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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보호자의 분리불안!

햇살 조회수 : 853
작성일 : 2021-04-12 10:24:50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00605

얼마전 유기견 입양글 올렸던 도담이 엄마예요~

우리 도담이 우리집온지 2달이 되어가니 도담이 나이가 10개월 됐네요.


도담이와 도란도란 주말동안 아침 산책도 여유롭게 함께 하고..오후 산책도 여유롭게 하고..

그렇게 온가족 있는 집에서 함께 시끌벅적 지내다가...

월요일 아침.. 출근하려고 준비하면, 도담이 눈빛은 다들 어딜가려고 하냐고 묻는 긴장된 눈으로

저를 졸졸졸 따라다니고 바라봐요.

그런 눈을 뒤로 하고 출근하고 오면..이렇게 도담이 애처로운 생각만 계속 생각나네요.


아이들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했을때도 이렇게 내내 생각난적이 없는데 말이예요..

아무래도 보호자인 제가 더 분리불안인거 같아요..ㅠㅠ

요즘 그래서 출근하기도 싫고, 집에만 있고 싶네요.

어린 생명 하나의 영향력이 제 삶의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할 줄이야...

도담아 기다려라~~엄마 퇴근하고 갈테니 바로 산책하자~엄마 꿈꾸고 잘자고 있으렴~


IP : 14.40.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호자 분리불안ㅋ
    '21.4.12 10:39 AM (125.184.xxx.67)

    안 쓰는 스마트폰 cctv처럼 쓸 수 있는 앱 있어요.
    카메라 설치해놓고 오세요^^

  • 2. 둥이
    '21.4.12 10:41 AM (168.154.xxx.189)

    저도 저희 아가들하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넘 재밌고 행복해서 심심할 틈이 없네요. 회사에서 우울하면 아이들 사진 열어보면 기운이 나요, 보호자 분리불안 증세 충분히 이해 합니다!

  • 3. 도담아 행복해~~
    '21.4.12 10:49 AM (163.116.xxx.116)

    저희 집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글 남기고 가요 ^^
    저희는 2년전 8개월?로 추정되는 유기견 아이를 입양했었어요. 지금 온 가족이 이 아이만 바라보고 삽니다.
    어떤 날은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저와 딸이 턱을 괴고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기도 하구요.
    남편은 자기도 그렇게 좀 다정하게 봐달라 질투하나...결국 본인도 몹시 막내처럼 예뻐라 합니다.
    아우 강아지는 어쩜 이렇게 존재만으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지요.

    저희 아이는 입양 후 검진해보니 상태가 많이 안좋았어요. 2년 동안 큰 수술을 두번 했고 지금은 말끔히 좋아졌어요. 수술로 입원해야 할 때마다 또 버림받았다고 오해할까봐 속상하고 마음 아프고 그렇더라구요. 첫 수술 때는 입원시킨 후 저 혼자 로비에 앉아 엉엉 울고 있으니 일면식도 없는 다른 강아지 보호자분이 눈물을 닦아주신 적도 있네요 ㅠ

    퇴근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우리 강아지를 만날 수 있어서.

    도담이도 정말 사랑이 넘치는 좋은 가족 만난 것 같아요. 계속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4. 저도
    '21.4.12 11:09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원래 나다니는거 좋아했던 저인데
    우리 개 입양이후 저는 집순이가
    되어버렸어요.
    어디나가도 즐겁지가않고
    집생각만 나요 ㅜ
    강아지는 괜찮은데 제가 분리불안이 생겼어요.

  • 5. 우리집
    '21.4.12 11:22 AM (125.242.xxx.196)

    저도 그래서 월요일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
    애처로운눈빛으로 문앞에서 다들 가니? 나는 안데려가니? 이런얼굴로보고있어요ㅠㅠㅠㅠ
    CCTV로 계속보는데 잠만자네요 ㅠㅠㅠㅠ 언제 퇴근하죠??

  • 6. ...
    '21.4.12 11:42 AM (58.121.xxx.75)

    ^^
    개엄마의 삶이 그래요 ㅎㅎㅎ

  • 7. 제 이야기인줄
    '21.4.12 11:48 AM (122.36.xxx.236)

    첨엔 아이가 혼자서 무서워하는게 너무 맘아파서 같이있게되고
    이젠 떨어지면 제가 더 불안한듯해요 ㅋ ㅋ

    사실전 생활패턴과 직업 모두 바뀌었는데
    지금보면 그게 더 제인생에 도움이 된 셈이 되었어요.

    지금은 너무좋아요.

    님도 서로에게 최선인 방법이 나올꺼에요.

  • 8. ...
    '21.4.12 12:41 PM (218.156.xxx.164)

    10년째 그러고 있어요.
    다리수술을 해서 두달째 꼼짝 못하고 집에 있는데
    강아지가 옆에 있으니 심심하다, 답답하다 생각도 안들고
    마냥 좋기만 한 거 있죠.
    어제 처음으로 보조기 차고 산책하는데 세발짝 걷고 뒤돌아서
    저 쳐다보고 세발짝 걷고 저 쳐다보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다친 다리 핥아주는데 정말 너무 이뻐요.
    도담아 좋은 가족들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거 축하해.
    도담이 건강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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