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산벚나무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21-04-09 18:16:39
아직 산벚나무 꽃은 피지 않았지만

개울물 흘러내리는 소리 들으며

가지마다 살갗에 화색이 도는 게 보인다

나무는 희망에 대하여 과장하지 않았지만

절망을 만나서도 작아지지 않았다

묵묵히 그것들의 한복판을 지나왔을 뿐이다

겨울에 대하여

또는 봄이 오는 소리에 대하여

호들갑 떨지 않았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박해지지 않고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요란하지도 않았다

묵묵히 묵묵히 걸어갈 줄 알았다

절망을 하찮게 여기지 않았듯

희망도 무서워할 줄 알면서...

(산벚나무, 도종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 선거의 결과 기가 막히지만

문재인 대통령님 더욱 굳건히 지지하고

고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와

조국 교수님과 가족들이 당한 모진 고통

회복될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많이 알고 계신 산벚나무 시 올려봅니다.

두려운 희망도 아직 남아 있음을 감사하며.


IP : 1.234.xxx.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9 6:26 PM (118.37.xxx.38)

    시가 아름답네요.

  • 2. ㅡㅡ
    '21.4.9 7:07 PM (124.58.xxx.227)

    묵묵히 묵묵히 걸어갈 줄 알았다....

  • 3. 시 한편이
    '21.4.9 8:17 PM (118.235.xxx.239)

    마음을 달래주네요

  • 4.
    '21.4.9 9:08 PM (49.169.xxx.95) - 삭제된댓글

    시 한 편이 마음을 달래주네요.
    고맙습니다.

  • 5. 다시시작
    '21.4.9 9:37 PM (1.234.xxx.6) - 삭제된댓글

    5년 투병의 깜깜한 터널 속에서 박근혜 탄핵을 봤고
    그때 희망을 품었습니다. 완치의 끈을 더 꽉 쥐면서..
    민주당 총선 180석에 쉰 안도의 한숨이 안일했나 봅니다.
    신발끈 동여매고 다시 시작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7392 중학생 행동 트렌드 잘 아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11 ..... 2021/05/20 1,911
1197391 어릴 때 기억 중에서.. 19 b.. 2021/05/20 2,420
1197390 아이유가 구찌모델이네요 11 iyou 2021/05/20 6,635
1197389 출판사 북클럽 가입해보신 분들께-어디가 좋으셨나요? 2 독서 2021/05/20 1,006
1197388 엄마가 아빠를 때리신대요. 71 dd 2021/05/20 24,628
1197387 한강) 경찰의 무능력. 32 ..... 2021/05/20 3,137
1197386 암은 정말 스트레스가 가장큰원인일까요 20 ㄱㅂㄴㅅ 2021/05/20 7,360
1197385 고덕역 주변 아파트와 분당 서현쪽 어디가 나을까요 16 어디가 좋을.. 2021/05/20 3,466
1197384 제주도 여긴 꼭가라 추천해주세요. 49 ... 2021/05/20 6,609
1197383 부부간 경제권 있잖아요 남편한테 있는경우도있나요? 20 ㅇㆍㄱ 2021/05/20 4,340
1197382 무청이 써요 2 무청 2021/05/20 848
1197381 조직검사하고왔어요 마음의 준비를 병원추천을 6 유방암 2021/05/20 3,661
1197380 자궁선근증 있으신분 7 ㅡㅡ 2021/05/20 2,212
1197379 같이 삽시다 김청 11 ... 2021/05/20 6,396
1197378 노화 정도의 판단은 미용실 거울이 좋네요.. 4 .. 2021/05/20 4,063
1197377 당근마켓 관련 사기꾼 17 기분나쁜이 2021/05/20 4,304
1197376 아시아 유럽 다 가고싶어요 11 2021/05/20 2,475
1197375 향수가 펌핑이 안되요 2 향수 2021/05/20 1,753
1197374 제 2회 전라도 사투리 경연대회 8 ... 2021/05/20 2,120
1197373 26세,남.림프종 15 급질문 2021/05/20 4,324
1197372 10대들이 마약성 진통제 흡입이라니.. 6 ... 2021/05/20 4,457
1197371 정말 언어는 어려서 배워야하나봐요 5 ,,, 2021/05/20 3,135
1197370 문대통령, 오늘 알링턴 묘지 헌화로 방미일정 시작 4 ㅇㅇㅇ 2021/05/20 1,335
1197369 어떻게 전두환을 사형시키지 않았을까요.. 16 ... 2021/05/20 2,571
1197368 새 차 크루즈 기능 참 좋네요. 9 .. 2021/05/20 3,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