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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인물 - 이동식

... 조회수 : 3,490
작성일 : 2021-04-11 11:20:58
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동식의 주변인물이 모두 동식이를 진심으로 감싸고 보호하고 아껴주는지가 제일 궁금했어요
초기에는 정말 비합리적인 온정주의에 비정상적이리만치 모두 동식이를 싸고 돌아서 주원이가 경계하고 의심하는 게 당연하고 사실 저도 그쪽으로 의심하면서 봤거든요

과연 작가는 어떤 서사를 부여했고 연출과 배우는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끝까지 풀리지 않더니 마지막회에 가서야 알 것 같더라구요
이 잘난 작가며 연출같으니라고...

이쁘고 잘난 아끼는 여동생이 실종된 것만으로도 기가막힐 노릇인데 살인 누명을 쓰고 그 누이 기다리다 아버지는 길바닥에서 비명횡사하고 엄마는 정신줄 놓고 집안이 풍비박산되었는데 저라면 살 수 있었을까 싶은데 동생찾겠다고 평생을 거기에 올인하다니 납득이 잘 안됐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한주원이 이동식을 집요하게 의심할 때,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면서도 심정적으로는 한주원에개 동의했거든요
이동식이 사이코패스라면 당연히 저럴 수 있다고...

동식이네 가족은 너무나 사랑스런 가족이어서 동식이가 그 모진 세월을 기다리고 복수한 거였어요
잘난 동생하고 비교하지 않고 그저 밥잘먹고 잠잘자고 똥잘싸면 된다며 동식이를 이뻐한 엄마, 세상에 둘도없이 사이 좋은 아빠는 아들이 살인했다는 모든 정황에도 절대 아들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어요
이렇게 사랑받고 자란 동식이는 하나밖에 없는 이쁜 동생을 찾기 위해 평생을 걸수 있었고 그 받은 사랑을 주변에 나눌 수 있는 사람이어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결국 한주원마저도 그를 믿게 만들었지 싶어요
한주원이 무릎꿇고 동식이한테 울면서 사과한 다음날, 엄마의 밥 잘먹으라는 말을 듣자마자 주원이 불러서 생선국수 먹일 때, 동식이가 저런 사람이니까 주변사람들이 모두 동식이를 신뢰하고 보호하고 싶어하는 사람인 줄 알겠더라구요

남소장님이 동식이 억울하게 누명쓰고 힘들어할 때 그 평생의 미안함에 동식이를 엇나가지 않게 끌어다 붙잡고 살았는지도 알겠고요
엄마에게 학대당하던 정재에게도 거의 유일한 숨구멍이었을 동식이

욕망과 야욕으로 악을 서슴치않았던 괴물들 사이에서 동식이 가족같은 사랑스런 가족들이 있어서, 그 가족처럼 주변을 아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도 괴물에게 잡혀먹히지 않고 다들 잘 살아남았구나 싶어요

‘괴물’이 의외로 엉성해서 따지고 보자면 우연의 남발도 많은데요, 그래도 우직하게 한길만 밀고 끌고 나간 힘이 좋았어요
게다가 사이코패스 범죄가 아니라 누구나가 가질 수 있는 욕망이 얽히고 설킨, 평범한 사람들도 빠져들 수 있는 악이어서 더 공감이 갔어요
IP : 106.101.xxx.24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11 11:27 AM (115.140.xxx.145)

    저도 동식이 불쌍해!하면서 보다가
    끝나고는 주원이 불쌍해가 됐어요
    20살까지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했던 동식이
    완벽하지 않으면 버림받는다는 생각에 결벽증이 생긴 주원이

  • 2. 님글읽고
    '21.4.11 11:32 AM (58.239.xxx.220)

    괴물을 뛰엄뛰엄보기도했고 중간중간 스포도 봤던지라 완전한 이해도는 떨어졌었어요~님글읽고 동식이네 가정이 어떠했는지도 알았네요~^^
    글고 주변인물들에대한 묘사도 이해가 와닿네요
    글 감사드려요~^^

  • 3. 니무
    '21.4.11 11:33 AM (121.183.xxx.212)

    님 ~~~좋은 글입니다 눈물나요 괴물 인물별로 또 써주세요

  • 4. ...
    '21.4.11 11:39 AM (223.62.xxx.202) - 삭제된댓글

    장르물 드라마인데 사건보다 인물들의 마음과 감정에 끝까지 집중하게 만들고, 생각을 확장해볼 여지를 남긴 잘 만든 드라마라 생각해요.

