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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의 힘듦은 고립이 컸어요

버거킹 조회수 : 3,865
작성일 : 2021-04-14 11:52:37
저 밑에 아이 셋 키우느라 힘드시단 이야기 듣고요.....

저는 시댁 친정 4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서 신혼시작하고
임신 출산했어요
입덫이 심해도 친정 엄마의 따뜻한 손길도 없었고
남편도 늘 10시 넘어왔고요
타지에서 혼자 지내고 아이를 낳았는데
애가 너무 예민한 아이라 키우기 힘들었어요.
욱체적 고단함은 말할 것도 없었고
하루종일 애하고만 있으니 세상 단절된 느낌에
외롭고. 석양만 봐도 눈물이 나고 쓸쓸함이 무섭기까지 했어요.
첫육아에 허리디스크 와도 어디 맡길데가 없어 병원고 못가고
손목나가서 깁스해도 혼자서 보고 씻기고.... ㅠ ㅠ
처절하게 외로웠어요.
아파트가 신축이었는데 아파트만 있지 뭐도 없는 곳이라 더 갈데 없고
단지 비슷한 엄마글끼리 만나도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늘 남편은 밤에 오고.........
지금은 두아이 초등. 유치원 키워놨지만.
늘 외롭긴 마찬가지에요.
친정이든
시댁이든 어디든 한군데는 가까워야 해요.
친구도 만난지 수년이 됐네요
동네 엄마들이야 이사가고. 아이문제로 틀어지면 끝이고.
여기는 육아 힘들다 하면 누가 낳으라 했냐 이러는데
아이 하나 키우는데 마을 사람이 필요하다 듯이.이말은
결국 사람들의 소통과 손길 속에 키워야 엄마도 정신이 건강하다는거 같아요. 물롬 아이도요. .....
백일 이후부터 늘 산책시키고 유모차 앉혀서 나가고.
사람과 소통이 없으니
저도 아이도 외로웠던거 같아요.
가기도 아이는 엄마의 기본적인 욕구도 풀수 없게
늘 통제하죠. 먹는거. 자는거. 밥하는거. 화장실 가는거...
저는 애가 하도 예민해서 조그마한 소리에도 깨서
거실에서 애 낮잠 재우고 안방 화장실에서 몰래 비닐봉지 뜯어 빵먹었어요
그나마 자야 제가 쉴수 잇었거든요
신생아때도 10분자고 깨고 반복.
깨어있으면 늘 안고 다녀야 했어요.
휴.............
그때 시댁이든 친정이든
한명이라도 제 옆에 있어줬음 우울증이 오지 않았을거 같아요.
한달에 한번 친구라도 만날수 있엇으면 스트레스라고 풀죠.
근데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제 딸은 절대 멀리 시집 보내고 싶지 않네요
제가 경험해봐서....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IP : 223.38.xxx.15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4 11:56 AM (222.107.xxx.225)

    그래서 육아하기 전에 꼭 미리 비용을 풍성하게 준비해야 되요.
    전 하나인데 조리원에서 나와서 부터 지금 5살인데 지금까지 하루도 혼자 애 본적이 없어요. (계속 입주 시터 쓰다가 최근에 출퇴근 이모님으로 바꿨어요.)

    실은 저는 산후 우울증도 너무 심했고. 그래서 회사 그냥 바로 복직했거든요. 정말 다행인 게 제가 급여가 높은 편이라 이모님 쓰는게 부담이 전혀 없었어요. 전 아이 혼자 집에 있을때까지는 그냥 이모님 계속 쓸껍니다. 도저히 혼자서 못하겠더라구요.

  • 2. ..
    '21.4.14 11:56 AM (220.78.xxx.78)

    저두
    밤에 베란다 가서 울다 들어오고 그랬어요

  • 3. 결국
    '21.4.14 12:02 PM (223.39.xxx.232)

    친정옆에 살아야 한다는 말이네요. 시가는 싫을거고
    그렇게 힘든데 둘셋 낳는거 진짜 이해안되요
    저아래도 남편 비난하시는분 있던데
    남편도 힘들어 입이 부르트게 일한다는데 원망 댓글 다는 사람도 있고 애초에 난 친정옆에 살아야 한다는 분들은 그런 결혼을 안해야해요. 결혼은 스스로 아는게 젤 실패가 없어요

  • 4. ㆍㆍㆍ
    '21.4.14 12:03 PM (59.9.xxx.69)

    친정이 가까워야해요. 시댁은 노노 육아초기에 시댁근처에 살았었는데 애보러 수시로 들어오고 딱히 큰 도움은 안되면서 이래라 저래라 육아간섭에 잠도 못자 부시시한데 애 보러 오면 밥 해다 받쳐야 했고 남편은 본인부모 가까이 있으니 더 기고만장...저도 밤마다 울었네요. 지금 둘다 중딩인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늙고 골골거리고 못생겨졌고 싼 동네에 살지만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 5. ..
    '21.4.14 12:05 PM (211.36.xxx.111)

