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코로나백신이 도입되면서 미국확진자가 하루 7~8만명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몇 달전 하루에 확진자가 몇 십만명 나올 때에 비해선 상황이 획기적으로 나아졌지만 미국의 전염병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에서 인구비율로 따져 매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시건이 앞으로 미국 코로나상황을 미리 보여주는게 아닐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미시건에서는 어린이들과 10대, 또 코로나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층에게서 코로나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라 나이 상관없이 일단 걸리면 증세도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더 심각하고 치사율도 높다고 합니다. 코로나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들이 코로나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에 걸려 코로나를 전파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 코로나백신 효과가 그 지역에서는 크지 않구요. 미시건이 몇 주전까지는 일간 최저확진자수가 563명 정도였는데 현재 미시건 어느 지역에서는 최저확진자수가 그 4배가 될 정도로 확진자수가 갑자기 폭증했다고 해요. 원인은 따뜻해진 날씨와 긴 코로나상황에 지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늘려서인데 확진자수가 많은 곳은 미시건에서 인구밀도가 제일 높은 오하이오와 가까운 남부지역이라는군요. 전염병전문가들은 미시건이 봉쇄에 들어가야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하는데, 문제는 미시건은 민주당주지사의 강한 코로나 대처방침에 작년에 총기로 완전무장한 트럼프지지자들이 미시건주정부청사를 습격하고 주지사 납치,살해협박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상태라 미시건주지사로썬 자발적으로 조심해달라 권고만 할 뿐 뭐 어떤 대비책을 내놓을 수가 없는 처지예요.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코로나감염으로 인한 다기관염증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줄여서 MIS-C환자가 3185건 발생하여 36명이 사망했고 미시건에선 99건 발생하여 5명이 사망했는데 미시건에서는 현재 MIS-C환자가 계속 증가하여 어린이중환자실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성인들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애는게 아니라 장기간 계속 대응하느라 코로나감염 뒤 2~15주 사이에 열로 시작해 심장,신장등에 문제가 생기는거죠. MIS-C 초기증상은 감기와 독감 증세라고 하니 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렸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게 큰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