  • 5. 저도 느낀거
    '21.4.11 11:51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착하고 선하지만 똑똑해야 한다...
    이동식 이성적이고 두뇌 회전이 팍팍 되잖아요
    그래서 착하고 선해도 이용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드라마니까 그렇지만..
    암튼 연기 넘 잘했고 재미있게 봤어요

  • 6. ...
    '21.4.11 11:52 AM (183.98.xxx.95)

    동식이도 주원이도 불쌍하죠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려는 그들
    그런 집착 집요함 끈기
    그사이
    약간의 불법들을 그들도 머리좋게 하지만
    그모든것이 한가지 선한 목적을 이루려는것이었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스스로 밝히고 처벌받은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스스로 정의를 위해 한몸 기꺼이 던지려는
    주원이가 동식이를 만나게 된건
    운명이죠

  • 7. 관계자세요?
    '21.4.11 11:52 AM (39.7.xxx.228)

    괴물 음악 연출 취향이라 괜찮게보다가 피해지 대하는 작가 마인드 끔찍해서 불쾌했는데 님은 어찌 보세요? 괴물 글 주로 올리시던데 관계지든 아니든 의견 궁금합니다

  • 8. ^^;
    '21.4.11 11:54 AM (59.15.xxx.10)

    두번이나 보면서도 이해 못한 부분이 있는데요,
    남소장은 누가 죽인건가요?
    경찰청장 사주로 이창진?
    도해원 사주로 이창진?
    서로 둘다 아니라고 하니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괴물같은 드라마였어요 제겐.
    마지막에 주원아 하고 부를때 눈물이 왈칵...

  • 9. 남소장은
    '21.4.11 12:05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청장사주로 이창진이 죽였잖아요
    경찰서 CCTV 끄라고 한 것도 청장이고요

  • 10. ...
    '21.4.11 12:16 PM (106.101.xxx.244)

    관계자세요?님
    관계자라뇨 ㅎㅎㅎ
    그저 흠뻑 취해 보았던 팬일 뿐이예요
    보통 이정도는 아닌데, 이번 주말에 아카데미 지명작 영화 보러 가려고 5편 예매했다가 다 취소하고 과물 재방송만 연속 보는 중일 뿐입니다

    남이 말하는 피해자를 다루는 방식이 뭔지 이해가 잘 안되서 답하긴 어려워요
    이 드라마에서 피해자가 누굴까요?
    살해당한 피해자? 피해자 유가족, 예를 들어 재이? 억울한 누명을 쓴 동식이?
    작가가 이들을 어떻게 다룬 것이 불쾌했을지 잘 짐작은 안되지만 아주 리얼한 현실적 표현 아니었나요?
    어떤 뜻에서 적은 건지 자세하게 쓰신다면 생각해보겠습니다

  • 11. wkjw
    '21.4.11 12:20 PM (58.230.xxx.177)

    이드라마에서 나온게 있다면
    실종자 가족들의 기다림.살아도 살아있지않고 제발 사체라도 찾기를 바라는 마음

    살인자들에게 마이크를 주지말라.서사를 부여하지말라

  • 12. ...
    '21.4.11 12:24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경찰청장사주아닌가요?
    남소장이 뒤늦게 파해쳤다잖아요

  • 13. 이동식은
    '21.4.11 1:22 PM (125.182.xxx.65)

    피해자 가족이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너~무 잘알고 동네 약자들을 퉁퉁거리면서 너무나 살뜰히 돌봐주죠.치매걸린 할아버지 찾고 지체장애 아이 가족 찾아주면서 자기 신발 벗어주고 재희가 엄마 실종되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나누고 도박죄로 동네 아줌마들 잡아 넣으면서도 더 크게 말리지 않게 하기위한 회초리였고.온 동네 사람이 동식이가 진정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는걸 알아요.어려서는 심약한 정재의 의지가 되어주고 .친구들도 동식이의 됨됨이 착한 성품을 다 아는거에요.그러니까 다들 발벗도 도와주고 보호해주고.이 드라마는 인간에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듯.

