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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간호학과 여대생의 죽음과 일가족 몰살

정남규 조회수 : 9,726
작성일 : 2021-04-16 00:45:39
그날, 그놈에게 세 아이 잃은 뒤 내게 남겨진 것은 지옥같은 삶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1305172227365&utm_source=urlCopy&utm_m...


“우리 애들은 참 착했어요. 셋 다 공부도 잘해 잔소리할 일이 없었지요. 자기 할 일 알아서 잘하는 좋은 애들이었는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송씨의 가정은 남부럽지 않을 만큼 단란했다고 한다. 백의의 천사가 되고 싶었던 큰딸(당시 21세)은 서울대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혜화여고 2학년이었던 둘째딸(당시 17세)은 꿈 많은 소녀였다. 아들(당시 12세)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부부는 수유동 집에서 300~400m 떨어진 곳에서 여관을 운영해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다. 송씨 가족은 50평 정도 되는 2층 전체에 세들어 살았고, 1층에는 다른 두 가구가 세들어 있었다.

■ 경찰은 물론 아내마저 나를 의심…고통의 날들이었다

그러나 그를 더 힘들게 한 건 자신을 자식을 죽인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시선들이었다. 경찰은 다른 정황과 함께 탐문수사 과정에서 아래층 세입자로부터 “새벽에 위층에서 둘째딸과 남자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를 용의자로 지목한 것이었다.(2006년 당시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에 있으면서 범인 정남규를 면담한 권일용 경찰수사연수원 교수는 최근 기자에게 “정남규가 범행 당시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얘기해줬다.)

“입원하고 보름쯤 지나자 경찰이 계속 찾아와서 같은 질문을 던졌어요. 17일과 18일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것이었죠. 처음엔 통상적인 절차로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어느 날은 아무도 없는 방으로 저를 데리고 가 6명의 수사관들이 빙 둘러선 채 같은 질문을 했어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가 범인이라는 40여가지의 증거물을 제출해놨다는 얘기까지 했고요. 나중에 들었지만 당시 경찰은 제 통화기록을 조회한 뒤 여자동창생들에게 여러번 전화해 관계를 물었다고 해요. 혹시 제게 내연관계가 있어서 자식들을 그렇게 했는지 의심한 것 같아요.”

경찰이 압박해오자 아내도 ‘설마, 설마’ 하면서도 점차 남편을 의심하는 눈치였다. “○○아빠 아니지?” “아니지?” 하고 반복적으로 물었다. 그는 “내가 평생 우리 애들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욕설이라도 하는 걸 봤느냐”며 소리를 질렀다. 당시 검찰에서 근무하던 오랜 친구조차 “변호사를 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수군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릴 판이었다.


■ 어머니는 충격에 돌아가시고, 아내는 곁을 떠났다

수사는 종결됐지만 송씨가 입은 피해는 삶 전체였다. 자식도, 어머니도, 아내도, 외모도, 건강도, 재산도, 그리고 평범한 인생도 거짓말처럼 다 사라졌다. 병원에 누워 있던 그는 어머니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뒤늦게 아들 가족에게 생긴 변고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듣고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사건이 일어난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건에 대한 충격과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우울감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아내는 넋을 놓은 채 지내다가 그가 병원에서 퇴원하자 헤어져 살 것을 요구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몸이 불편했지만 송씨는 결국 아내의 뜻대로 했다.

그는 방화에 의한 재산피해도 보상받지 못했고 1년간의 입원치료비와 수술비도 사비로 충당해야 했다. 이후 여관을 처분했지만 은행빚 등 채무를 정리하고 아내에게 위자료를 주고 병원비를 갚고 나자 그의 통장에 남은 돈은 600만원이 채 안됐다. 정부에서는 범죄피해구조금 중 유족구조금으로 2006년 당시 1000만원을 지급했지만 그마저 송씨 부부는 대상이 아니었다. 사건 당시 재산이 있는 유족에게는 구조금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그는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힘든 노동도 할 수 없게 됐지만 국가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이는 없었다. 사건 후 무일푼 신세가 된 그는 모두가 등을 돌렸을 때에도 끝까지 그를 믿어주고 격려해온 고향친구 박준표씨(55)가 얻어준 10여평의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안타까운 사연인데 모르는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올려봐요

살인을 위해 담배도 끊었다는 연쇄살인범
담배끊어도 살인은 못 끊는다던 정남규
살인욕구를 참다못해 감방에서 스스로를 살인함으로 생을 마감함

IP : 112.214.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6 12:45 AM (112.214.xxx.223)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1305172227365&utm_source=urlCopy&utm_m...

  • 2. 정남규??.
    '21.4.16 12:47 AM (222.110.xxx.248)

    그 연쇄 살인마?

  • 3. ...
    '21.4.16 12:49 AM (112.214.xxx.223)

    연쇄살인마 정남규 맞음

  • 4. 다니
    '21.4.16 1:00 AM (124.197.xxx.143)

    아.. 가슴 아프다 ㅠ 어째요

  • 5. ....
    '21.4.16 1:04 AM (49.171.xxx.28)

    불행과 비극은 정말 예고조차 없이 파도처럼 확 덮쳐버리네요
    멀쩡했던 한 가정이 순식간에 타의에 의해 붕괴가...

  • 6. ...
    '21.4.16 1:09 AM (112.214.xxx.223)

    정남규 살인 특징이
    남의집에 침입해서 망치로 사람 머리깨고
    증거인멸용으로 불지름

    절도가 목적이 아니라 살인을 목적으로 침입함

  • 7. 이 사건
    '21.4.16 1:19 AM (122.35.xxx.41)

    기억나는데 이게 정남규 그 연쇄살인마 짓이었어요??? 아버지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초반에 자극적 기사가 쏟아져 나왔던것만 기억해요. 저도 잘못알고있었네요. 너무 죄송하네요. 가족에게ㅠㅠ
    어떻게 이런 끔찍하고도 끔찍한 일이 한꺼번에 닥칠수가 있죠ㅠㅠ 아버님은 본인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는지. ㅠㅠ

  • 8. 경찰수사가 너무
    '21.4.16 1:47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허술하다는 이야기가 많이들리네요.
    군의문사 사건중에 아버지가 3성장군이어도 자식 군대의문사를 밝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는데
    그 장군이 장군도 이런데 하물며 평범한 가정은 어떻겠느냐고 하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나네요.

  • 9. ...
    '21.4.16 9:51 AM (218.52.xxx.191)

    안타깝네요. ㅠ

  • 10. 경찰들
    '21.4.16 2:06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울나라 경찰들 많이 무능하고 또 부패해요.
    근데 더듬어만진당이 검찰개혁거리면서 권력을 경찰로 몰아준다고 해서 진짜 기겁했어요.
    그넘이 그넘들인데...차라리 머리좋은 넘들이..공부 더 많이 한 넘들이 낫지않나싶은데...

  • 11. 4788
    '21.4.16 5:35 PM (116.33.xxx.68)

    경찰들이 수사하면 이렇게 되요
    남일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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