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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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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지금 상태 위험한 걸까요?

... 조회수 : 5,083
작성일 : 2021-04-14 06:33:41
최근에 크게 상처를 받고 우울해졌어요. 
그런데 이번 우울은 왠지 느낌이 달라요. 
수시로 눈물이 나요, 갑자기. 

그리고 툭하면 무슨 말버릇처럼 '죽어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진짜 죽고 싶은 마음도 없으면서요. 
그리고 기운이 없고, 걸을 때나 움직일 때 속도가 전같지 않고 느릿느릿해지고, 
아무 의욕이 없어요. 

예전에 스트레스 받을 땐, 극복하려고 이런노력 저런노력도 했는데, 
이번엔 아무 노력도 하기 싫고 몸에 무슨 약기운이 퍼진 것처럼 기운이 없어요. 
수년째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전엔 운동 끝나면 상쾌하고 울적했던 기분도 날라가곤 했거든요, 
근데 요 며칠은 운동해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구요. 

이 우울증, 위험한 걸까요? 
빠져나올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6.xxx.23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4 6:40 AM (124.171.xxx.219)

    우울증 증상 맞아보여요.
    초기에 약 먹으면 금방 좋아지실거에요.

  • 2. ...
    '21.4.14 6:54 AM (59.6.xxx.231)

    약을 먹어야 하는 걸까요? ㅠㅠㅠㅠ

  • 3. 괜춘
    '21.4.14 7:01 AM (118.235.xxx.54) - 삭제된댓글

    요즘 정신과 예약이 많이 밀려있어서 힘들더라구요. 당장 9시 되면 근처 신경정신과 예약하고 가서 2주치약 받아오세요. 뭐 감기 갈리면 병원 가듯이 부담 없이 가세요. 슬프게 "약을 먹을까요 ㅠㅠ " 라고 말할 일도 아니예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나는 증상 금방 없어지고 금방 무덤덤해집니다.

  • 4. ..
    '21.4.14 7:18 AM (58.79.xxx.33)

    저 오십이고.. 그냥 동네가정의학과 가서 잠못잔다. 소화안된다. 머리아프다. 소리가 너무시끄럽다. 주절주절거리는데 사실 우울상태는 몇년된거고ㅜㅜ..
    의사가 절 빤히 보더니 3일치 약 먹고 이제 병원오지말고 운동하고 밥잘먹고 잠 잘자면된다면서 3일 약 먹고도 이상하면 다시오라고. 근데 오지마세요. 그러시던데요.
    3일치 신경안정제 먹고 병든 닭처럼 먹고자고먹고자고나니 좀 살거같고.. 의사샘 말대로 그냥 슬슬 동네산책다니고 그냥 그렇게 삽니다.

  • 5.
    '21.4.14 7:24 AM (116.32.xxx.153)

    신경정신과 가보세요
    왜 이제왔을까 싶어질껄요
    저는 우울증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공부하려고 큰맘먹고 가봤는데
    너무 편안해졌어요 사사로운감정에 휘둘리지않고
    윗분말씀처럼 무덤덤해져요

  • 6. ...
    '21.4.14 7:32 AM (59.6.xxx.231)

    근데 제가 큰 상처를 받고 우울증이 왔다고 했잖아요.
    그 상처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그냥 약만 먹는다고 우울증이 나아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일이 여러 번 좌절되면서 자존감이 하락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뭘 하겠어, 역시 난 안돼... 이런 기분이 들었어요.

    이렇게 원인이 분명한데, 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약만 먹어도 우울증이 극복될까요?

  • 7. ..
    '21.4.14 7:34 AM (58.79.xxx.33) - 삭제된댓글

    네.. 약드세요. 훨~~좋아져요. 최소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은 안들어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에요. 마음이 안 튼튼한데 약먹어도 됩니다. 아픈데 생짜로 삻지마세요.

  • 8. 네네
    '21.4.14 7:49 AM (223.38.xxx.170) - 삭제된댓글

    약드시면 부정적 생각이 줄어요. 약 꾸준히 드시면 조금씩 예전모습을 찾을 수 있게될거에요. 정신과 진료다녀오시고 건강 꼭 되찾으시길 바라요

  • 9.
    '21.4.14 7:50 AM (125.179.xxx.79)

    내 상황은 바뀌지 않아도 내 마음상태가 바뀌었어요
    저는 약처방.상담 병행했구요
    상담은 저는 성인 누구에게든 권해요
    저는 약간 번아웃같이 육아하면서 와서요 특히 어린아이 키우는 집들 출산준비 저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 10. 혹하네요
    '21.4.14 7:54 AM (217.149.xxx.14)

    무슨 약 드세요?
    정말 부작용없이 감정이 정리되나요? 마음이 편해지고?

  • 11. 똑같은 원인이라고
    '21.4.14 8:16 AM (99.240.xxx.127)

    모든 사람이 우울증 걸리는건 아니거든요.
    건강한 사람들은 몇칠 우울해하다 털고 일어나요.
    그게 안되시는걸로봐선 기저에 우울증이 있으셨던거 같아요.
    약 좀 드시고 좀 나아지면 다시 운동으로 다스리세요

  • 12. 추천
    '21.4.14 8:33 AM (49.196.xxx.219)

    네, 지금 뇌가 삐뚤어진 상태라 운동으로 안되고요

    졸로프트 50밀리그램 제일 약하고 순한 거라
    모유수유 중에도 가능하고 노인들 처방도 많이 나가는 거, 제 담당의사샘이 자기도 먹었다고 해서 저도 한동안 먹고 나았어요

  • 13. ...
    '21.4.14 8:44 AM (59.6.xxx.231)

    제 상태가 뇌에 문제가 생긴 상태군요.
    원래 성격이 자주 울적해지긴 하지만,
    뇌에 문제가 생긴 지경까지 왔는 줄은 몰랐어요.

