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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하기 싫어하는 고1 아들 어떻게 시간을 보내게 해야할까요?

나무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21-04-08 18:19:28

저는 치열하게 살아온 직장맘입니다.

다행히 아이들도 저처럼 치열하게 살아줘서 나름 모범적으로 자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맞고 작년부터 온라인학습으로 시간이 남아도는 상황이 되니 슬금슬금 게임하고 티비보고

휴대전화보면서 온 시간을 다 씁니다.

작년엔 중학생이니, 고등입학하면 긴장감을 갖고 제자리찾고 잘 해내겠지~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맘 같지 않네요.

큰 아이는 올해 대학입학해서 기숙사에 입소하고, 둘째만 집에 있게 된 상황인데

격주등교하면서 온라인학습으로 생활이 정말 더 엉망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제 잔소리나 충고에도 전혀 통제되지 않는 눈치고,

아이의 미래가 너무 걱정됩니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제발 학원만 가주면 잔소리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말 아이는 학원만 갑니다. 과제나 수업준비 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공부에 마음이 정말 없어 보이네요.


오늘은 학원도 안갔네요.

정말 힘빠지고, 미칠 것 같아요.

학원비가 한달이면, 170은 지출되는것 같은데 가서 전기요금 보태주고 오는것 같습니다.


아니는 일반고에 입학했습니다.

그냥 공부하지 않아도 학원에 가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엄마로서 최선을 다 해주고 싶습니다.

휴대전화, 컴퓨터,티비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이 아이에게 다른 흥미를 줄 만한 것은 뭐가 있을까요?


오죽하면 제가 점을 다 봤습니다. ㅜㅜ

18살에는 정신을 차린다는데, 정말 믿고싶네요.


먼저 아이를 키워내신 분들과 또 지금 저처럼 사춘기 아이를 키워내고 계신 분들 같이 고민해주십쇼







IP : 121.171.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안하는
    '21.4.8 6:24 PM (125.177.xxx.70)

    고2 아들있는데 학교에서 전화가 너무와서
    그냥 졸업만하자했어요
    중학교때 공부도 좀하는 아이였는데
    실망스럽고 또 걱정되고 안타깝고 화도나고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도 철학관에 예약해놨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 2. ..
    '21.4.8 6:33 PM (223.38.xxx.35)

    저희애도 그래요
    물리적 시간도 없는거 같구요
    엄마맘처럼 계획적으로 고등생활을
    자기주도로 잘이끌어 줬음 좋겠는데
    애가 수업만 받고 학원숙제만 겨우해요
    체력적으로 힘든거 같아서
    영양제 주문해놨어요

  • 3. ㅇㅇ
    '21.4.8 6:33 PM (211.196.xxx.185)

    지금 엄마로서의 최선은 관심을 끄는거에요 잔소리는 그냥 안해야지 조건을 달면 안돼요 보세요 아이가 잔소리 듣기 싫어 자기생각 얘기도 안하고 학원 "가기"만 하잖아요

    사춘기 아이는 예의주시하되 무심히 대해야 해요 그리고 아이가 고졸이 되어도 행복할수 있도록 가치관을 이끌어주세요 대학교에 의미를 두면 대학 못간 스스로를 부정하다가 정신병 옵니다

    건강한 청년을 길러내도록 해요 우리

  • 4. 나무
    '21.4.8 6:39 PM (121.171.xxx.63)

    ㅇㅇ 님 말씀처럼 건강한 청년을 어떻게 길러내야할까요?
    게임질이나 하고 유투브나 보면 과연 건강한 청년이 될 수 있을까요?
    정말 무심하고 싶은데,
    무심이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관심끄고, 저 혼자 그냥 제 건강이나 챙기고 살까요?

  • 5. ㅇㅇ
    '21.4.8 6:49 PM (211.196.xxx.185)

    어머니.. 많이 힘드시죠.. 우선 유투브를 많이 본다면 아이가 보는 채널이나 영상에 대해서 얘기나눠보세요 그걸 시작으로 아이의 관심사를 알수있고 공부나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도 대화할수 있어요 또 유투브 시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주세요 잔소리 말고요.. 아이가 보는 채널 영상 수십개 보면 감이 올거에요 그리고 게임은... 참 어렵죠... 수면시간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세요

    지금까지 잘 해오셔서 금방 돌아올거에요 너무 안달복달 하지마시고 학원비가 너무 부담스러우니 잠시 과목을 줄이거나 싼 학원으로 옮기는건 어떤지 의논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6. 나무
    '21.4.8 6:53 PM (121.171.xxx.63)

    ㅜㅜ 정말 눈물 날 것 같습니다.
    학원은 애가 친구 사귀는데 시간이 걸려서 얻어오는 것이 없어도 그냥 가겠다고만 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다들 공부할 시기라 이렇게 들쑥 날쑥 분위기 흐리는 친구가 어디 좋기만 하겠습니까?

  • 7. 저도
    '21.4.9 12:55 AM (52.77.xxx.16)

    저희 고3아들도 공부 안해요... 좀만 했으면 상위권 대학도 충분히 갔을텐데.. 작년부터 게임에 빠지더니 지금은 공부와는 거리가 먼거 같아요. 온종일 유투브와 게임만 하지요.
    속이 탔어요. 내일은 정신차리겠지, 담달은 정신차리겠지.... 이제 그런 기대가 무모하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이미 먼길을 왔구나 싶어요.
    저도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입장에서 공부는 안하지만 맘은 힘들겠죠. 미래도 불안하고... 그러니 그냥 긍정적인 말로 격려해주고, 믿는다고 해주고.. 그 방법 밖에는 현재로선 없는거 같아요.
    언젠가라도 정신차려서 자기길 가주면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저도 안되서 얼마전까지 치열하게 싸웠지만, 우리 힘내서 엄마로서 좀더 애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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