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등급 아이들이 까다롭네요
최근 모고 영어 3등급하는아이 세명을 과외시범수업했는데
세명 다 거절당했네요ㅋ.
이제 내가 늙어서 이일을 접어야하나 싶기도하고요
제가 볼때는 이 아이들이 자기가 그간 해온 방식에
믿음이 커서 다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영어3등급에서 1,2등급으로 향상하려면
다소 지루하고 평범해보이지만 시간을 들여야 하더라구요.
열심히 단기간에 노력으로 올라온아이들이
가장 큰벽을 느끼거나 못견디는 게 이 '시간이 마법'이던데요.
아님 진짜 1,2등급으로 빨리 가는 묘책이나 비법을
가진 샘들이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에 그학생들이
그 경지를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아님 제가 넘 솔직해서 그럴까요
처음부터 1등급은 보장을 못해준다고 말하긴합니다
2등급까지는 많이 올려줬고 2에서 1은 학생 역량도 중요하다고요.
다들 입에 발린 1등급해보자 이런말을 원했던걸까요..
1. 고2 학부모
'21.4.13 12:00 PM (223.38.xxx.190)저희 아이 고2인데, 영어 내신3등급예요. 올해는 2등급 확실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학원만 겨우 다니는것 같아요
정말 2등급 가려면 많은 시간 투자만이 답인가요?2. 있대요.
'21.4.13 12:09 PM (1.234.xxx.79) - 삭제된댓글광장동에 영어 1등급 만들어주는 선생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지인이 저한테 기다려보라고... 자기 애 하는거 보고 선생님 연락처 주겠다고 하는데
걔가 모의고사 4등급 받는 애였는데 지금 2등급까지 올라갔다고 해요.
제가 기억하기로 그 집 아이가 중1때 because를 못 쓰는 애였어요.
이 속도라면 진짜 1등급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지금 고2)
그 지인도 지인한테 연락처 받은거라고 하는데 그 친구는 작년에 모의고사 계속 3등급 받다가
수능에서 1등급 받았다고.....
물론 1등급 못받은 애들은 말이 없겠죠....
하지만 이런 사람들 소문이 도니 엄마들은 1등급 만들어 줄 선생님 찾는거 같아요.3. ㅎ
'21.4.13 12:14 PM (121.165.xxx.96)오히려 내신은 영어 등급 올리기가 낫죠. 달달외우면 되니까 하지만 모고는 그닥쉽지않고 시간도 오래걸려요 4.5등급 애들은 단어 달달외워서 3등급은 올리지만 1.2등급은쉽지않아요
4. 영어
'21.4.13 12:17 PM (202.166.xxx.154)영어 등급보다 애가 딱보고 선생님 싫다고 해요. 왠지 명령하는 말투다 자기 무시하는 거 같다. 그러면 엄마는 어쩔수 없죠. 애랑 케미가 안 맞았다고 생각하세요
5. ㅁㅁㅁㅁ
'21.4.13 12:22 PM (119.70.xxx.198)내신이 낫다는 학교는 편한학교...
6. ....
'21.4.13 12:2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영어는 절대평가다/EBS연계다...등등 엄마들 입으로막 들어서,내자식도 당연 1등급일줄 알았는데, 고등 들어오니...영어1등급 어려워요 ㅜㅜ
7. 음
'21.4.13 12:36 PM (180.224.xxx.210)솔직히 요즘 모고 영어는 절대평가라 영어등급으로 뭉뚱그려 말하기는 어렵지만요...
원래 중간등급이 좀 더 예민하고 그런 게 있을 거예요.
중간등급 정도 받으려면 공부 안하는 아이들은 아니거든요.
나름 열심히 해야 3등급도 받고 그러는데, 문과라면 인서울이 어려운 등급이니 너무 마음이 힘든 거죠.
그냥 이해하세요.8. 음
'21.4.13 12:42 PM (180.224.xxx.210)그리고 그냥 코드가 안 맞는 학생들이었다 생각하고 마세요.
코드 맞는 학생을 만나시면 되죠뭐.
제 아이는 수학을 가르치는데, 한 학생이 과외교사를 수십번 갈아치웠다는 사전정보를 들어서 처음에는 시강하고도 안하겠지 그랬대요.
성적도 바닥이어서 어려움이 많겠다 싶어서 선뜻 가르칠 엄두도 안난다 그랬고요.
그런데 웬걸 이 선생이랑은 열심히 해보겠다 했다길래 1년 넘게 가르쳐 왔는데, 기적적으로 수학은 반1등을 했대요.
제가 특별히 너랑 코드가 맞았나 보다 그랬어요.9. 휴
'21.4.13 12:48 PM (210.217.xxx.103)내신은 5도 떠요. 모의는 언제나 1이지만. 참 힘들었네요. 근데 제 아이가 어떤 선생님이 싫다 했을 때 이런 얘기를 듣는다면...너무 속상할 거 같아요
10. 경우가
'21.4.13 12:50 PM (223.38.xxx.220)좀 다를까요.
