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말을 신뢰하지 않는 딸아이...

어렵네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21-04-13 16:53:04

초6입니다. 대체로 순한 아이이고 분류하자면 모범생쪽인 아이에요.

여기는 지방이고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은지도 한참이라 학교도 매일 갑니다.


이제 날도 더워져가고 하니 4월 들어서 비말차단 마스크를 사줬어요

기존에 쓰던거보다 훨씬 가볍고 숨 쉬기가 편하니까

처음엔 애가 덴탈마스크인 줄 안끼려고 하더군요,


아이가 덴탈마스크는 끼지 않게 된 이유가 다른게 아니고

언젠가 아주 잠깐 나갔다 들어올 일이 있는데 새걸 꺼내기 아까워

덴탈마스크를 꺼내줬는데 애 혼자 나갔다 오는 길에 윗집 아주머니가 애를 보고

너 왜 위험하게 덴탈마스크 끼냐고 했다며,

그게 무안하고 창피했던지 그 후론 덴탈마스크는 절대 안 껴요.


그래서 이건 덴탈마스크 아니고 비말차단 마스크라고

차이점을 설명을 해줬는데 그때 잘 이해를 못한건지

제 말을 안 들은건지 그래도 시원찮았던건지

오늘 또 이거 덴탈이라 차단 잘 안될거 같다...고 그러는거에요.


이게.. 마스크로만 이런거면 마스크 얘기로 끝내면 되는건데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제가 울컥 마음에 짜증이 솟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비말차단 마스크라고 하지 않았냐,

엄마가 어련히 알아서 잘 샀겠냐 너한테 위험한걸 씌웠겠냐,

그럼 너는 내일부터 94껴라. 이렇게 다다다다 쏟아냈죠.


제 마음 한켠에는 얘가 나를 얼마나 시원찮게 봤으면

여러번 얘기를 해줘도 잘 설명을 해줘도 끝내 자기 생각이 더 앞설까

하는 모난 마음도 들고, 제 딴에는 학교에서 종일 쓰고 있고

체육도 하고 통학거리가 상당해 걷는 동안 불편할까봐

생각코 비말차단마스크로 바꾼건데, 그리고 이런 이유로 산거라고도

말해줬었는데 그럼에도 저렇게 나오니 서운한 것도 있구요.



6학년이면 어린 나이인건 맞지만

이런 일을 앞뒤 설명 듣고 이해할 나이는 되지 않는가 싶어서

괜히 애한테 섭섭했다가 그래도 내가 어른인데

다시 또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맞는건가 싶다가 마음이 착잡하네요.

애는 지금 학원에 가 있고 두어시간 있다 보면

또 무슨 얘길 했었냐는듯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일이지만


이런 경우, 제가 뭔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행한 어떤 일에

아이는 또 아이 나름의 고집을 내세우는 일이 종종 있다보니

한번씩 참 엄마로 어른으로 중심잡고 겸허하게 대응해주는게 어렵네요.


IP : 218.149.xxx.12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3 4:57 PM (118.46.xxx.14)

    에고..
    원글님 속상하신 건 잘 알겠지만
    "언젠가 아주 잠깐 나갔다 들어올 일이 있는데 새걸 꺼내기 아까워 덴탈마스크를 꺼내줬는데"
    여기에 답이 있어요.
    원글님이 새가 아까워서 덴탈 꺼내서 쓰라고 한거잖아요.

    그러면서 애한테 지금은
    "엄마가 어련히 알아서 잘 샀겠냐 너한테 위험한걸 씌웠겠냐,
    그럼 너는 내일부터 94껴라. 이렇게 다다다다 쏟아냈죠."

    이게 말이 됩니까?
    엄마가 어련히 잘 알아서.. 너한테 위험한 걸 씌웠겠냐고요??
    그때 새거 아까워서 덴탈 꺼내준거 엄마가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사과부터 하세요.

  • 2. 분홍
    '21.4.13 5:02 PM (175.120.xxx.167)

    6학년 여아면 어리지 않아요^^
    아이가 어릴때에 엄마인 우리가
    급하거나 상황이나 여건이 마뜩치않아
    얼렁뚱땅 넘어갔었던 것들...

    머리크면 절대 그냥 안넘어가더군요.
    저는 사내아이만 둘 키웠는데도
    유독 둘째가 그렇게 ...뭐랄까...
    그냥 넘겨주지않고 사사껀껀
    따진다고 해야할까요?^^
    와~~~~~~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사춘기 지나니까 사그라들더라고요~♡

  • 3. ..
    '21.4.13 5:04 PM (222.237.xxx.88)

    생김새가 덴탈마스크랑 똑같이 생긴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남들이 덴탈로 오해할까바 끼기싫은거죠.