    아이를 안방에 재우지 왜 거실에 재우셨어요? 육아는 밤에 잠못자는게 정말 커서
    애 낮잠 잘때 엄마도 무조건 같이 자야해요

  • 6. 맞아요
    '21.4.14 12:07 PM (211.36.xxx.136)

    고립이 힘들죠..
    엄마나 친구들 만나서 속이라도 가끔 풀어야하는데..
    전 그렇게 지냈는데도 사실 친구랑 엄마도 매일보는건 아니니 우울감이 올때도 있었어요 ㅠㅠ 말못하고 예민한 애기랑 오롯이 둘이 있으려니.. 시간이 약이긴 해요..

  • 7. 맞아요
    '21.4.14 12:09 PM (223.33.xxx.171)

    스스로를 잘아는게 좋아요. 독립적인 분들은 친정옆에 없어도 혼자 씩씩하게 잘해요. 친정에서 유독 챙김 받은 분들이 친정 친정 하더라고요. 친정옆에 있어도 내가 수발들어야 해봐요 백리 도망가고 싶지
    제 친구 부모 알콜중독이니 뚝떨어져 아기 키우니 이런 세상도
    있나 하더라고요.

  • 8. 딸이
    '21.4.14 12:12 PM (223.62.xxx.177)

    좋아하는 남자 찾아 결혼한다는데
    엄마가 발목잡고 늘어질 기세네요.
    그냥 결혼시키지 말고 끼고 사세요
    아들엄마가 아들 멀리 안보내고 싶다면 벌써 댓글 천개는됐을듯

  • 9. 129
    '21.4.14 12:13 PM (106.102.xxx.217)

    많이 힘드셨겠어요...고립..힘들죠....ㅠㅠㅠㅠ
    전 시댁도 친정도 힘들게 한터라 거리에 상관없이 도움 안됐어요.
    첫째땐 진짜 애만 보고 살았어요.
    일부로 힘든데 애한테 집중해서 다른 힘듦을 잊는?효과?
    사실 그게 결국 다 터지긴해도, 그순간?엔 효과가 있었어요.
    시터를 썼으면 더 좋았겠지만.
    둘째땐 제가 그럴 정신도 없어서 차라리 시터를 쓰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단 생각 하는데 별수 없죠.
    다 지난것을....
    외로우시면 취미나 종교를 가져보세요...
    님께 화살기도 쏘고 갑니다...

  • 10. 사가 친정
    '21.4.14 12:14 PM (223.39.xxx.199)

    옆이라면서요? 딸 멀리 안보내고 싶다니... 시가 옆이면 괜찮아요?
    그것도 싫죠?

  • 11. ..
    '21.4.14 12:16 PM (118.235.xxx.3)

    아니 예나 지금이나 육아는 여자가 주 담당인데 친정이 옆에 있는게 편하지 시가가 편해요? 남자가 육아하면 모를까

  • 12. ...
    '21.4.14 12:18 PM (180.230.xxx.69)

    요즘은 돌부터도 어린이집가더라구요

  • 13. 저는
    '21.4.14 12:18 PM (211.192.xxx.155)

    그래도 동네 엄마들이 큰 힘이었어요
    1년간 아는 사람 없이 키울땐 너무 우울하다 엄마들을 사귀었는데 놀이터나 집에서 믹스커피 한잔만 마시며 애들끼리 놀리기만 해도 숨통이 확 트였어요
    지금은 소식도 모르는데 그때 그 엄마들은 잘있나 아이들은 얼마나 컸나 가끔 궁금해요

  • 14. 이어서
    '21.4.14 12:20 PM (211.192.xxx.155)

    이어쓰자면 전 가족들 가까운건 대소사가 많아지고 밥먹을 일도 많아서 동네엄마들과의 가벼운 만남이 그냥 딱 좋았어요

  • 15. 맞아요
    '21.4.14 12:29 P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고립되고 단절된 느낌..
    밑도 끝도 없이 혼자인거 같은 고립감
    게다가 끝없이 돌봐줘야 하는 어린자식들..
    그 기분 잘알아요.지금은 중딩,초고학년이라 손이 많이 안가지만,이 자식들 살의방향을 만들어줘야 하는 책임감에 또 한번 버겁네요.이겨내봐요.우리..