제 아이가 영어모의는 1등급 턱걸이, 내신이 2,3등급 아이라 내신 과외 받은적 있는데요,
영어 과외선생님들이…핀트를 못마추더라고요.
학교마다, 학교 안에서도 영어선생님마다 시험문제 내는 양식이 많~~이 다른데
(우리 때처럼 내는 학교, 수능스타일,외고스타일, 공립이라 그런지 학년 따라서도 다른 경우 있었고요),
제가 아이에게 붙였던 선생님들, 특히 나이 좀 있는 분들은…2,30년전 방식의 공부법을 강요하더라고요. 학교와 시험에 맞춰주는게 아니라 자신이 공부했던 방식으로 아이 가르치는데(한분은 심지어 제 나이 또래의 유학파인데 제 동기들 유학갈때 준비하던 방법)…,
물론 통하긴 하지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그런데 요즘 영어 2,3등급 아이들이 아주 영어 기초 없는 아이들이 아니에요. 정교하고 세밀한 부분 부분이 빠져서 그렇지.
학교시험 방식에서 모자라는 부분 채워달라고 과외했는데( 시험지까지 보여주면서) 그거 아이 맞춰 채워주는 분 못봤어요
선생님 본인 방식으로 1학기 기말~2학기 중간까지 가르치는 동안 오히려 내신은 하락해서 선생님 바꾸다 포기, 그냥 혼자 공부하니 오히려 수능영어는 모의,수능 안정적 1등급 받았네요.
나중에 아이 말이…영어과외샘들 수업 전혀 도움안되고 오히려 헷갈리게 했다고ㅠㅠ.
3분 모두 대학생 아니고 전문과외샘들었는데 고집이 있으셔서인지
시대가 바뀌고 시험준비법도 아이 상황,학교 상황따라 달라져야할것 같은데 본인 가진 자료와 티칭대로만 가르치시니 효율이 좀 안났던 경험있어요11. 고2
'21.4.13 1:03 PM (1.231.xxx.3)모의고사 늘 1등급입니다.영어는 유치부부터 중간에 주재원4년 모국어처럼 편안합니다.
국어모의고사도 1등급 나옵니다.초등 동생이 일어서 물어보면 비결이 뭐냐?결국은 어릴적 독서라고 합니다.
수학이3등급에서 최근2등급받고
그 힘으로 중간고사 준비한다고 아들이 얘기합니다.12. ....
'21.4.13 1:09 PM (222.99.xxx.169)반대로 과외시키는 입장에선 3등급에서 2등급까지는 본인의 역량과 노력으로 어떻게든 올려보겠다 싶은데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가는 건 가르치는 사람의 능력이 필요하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가르쳐보기도 전에 2등급까진 올려줄수있다, 그런데 그이상은 학생 역량의 영역이다 해버리면... 저라면 맡기고싶지 않을것 같아요.
그런데 고등 정도되면 엄마의 선택보단 아이가 스스로 선택합니다. 요즘애들 어릴때부터 수도없이 사교육을 받아왔던 세대라 선생님 고르는데 선수에요13. ....
'21.4.13 1:26 PM (223.38.xxx.98)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공감합니다.
지루한 시간을 들여야 독해에 속도가 붙고, 글이 훅훅~ 읽어져요.
그러다보면 긴 지문속에서 필요없는 부분,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
가려지구요. 그걸 바탕으로 선지를 골라나가는 거죠.
근데, 요새 애들은 이러 공감 못할겁니다.
시간을 들이는것 조차도 어려서부터 엄마들이 강제로 만들어주는거라...
누구 말대로 문장 구조를 손안에서 가지고 놀아야 해요.
국어실력이 타고 난 애들은 이게 쉽지만 다수에게는 아니죠.14. ,,,
'21.4.13 1:26 PM (175.223.xxx.4)3등급이면 사교육 받을만큼 받고 공부도 어느정도 한 학생들이라 눈이 높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냥 못 가르친다고 생각하거나 자기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럴거에요
첨부터 2등급까진 올려줄 수 있다고 자신 한 것도 학원 과외 선생 수없이 봐온 애들은 오히려 믿음이 안 갈 거고요. 1등급 무조건 된다고 하는 쌤도 엄마들이나 넘어가지 애들은 오히려 안 넘어가요.15. ....
'21.4.13 2:00 PM (39.124.xxx.77)못가르친다기보다는 자기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거겠죠.
애나 엄마나 솔직히 1등급 만들어준다고 장담하면 허언하는 샘으로 볼수 있죠..
100퍼가 어딨다구요..
아이따라 달라지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