  • 4. 00
    '21.4.13 5:07 PM (211.196.xxx.185)

    애가 불안해서 그래요

    94 주면 되지 왜 애 불안을 무시하셔요? @.@ 엄마가 더 이상하네요 저는 애한테 94 80 비말차단 덴탈 다 종류별로 가방에 넣어주고 필요할때 골라쓰라고 해요 그때그때 알아서 쓰던데요

    엄마가 한술 더 떠서 애를 불안하게 하네요

  • 5. 마음이
    '21.4.13 5:11 PM (210.178.xxx.131)

    여려서 그 아줌마가 한 말에 자존심 상하고 분한 마음이 남아있어서 그렇겠죠. 누구한테 질책 당해서 맘에 품고 있으면 남의 소리는 귀에 안들어와요. 원인 제공이 엄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어린 마음 이해하세요

  • 6. 생긴건
    '21.4.13 5:13 PM (222.102.xxx.75)

    kf마스크 모양이에요
    저도 애들용 비말차단은 대부분 덴탈마스크 모양이라
    못사다가 kf와 같은 4단접이식이어서 반가워서 샀죠...

  • 7. ..
    '21.4.13 5:15 PM (223.38.xxx.64)

    94마스크 저녁에 30분 낀것도 다음날 다시 안끼는
    까다로운 초5 딸아이 키우는데요.
    그냥 너무 지나치지 않은건 그러려니 넘겨요..
    그것말고도 대립할게 많아서요^^;;;

    그리고 저희 애들도 비말차단 사놓은거 많은데
    요즘엔 안끼려하더라구요.
    애들이 다 80이나 94를 끼기도 하구요.
    학원중에 꼭 94를 끼라고 하는데가 있어서
    애들끼리도 서로 뭐라하기도 하나보더라구요.

  • 8. 네..
    '21.4.13 5:16 PM (222.102.xxx.75)

    여러 말씀 들으니
    마음도 좀 진정되고
    다르게도 생각할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엄마라고 다 잘 알고 다 잘 품어줄 수 있는게 아닌데
    그럴려고 노력하다가도 한번씩 괜히 이렇게 버겁네요
    어찌보면 아주 사소하게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인데요..

  • 9.
    '21.4.13 5:34 PM (112.154.xxx.59)

    엄마가 하는 모든 말을 부정하는 나이, 이른바 사춘기라고 하죠. ㅜㅜ

  • 10. 유튭
    '21.4.13 5:35 PM (217.149.xxx.14)

    유튭에 관련영상 찾아서 보여주세요.
    원글님이 실수했기 때문에 그런거죠.
    님 스스로 신뢰도를 하락시켜놓고 왜 애 탓을해요?

  • 11. dd
    '21.4.13 5:44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아이 원하는대로 94 주면 될텐데
    왜 원글님 원하는걸 아이한테 강요하는지
    본인이 불편해서 바꾸기전까지는 가만 계세요

  • 12.
    '21.4.13 5:46 PM (118.235.xxx.145)

    자기생각이 있는거죠ㅠ 순한 아이들은 부모말도 잘들을텐데 자기주장강한아이들은 또 부모말보다 자기주장이 우선이니까요 또 엘베에서 그런 경험도 했으니 이해해 주세요 왜그러는지 이유를 듣고 납득이 가면 서로 이해해주는게 관계에 도움이 될듯요

  • 13. 마스크
    '21.4.13 5:47 PM (112.164.xxx.95) - 삭제된댓글

    마스크에 물 담아서 보여주세요
    안 샌다고
    저는 마스크 사면 반드시 해봐요.

  • 14. 고맘때
    '21.4.13 5:49 PM (220.73.xxx.22)

    애들이 엄마 말엔 무조건 반대로에요
    우리애는 차를 끓여서 마셔라 하면 절대 안마시는데
    혼자 마시고 있으면 뭐냐 관심을 보이며 달라고 해요

  • 15. ㅇㅇ
    '21.4.13 5:50 PM (116.42.xxx.32)

    덴탈은 의사들이 원래 써서 더 잘 막아주지 않나요
    오히려 비말마스크성능이 약할 텐데

  • 16. ..
    '21.4.13 6:02 PM (116.88.xxx.163)

    저 윗님 말씀이 맞아요.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다 맞춰 주세요...그래야 굵직한 문제에 엄마 말 따라줘요.

