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전 세계 발주량 1025만CGT 중 532만CGT(119억달러)를 수주해 2021년 1분기에 세계 1위 수주량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06~2008년까지 이어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가 하락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발주량 521만CGT 중 287만CGT(55%)를 수주해 6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했다. 1분기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컨테이너선 77척을 수주했으며 LNG와 VLCC는 각각 2척, 23척을 수주해 전 세계 발주량 100%를 수주했다.
선박 수출도 전년 동기(57.1억달러)대비 29% 증가한 73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