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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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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진짜 얄밉네요

얌체 조회수 : 3,501
작성일 : 2021-04-12 14:28:27
어제 우연히 다큐멘타리 보는데 뻐꾸기 생존법이 나왔어요.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 틀 생각은 안하고 
붉은머리오목눈이 같은 만만한 새의 둥지에서 교묘하게 알 한개 뺀후에 지꺼 알 하나씩 낳아놓고
주변에서 지키고 있다가 지새끼 다 크면 불러서 델고 간다네요. 
뻐꾸기 새끼는 부화 후에
오목눈이 어미가 알품고 있는 와중에도 부화전인 알들 다 둥지밖으로 내던져서 깨고
부화된 다른 새끼들도 다 둥지밖으로 밀어낸 후 혼자 먹이 다 독차지하고 생존하네요.
둥지밖으로 밀려나 떨어진 정통 혈통인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죽는거고요.
본능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눈도 안뜬 새끼가 뭘 안다고 저렇게 그악스럽게 다른애들 밀어내는지..
새낀데도 무섭게 생겼어요.
그리고
지 몸집보다 더 큰 뻐꾸기새끼를 지 새낀 줄 알고 뼈빠져라 키우는 오목눈이도 불쌍하고 그래요.
다 키우면 원래 어미뻐꾸기가 챙겨서 남쪽으로 델고 간대요.
뻐꾸기 원래 그런 종자인 줄 알고는 있었지만 다큐로 다시 보니 진짜 얄밉고
뻐꾸기 소리 듣기도 께름직해요.

  
IP : 180.70.xxx.2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1.4.12 2:32 PM (175.223.xxx.13) - 삭제된댓글

    저도 오래전 그걸 보고
    어찌나 충격을 먹었는지

  • 2. 굴러온돌이
    '21.4.12 2:32 PM (203.81.xxx.82)

    박힌돌 뺀다는데 딱 맞더라고요
    저도 보다가 속터져 죽는줄...
    어미는 어쩜 지새끼도 못알아보고 에휴

  • 3. .....
    '21.4.12 2:33 PM (59.19.xxx.170) - 삭제된댓글

    바로 사람뻐꾸기 누군가가 떠오르네요

  • 4. 자연의법칙
    '21.4.12 2:48 PM (115.164.xxx.97)

    다큐멘터리 촬영하는 작가들도 자연에서 일어나는 약육강식과
    생존본능에서 일어나는 속터짐?을 참기어려울 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뻐꾸기는 그렇게 해서라도 새끼를 돌봐야하는 이유가 있을거고
    오목눈이가 너무 번창하게되면 생태계에 해를주는일이 무슨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5. ㄴㄴ
    '21.4.12 2:48 PM (210.126.xxx.56)

    사람으로치면
    완전 싸이코패스

  • 6. 그죠
    '21.4.12 2:55 PM (103.51.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 다큐보고.. 헉~~ 했던 기억이 있네요..
    며칠전에도.. 다큰뻐꾸기.. 조그만 새가 새끼인줄알고,. 열심히 먹이나르던 영상보고
    진짜 어이없었네요.. 오목눈이 번창 하면 무슨생태계에 해를 주나요???
    첨 듣는얘기네요

  • 7. ㅇㅇ
    '21.4.12 2:59 PM (223.39.xxx.226)

    유전자에 그렇게 박혀있다는게 신기해요

  • 8. ...........
    '21.4.12 3:06 PM (112.221.xxx.67)

    네 진짜 얄미워요
    사람이면 매장시키고 싶을정도로

  • 9. ...
    '21.4.12 3:10 PM (106.101.xxx.234)

    행태가 내 윗동서 같다

  • 10. 오목눈이
    '21.4.12 3:22 PM (220.80.xxx.157)

    멍청한게 죄다
    윗분 말대로 생태계에 해가 되는 생물이라는 누명마저 씌우고 싶을만큼요
    생명이 소중하다면 뻐꾸기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거죠?
    오목눈이가 넘 불쌍하지만 그렇게 낳고 키우다보면 언젠가는 제 새끼들도 낳고 키우겠죠 ㅜㅜ

  • 11. 저도
    '21.4.12 3:29 PM (211.46.xxx.61)

    오래전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덩치는 얼마나 큰지 다른 새끼들을 다 밀어서 떨어뜨리더라구요
    그런데도 엄마새는 자기새끼인줄 알고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먹이네요
    새들이 참 멍청하구나 그때 느꼈구요
    자연이나 사람이나 그런 생명체들은 어디든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어요

  • 12. 저도...
    '21.4.12 3:29 PM (223.62.xxx.252)

    막 알에서 부화해 눈도 안 뜬 새끼가
    날개와, 다리, 머리로 필사적으로
    옆의 새끼와 알을 밀어 내는 모습을 보고
    소름끼쳤어요.
    그게 자연의 한 단면(생존을 위한 투쟁) 이라니...

  • 13. .........
    '21.4.12 3:31 PM (175.192.xxx.210)

    정말 그악스럽게 입벌리고 받아 먹더라고요.
    못생겼는데 소리는 예뻐요.

  • 14. 철새이닌가요
    '21.4.12 3:34 PM (110.70.xxx.54)

    그게
    잠깐 머무르는 사이에 알을 낳는데
    돌봐줄 수 없으니 그렇게 진화한 것 같다고

  • 15. 영화
    '21.4.12 3:37 PM (125.178.xxx.135)

    하정우의 허삼관 생각나네요.^^

  • 16. 우와
    '21.4.12 3:40 PM (106.101.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저번에 뻐꾸기 다큐 보고
    진짜 얄밉더라구요.
    전 어미만 그런줄 알았더니
    뻐꾸기 금방 알에서 깨어난 새끼도 완전 포악.
    뻐꾸기 완전 이미지 깼네요.ㅎㅎㅎㅎ

  • 17. ㅡㅡㅡ
    '21.4.12 4:0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충격받았었어요.
    뻐꾸기할때마다 떠오르는 누가 있네요.

  • 18. 그려지고
    '21.4.12 6:02 PM (211.248.xxx.245)

    원글님 근데 글 진짜 잘 쓰세요.
    감정 전달도 잘되고
    이해가 쏙쏙

  • 19. pefe
    '21.4.12 6:11 PM (182.230.xxx.208)

    다른 다큐에서 봤는데, 그렇게 당하는 새는 초보일 경우가 많데요. 경험있는 새는 자기 알과 색과 크기가 다르면 그 알을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 버린데요. 그래서 또 뻐꾸기는 탁란할 곳을 미리 잘 선택해서 비슷한 색으로 알을 낳는 방법을 쓴답니다.

  • 20. 신기해요
    '21.4.12 7:32 PM (182.210.xxx.178)

    어쩜 그렇게 남의 둥지 뺏는게 유전자에 박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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