  • 16. ㅇㅇㅇㅇ
    '21.4.14 12:30 PM (211.192.xxx.145)

    애를 온 동네가 같이 키워야 한다는 건 신세대 엄마들이 거부하는 전통적 가치죠.
    아이 들여다보는 거 싫어하고 말 거는 것도 싫어하고 추워 보인다 해도 싫고 더워 보인다 해도 싫고
    이모가 뭐라해도 싫고 고모가 뭐라 해도 싫고 아이는 엄마 영역, 엄마 소관, 내 새끼는 나만 혼낼 수 있고
    독박 육아라는 건 현대 여성들이 자초했다고 생각해요.

  • 17. ㄷㅁㅈ
    '21.4.14 12:37 PM (175.223.xxx.24)

    저도 초예민아이 키운지라(게다가 집이 실평 9평 임대아파트)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근데 저는 타인 만나는 것도 불편해서 아이 잘 동안 책이나 영화보는걸로 풀었어요 이 시기에 좀비영화 많이 봤어요 갇혀있으니 심리적으로 해방구가 필요했나봐요 남편은 늦게 들어왔는데회사에서 자리잡으려고 혹은 야근이라도 해야 돈 더 받으니까 본인 나름대로 애썼다는거 알아요 너무 힘들면 도우미라도 몇번 부르세요 돈으로 해결되는건 돈으로 해결해야 할듯요

  • 18. 저위에
    '21.4.14 12:48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아들엄마타령하는 댓글
    부디 애낳고 산후조리하고 젖먹이는 남편만나 살길 바래요.
    이런 상식적인 글에도 잘났다고 딴지거는
    비상식과 공감능력제로에 경의를 표함.
    원글님 세대는 그래도 인터넷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20년전 육아할때 세상끝에 버려진 기분 지금도 기억나서 원글님 토닥토닥해 드립니다.
    코로나시국에 아기키우는 엄마들 젤 힘들죠.
    힘내시고 이것도 다 지나갈겁니다.

  • 19. 저위에
    '21.4.14 12:53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엄마타령하는 댓글
    부디 애낳고 산후조리하고 젖먹이는 남편만나 살길 바래요.
    이런 상식적인 글에도 잘났다고 딴지거는
    비상식과 공감능력제로.
    지금은 그나마 인터넷이 탈출구라고 해야할까요
    20년전 육아할때 친정시댁 도움없이 세상끝에 버려진 느낌 지금도 기억나서 토닥토닥해 드립니다.
    그땐 그래도 이웃이 친정이고 그랬어요.
    지금 코로나시국에 아기키우는 엄마들이 젤 힘들죠.
    힘내시고 이것도 다 지나갈겁니다.

  • 20. 저위에
    '21.4.14 12:54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아들엄마타령하는 댓글
    부디 애낳고 산후조리하고 젖먹이는 남편만나 살길 바래요.
    이런 상식적인 글에도 잘났다고 딴지거는
    비상식과 공감능력제로.
    지금은 그나마 인터넷이 탈출구라고 해야할까요
    20년전 육아할때 친정시댁 도움없이 세상끝에 버려진 느낌 지금도 기억나서 토닥토닥해 드립니다.
    그땐 그래도 이웃이 친정이고 그랬어요.
    지금 코로나시국에 아기키우는 엄마들이 젤 힘들죠.
    힘내시고 이것도 다 지나갈겁니다.

  • 21. ...
    '21.4.14 12:56 PM (183.98.xxx.95)

    막막하고 불안하죠
    잘 크고 있는지 자는거 먹는거 다 신경쓰이고
    나 자신도 못돌보고
    그렇게 어른이 돼간다 싶어요

  • 22. ...
    '21.4.14 2:03 PM (1.225.xxx.234) - 삭제된댓글

    섹스앤더시티 화려한 커리어우먼들도 그 멘트 하던데요
    결혼하고 애낳고 나니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남편도 아니고 시터라고...

  • 23. 저는
    '21.4.14 2:07 PM (1.238.xxx.169)

    친정바로옆에서 하나도 겨우키웠어요 다시하라면 절대못할거같아요 육아

  • 24.
    '21.4.14 3:26 PM (175.223.xxx.15)

    그 몇년동안 나를 접을수 있는 사람이 애를 키우기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엄마들은 애기 있어도 쇼핑 카페 외식 뭐 하나 놓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ㅁㅊ이니 하는 단어가 나오구요 ㅠ
    애 키울때 마을이 필요하다고 해도 요즘 엄마들 애 얼굴 들여다보는것도 싫어하잖아요
    코로나 이전에도요
    좀 답답한 느낌이 드는거 보면 저도 꼰대질인것 같은데 ㅎㅎ 몇년만 누리던거 접어도 내 인생에 큰탈 안나요
    그리고 원글님같은 분은 애 데리고 친정에 한참 계시다 오셔도 되잖아요
    친정이 먼게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거리도 멀었던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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