 안 되는데
저런 식으로 결혼했다가 나중에 완전 폭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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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게 맞는말...
감정과 연애 사람에 대한 기대치보다
사회적인 시선과 기준에서 내가 소외되지 않고 튀지 않고
적당하게 안온하고 평범한 삶에 대한 열망이 더 높은 분들
얼마든지 있지요 특히 한국 사회에 아주 차고 넘치지요
그래서 중매결혼 해도 더 만족하며 살기도 하고요
세상에 사람 머릿수만큼 다른 모양의 행복들이 존재하는 거
아니겠나요 제발 서로 자기기준에 남을 끼워 맞추려고 하지만 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