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작은 돈은 잘 모아요.
안쓰고 열심히 저축하고. 일하고..
저축이나 예금으로 불리는 거 외에
괜찮은 재테크로 돈 불리기는 능력이 안돼는 거 같아요.
남들은 신혼때 신혼특공이나 생애최초 같은 제도 잘 활용해서
청약도 하고 대출도 받아가며 집 사서 늘리고 재테크할때
저희는 그냥 열심히 일하고 적은 급여 그저 저축할 줄만 알아서
내집 마련의 기회도 몇번이나 놓치고
뒤늦게서야 겨우 내집 마련이란 걸 했어요.
그냥 내집 마련이지
좋은 위치도 아니고 가격 상승할 곳도 아니고..
지금이라도 내집 마련을 해서 다행이다 싶은데
곧 이사 가야 할 시기가 다가와요 (신축아파트)
전세로 이사 몇번 다녀서 이사하는게 새롭지는 않은데
내집 마련해서 이사는 또 다르네요.
일단 지금까지 가구고 뭐고 하나도 없이 살았어서
침대며 소파며 식탁이며...다 준비해야 하고
가전은 그냥 쓰던거 쓰기로 했어요.
두세달 후면 입주할 수 있는 거 같은데 아직 정확한 이사 날짜도 안나왔다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 내놓는 것도 일정이 애매해서 정확한 날짜
잡고 세입자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
근래에 매트리스 열심히 보고 다녔는데 참 비슷비슷해서 어렵지만
적정선에서 선택 결정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소파도 봐야하고 식탁도..
또 이사업체 예약도 해야하고
잔금준비도 해야하고 어찌어찌 진행하고 나면
등기도 해야 하는데
공동명의 셀프 등기 하려고 하는데 대충 인터넷으로 읽어보면
간단하다는데 서류준비는 많고
분양사무소에 전달해야 할 서류며 받아서 또 신고하고 작성하고 돈내고
그런후에야 등기소가서 처리해야 하고 등등..
아이고야..
처음 분양권 사서 부동산에서 계약하고 온날
기뻐서 눈물 흘린게 아니라
웬지 모를 서러움과 허무함에 눈물이 나서 어이가 없었는데
입주시기 가까워 질수록
너무 신경써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으니
기분 좋은 것 보다 스트레스를 받아요
저같은 분 없으시죠? ㅜ.ㅜ
제가 좀 이상한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