  • 14. 제발
    '21.4.14 8:52 AM (223.62.xxx.239)

    병원가세요
    남편이 정말 원글님하고 딱 같은 상태였어요
    수시로 눈물 죽어야지.. 혼잣말

    병원가자했지만 시간지나면 기분이 나아질거라고
    끝까지. 안가고 견디다가 제가 정신과 안가면
    이혼하겠다는 마지막 경고까지 날리고 병원갔는데
    약먹은 첫날! 바로 좋아졌어요

    드라마틱하게 한방에 좋아지더라구요
    그후 본인은 상태가 좋아졌다고
    마음대로 약 끊었더니 바로 확 나빠지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혈압약이라 생각하고
    그냥 먹어달라고 하셨어요

    꼭 병원가시고 꼭 약드세요

  • 15. 약!
    '21.4.14 9:03 AM (203.254.xxx.226)

    약을 왜 안 먹죠?
    의지로 극복 가능하면 그렇게 하고.
    누군 방법이 있는데 그거 안하고 약 먹나요?

    병원 처방받아 보세요.

  • 16. ...
    '21.4.14 9:06 AM (39.7.xxx.170)

    그런데 이런 상태가 오늘까지 3일째인데 일이주 지켜볼 것도 없이 바로 약 먹어야할까요?

  • 17. ..
    '21.4.14 9:09 AM (27.177.xxx.140)

    제 경험으론 크게 슬프고 절망적인 느낌보다 그냥 다 귀찮고 그만하고싶다.. 그때 정말 죽을수 있겠더라고요.
    큰 결단한게 아니라 너무 별스럽지않게 그냥 다 싫고 그만하고싶어서 실행할수 있겠더라고요ㅜ

  • 18. 일단
    '21.4.14 9:17 AM (210.95.xxx.56)

    근처에 정신건강의학과 예약하시고
    의사 만나보세요.
    약이 필요없는 정도인지 아닌지는 의사가 판단하겠죠.

    그리고 제가 얼마전에 약국에서 마시는 우황청심원을 사다가 티비에서 선전하는 안정액이라는게 비슷한 기능인가 해서 물어봤는데 그건 가벼운 우울증에 마시는 약이라고 하더군요. 급하시면 약국에도 함 문의해보세요.

  • 19. ..
    '21.4.14 9:22 AM (118.235.xxx.54) - 삭제된댓글

    약 먹는걸 왜 그렇게 무서워하세요? 종교때문인가요? 뇌의 문제라니 너무 과장된 표현이고 그냥 타이레놀 타와서 드신다고 생각하면 돼요.
    원하는 일을 다시 성공시켜야지 우울증이 낫는다면 그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려구요. 1-2주를 왜 기다리세요. 어서 병원 예약하세요. 렉사프로, 브린텔릭스 이런 것들 하루 한알이랑 소화제 처방받을꺼예요.

  • 20. flqld
    '21.4.14 9:50 AM (1.237.xxx.233)

    저랑 비슷한 증상이네요
    버티고 버티다가 가서 약 받아와 먹어요
    며칠만 먹었는데도 무덤덤해지고 정말 좋아요

  • 21. 맘대로 안됨
    '21.4.14 10:01 AM (116.45.xxx.4)

    점점 더 우울감이 커지기 전에 병원 빨리 가세요.
    우울증은 병이에요.
    스스로 고칠 수 없어요.

  • 22. 과장이
    '21.4.14 11:39 AM (49.196.xxx.219)

    뇌 과장이 아니고요
    좌뇌 우뇌 쪽에 감성적 부분이 너무 달아올라
    이성적 부분담당은 앓고 끙끙대는 상태라 뇌문제 맞고요

    이걸 객관적으로 봐야하는 데 우울증 증상중에 약 거부도 흔하다 해요

  • 23. ..
    '21.4.14 12:18 PM (211.63.xxx.205)

    저는 설교들으면서요
    나를 아프게 하거나 모역을주거나 한사람의
    말을 되세기거나 생각을되짚으며
    나의감정을 상하게하지말라는말이너무
    좋았어요
    원글님도 지금 님의 감정을 우울하게만드는
    그생각자체를 지우시려고 다시되세기지 않으려고
    의지적으로 필요하데요
    그냥 생각지마세요 나를위해
    주볌사람들을 위해

  • 24. 윗님
    '21.4.14 9:15 PM (217.149.xxx.14)

    모욕
    되새기다
    필요하대요
    주변사람들

  • 25. 이게시판
    '21.4.14 9:40 PM (211.119.xxx.3)

    82에서 본건데..
    우울증은 병원에서 오지말라고할때까지 병원다니고
    주는대로 약 먹으면 낫는다고..
    그거 도움됐었어요
    힘내세요
    정 힘들면 병원가면 안가는것보다 도움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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