  • 14.
    '21.4.11 1:24 PM (121.129.xxx.121)

    저도 참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는데 이렇게 글로 잘 풀어올려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 15. 저도
    '21.4.11 1:28 PM (103.51.xxx.83) - 삭제된댓글

    1회부터 봤지만. 이렇게글로 정리 해주니. 더와닿네요...
    피해자 다루는거?? 현실을 못보셨군요...
    모범택시 에서도 나오던데.. 요즘 형사들보면 피해자한테 막대하는데..그게 더끔찍하지 않으시던가요...
    유가족분에게 발길질하고. 하는장면이 더분노케하는데.. 괴물은 모든 연기자가 넘 연기를 넘잘하셔서 볼만했네요

  • 16. 59님
    '21.4.11 1:44 PM (211.246.xxx.56)

    한총장의 메세지에 정철문 서장이 cctv 꺼주고, 이창진이 자살 유도한거죠.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이는 이창진, 공권력을 등에 업고 사주하는 한청장의 콜라보가 너무 잔인했어요.

  • 17. 59님
    '21.4.11 1:46 PM (211.246.xxx.56)

    위에 댓글 이어서
    남소장은 도혜원이 메세지를 이창진한테 보여주기만 했단 식으로 말을 했어요.
    도혜원의 사주로 이창진이 죽인거죠.

  • 18. 피해지를고어필름
    '21.4.11 1:58 PM (39.7.xxx.228)

    꾸준히 글올려서 관계자인줄 알았네요. 민정과 이유연 극중 피해자를 다루는 방식이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다는거죠. 산 채로 파묻어 그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게 하고 열손가락 모두 자르고 차로 치고.. 그냥 가두고 죽여도 될텐데... 고어 장르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피해자를 대하는건 아무리 극이라고 해도 불쾌하더군요

  • 19. 윗님
    '21.4.11 2:06 PM (211.246.xxx.56)

    연쇄살인마가 그냥 가둬죽이지 않고 살인 자체를 즐기는 사이코패스잖아요. 그렇게 죽어가는게 더 안타깝고 슬펐지 선정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어요.

    힘이 약하다는 약점으로 아버지에게 힘으로 끌려가서 손가락 잘리고 산채로 매장당한 민정이, 목격했다는 이유로 친동생 같았던 이유연에게도 손가락을 자르고 죽이려고 했던 사이코패스에게 집중하셔야죠.

    그것이 알고싶다 보세요.
    여자 성기안에 복숭아씨 박아넣은 그런 팩트는 선정적이라고만 욕할건가요.

  • 20. 8회부터
    '21.4.11 2:26 PM (180.67.xxx.93)

    저는 중간부터 봤는 데. 정말 잘 봤어요. 이야기도 잘 짜여져 있고 주조연가릴것 없이 연기가 괴물급이었죠.
    이 드라마 보면서 신하균의 매력을 확실히 느꼈어요. 드라마 정영으로 허전한 마음에 82에 관련 글 있나 찾던 중인데 반가운 글이네요.

  • 21.
    '21.4.11 2:45 PM (39.7.xxx.228)

    실제사건에 선정성 잣대를 대면 안되죠. 사패에 집중하는건 그쪽 취향이구요

  • 22.
    '21.4.11 2:46 PM (39.7.xxx.228)

    불편하다 불쾌하다는 소감도 취향입니다
    왜 집중하라는둥 강요를 ㅎㅎㅎㅎㅎㄹ

  • 23.
    '21.4.11 3:18 PM (219.240.xxx.130)

    배우들중 버릴 배우가 없었어요
    동식에 대한 원글 설명 저도 이해가됩니다

  • 24. 39님
    '21.4.11 3:28 PM (211.246.xxx.56)

    원글에게 관계자냐고 단정하고 묻는 것도 무례한데
    드라마 감상평에 굳이 선정적이라고 따지고 물으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원글에게 묻는 자세는 불쾌할 정도네요.
    과물 쓴 작가한테나 물어볼 질문을 시청자한테 질문하는지 마시고요.

    혼자만 댓글 이상하게 다는거 다시 한 번 둘러보세요.

  • 25. ..
    '21.4.11 3:47 PM (119.206.xxx.5)

    남소장은 한기환이 사주해서 이창진이 죽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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