  • 17. ....
    '21.4.13 9:06 PM (221.140.xxx.75)

    비말도 말이 비말이지 사실 안전한건 아니예요. 94가 믿을만 한거구요. 딸은 확실하게 차단되는걸 제대로 안 ㄴ 똑똑이 인대 엄마가 자꾸 우기잖아요. ... 그로니 믿음이 가겠냐구요

  • 18.
    '21.4.13 10:54 PM (121.129.xxx.121)

    아이에게 먼저 설명을 해주고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빠진거 아닌가요. 날씨도 덥고 확진자도 거의 없으니 비말 마스크를 껴도 될것같은데 어떻게 했음 좋겠니? 하구요. 그래도 싫다고 하면 더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난도 빈정거림도 없이 따라주기.
    묻지도 않고 맘대로 주고 엄마 못믿어? 하면서 윗집아줌마말에 무안했을때 그 마음을 안심시켜주거나 하지 못하면 사춘기 아이는 점점 멀어져갈거에요.

  • 19. ...
    '21.4.13 11:28 PM (116.126.xxx.93)

    싸우지 마시고 그냥 아이가 원하는거 사주세요
    아까워도 그까짓 마스크가 뭐라고....
    엄마가 어련히 알아서 할까 그런 마음을 좀 접으세요
    차분히 설명을 해주고 화내지 마시고요
    그래도 설득이 안되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비단 마스크뿐만이 아니겠지만 수용되는건 굳이 고집피우지 마세요
    아 그래? 엄마는 더울까봐 그랬지 알겠어 내일 사다줄게 그냥 산뜻하게~
    싸우지마세요 벌써 그러면 사춘기때 힘들어요

  • 20. ..
    '21.4.14 12:48 AM (112.167.xxx.66)

    먼저 덴탈 쓰라고 원글님이 했던 것 때문에
    신뢰를 잃은 거예요.
    그래놓고 무슨 말을.
    원글님의 자기반성이 없으니 관계가 나아질 수가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6408 작가랑 사귀었던 분들은 좋겠어요 27 ㅇㅇ 2021/04/15 6,750
1186407 오페라의 유령 - 이 두 사람이 최고 같아요. Ramin &am.. 12 phanto.. 2021/04/15 2,355
1186406 살이 만삭보다더쪘어요 19 ... 2021/04/15 4,041
1186405 맛있는거 보면 자기 입이 먼저인 남편 두신분 있나요? 11 ... 2021/04/15 3,321
1186404 직장어린이집 추억 2 2021/04/15 1,481
1186403 심근경색으로 스텐트한 분들,위내시경 어떻게? 2 .. 2021/04/15 2,040
1186402 가끔 쓰리박 재방송을 보는데요 1 ... 2021/04/15 1,366
1186401 다이어트 오픈채팅방 만들었어요 들어오세요~ 4 빼자 2021/04/15 1,307
1186400 더 크라운 비슷한 드라마 있을까요? 6 영드 2021/04/15 1,553
1186399 서양에서는 20살 되면 독립한다는 환상.. 16 ... 2021/04/15 7,950
1186398 ‘일 오염수 방류’ 편든 미국, 후쿠시마산 수입은 10년째 금지.. 8 ㅇㅇㅇ 2021/04/15 1,684
1186397 이런 이별은 어떤 이별일까요 ㅜㅜ 1 iiii 2021/04/15 2,122
1186396 이별 후 허무주의와 무기력에 빠졌어요... 5 ,, 2021/04/15 3,241
1186395 중년 쌍꺼풀 수술 잘하는 병원 있을까요? 7 쌍꺼풀 2021/04/15 3,762
1186394 정신과에선 기록남지않게 하려면 비의료버험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 4 ㅇㅇㅇ 2021/04/15 2,132
1186393 3시반 됐네요 이제 하루시작 7 ... 2021/04/15 3,053
1186392 영양제 맞은거 보험청구하려는데요 13 푸우 2021/04/15 2,252
1186391 오세훈 효과 현실로..서울 집값 상승폭 커졌다 19 ㄱㅂㄴ 2021/04/15 2,155
1186390 뉴스공장 연 70억 수익, TBS라디오와 TV 연 제작비 합과 .. 33 ㄷㄷㄷㄷㄷ 2021/04/15 2,347
1186389 초등5 수업시간 프로젝트 아이디어 도와주세요 4 행복 2021/04/15 972
1186388 아이들 점심으로 햄버거를 일주일에 자주 먹어요 11 road 2021/04/15 3,364
1186387 송도 트리플스트리트가 아울렛같은 곳인가요? 3 시골아짐 2021/04/15 1,286
1186386 박카땡 비타오땡 병뚜껑 닫아서 분리수거요! 4 ... 2021/04/15 1,676
1186385 전업주부님들 오늘 다들 나들이 나가셨나요?ㅠㅠ 28 ... 2021/04/15 7,044
1186384 박완주는 절대 안됩니다. 7 원내대표 2021/04/1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