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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무섭고도 웃긴 일

ㅎㅎ 조회수 : 5,194
작성일 : 2021-04-04 15:12:18
오늘 새벽 5시경 무섭고도 웃긴 일을 겪었어요

저희집은 아파트 1층

아파트 현관 출입문은 비밀번호 출입문이 아닌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개방형이에요

새벽에 자꾸 누가 저희집 현관문을 똑똑 이런 소리가 아닌 톡톡 두드려요

잠귀 예민한 저 그 미세한 소리도 잘 포착하고 이미 잠은 깨어 버린 상태..

조심스럽게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 잠시 정적..

그리고 또 다시 들려오는 톡톡 문 두드리는 소리 이번엔 좀 더 다급하게 두드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현관문 렌즈로 살짝 밖을 내다보니 아무도 없는거에요

순간 너무 오싹해져서 112를 누르네 마네 고민을 하는데 우리집 뚱보 냥이가 평소의 쫄보와 달리 자꾸 현관문을 박박 긁어요

그러자 또 톡톡 문드리는 소리

에잇 몰겠다 하고 문을 살짝 여니 ㅎㅎㅎㅎ



평소 밥먹으러 오는 초딩 고양이가 바닥에 앉아서 냥? 하고 눈을 깜박깜박 거려요

야! 지금이 몇시냐? 고양이면 다냐? 예의좀 갖춰라 등등 잔소리가 쉴새없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 상황이 너무 귀엽고 웃기고 무섭고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한참을 웃다 초딩 고양이 바램대로 캔간식 하나 뜯어서 밥자리에 두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그 뻔뻔하고 당당한 하지만 무척 똑똑한 초딩 고양이는 새끼 냥이때부터 터줏대감 냥이들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밥먹을러 오던 깡냥이였어요

작고 삐쩍 마른것이 많이 컸네요

새벽에 괜히 쫄아서 심쿵했습니다 허허~
IP : 125.139.xxx.2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냥맘
    '21.4.4 3:15 PM (182.227.xxx.48)

    똘똘이네요ㅎㅎ

  • 2. 아귀여워
    '21.4.4 3:16 PM (1.224.xxx.57) - 삭제된댓글

    너무 귀여워서 어째요♡
    밥 달라고 당당하게 문을 다 두드리네요ㅎㅎㅎ
    원글님 잠귀가 밝은 걸 녀석이 고마워해야할텐데ㅋ

  • 3. ㅎㅎ
    '21.4.4 3:17 PM (125.139.xxx.247)

    똘똘이 맞구요 그래서 이름을 천재라고 지어줬어요
    저 퇴근시간 맞춰서 툭 튀어 나와 시크하게 하악질 한번 하고 사라지는 앙칼진 매력의 고양이죠

  • 4. .....
    '21.4.4 3:17 PM (180.224.xxx.208)

    귀엽고 짠하네요.
    한창 클 때라 아침부터 배가 고팠나봐요.

  • 5. 세상에
    '21.4.4 3:17 PM (110.70.xxx.169) - 삭제된댓글

    사랑해 아가야♡♡♡♡♡♡♡
    문도 두드릴줄 아는거야?ㅋㅋㅋㅋ
    진짜 크게 될 야옹이구나♡♡♡

    저도 1층 주택사는데
    동네 길냥이들 식당이예요.

    애들이 오며가며 들러서 밥먹고 한숨자고
    가네요ㅋㅋ

    우리집에서 밥주는건 도대체 어떻게 알고들
    오는건지ㅋㅋㅋ

    추울땐 자고 가라고 문닫으면
    난리나요.
    온갖행패 부리고
    저를 뚜까패요.
    당장 문열라고.ㅋㅋ

    문 열어주면 안심하고 한숨자고ㅋㅋㅋ

  • 6. 세상에!!!!!
    '21.4.4 3:19 PM (175.223.xxx.164)

    사랑해 아가야♡♡♡♡♡♡♡
    문도 두드릴줄 아는거야?ㅋㅋㅋㅋ
    진짜 크게 될 야옹이구나♡♡♡

    저도 1층 주택사는데
    동네 길냥이들 식당이예요.

    애들이 오며가며 들러서 밥먹고 한숨자고
    가네요ㅋㅋ

    우리집에서 밥주는건 도대체 어떻게 알고들
    오는건지ㅋㅋㅋ

    추울땐 자고 가라고 문닫으면
    난리나요.
    온갖행패 부리고
    저를 뚜까패요.
    당장 문열라고.ㅋㅋ

    문 열어주면 안심하고 한숨자고ㅋㅋㅋ

    냥이들아 사랑해♡♡♡♡♡

  • 7. ..
    '21.4.4 3:22 PM (222.237.xxx.88)

    닝겐, 빨랑 밥내놔라옹~ 이었군요.

  • 8. ㅎㅎ
    '21.4.4 3:24 PM (125.139.xxx.247)

    이 천재 냥이가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해요
    원하는것이 있을때는 고개를 135도 기울고 냥? 냥? 이러구요
    평소에는 하악질 발사
    이런 고양이는 또 첨이라 살짝 적응이 안되네요
    적응중이랄까요 허헛

  • 9. 저도 신기한경험
    '21.4.4 3:25 PM (106.101.xxx.59)

    몇년전 겨울 저희집은 아파트 10층인데
    새벽 5시에 현관문 부수는소리에 깨서 술취한 사람이 몸으로 세게
    부딪히는줄 알고 두번째 소리에 덜덜 떨며 여는순간
    고양이가 후다닥
    추우니 얼떨결에 들어와 못나가고 있다가
    마지막 수단으로 10층 우리집 현관을 몸으로 세게 부딪힌것
    한번안되니 두번 ㅎ
    겨우 유인해 1층밖으로 내보내니 9시
    네시간 씨름했네요
    경비불러봤자 동네만 시끄럽고 방법도 없고
    그 이후로 2년정도 밥 얻어먹다 범백돌아 죽었네요 ㅠ

  • 10. ㅎㅎㅎ
    '21.4.4 3:25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냥이가 노크도 하시는군요 ㅎㅎㅎㅎㅎ

  • 11. 어머
    '21.4.4 3:54 PM (42.60.xxx.242)

    윗글에 밥먹으로 온 새들도 귀엽다 했는데
    이런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냥이라뇨!
    아무렴요 얼른 일어나 밥줘야죠~

  • 12. 실화인가요?
    '21.4.4 3:58 PM (211.215.xxx.21)

    장화신은 고양이 장면이 떠오르네요^^
    제 집 주변엔 고양이들이 없어서 이런 경험들이 아주 신기하게 들려요.
    길고양이들이 없는 주택단지, 뭔가 삭막하고 섬뜩하지 않나요?

  • 13. 노크냥
    '21.4.4 4:06 PM (119.64.xxx.11)

    어머. 너무 똑똑하네요

  • 14. 미치겠네
    '21.4.4 4:36 PM (222.96.xxx.44)

    어쩜 그래요? ㅠ ㅠ
    너무 귀여버 죽을것 같어요
    아 귀여워라 어떡해 ♡♡♡♡

  • 15. ,,,
    '21.4.4 5:25 PM (210.219.xxx.244)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이제 매일 새벽 캔따개로 이용당하시는 겁니다~~
    저희 언니도 길냥이 밥준지 몇년됐는데 겨울엔 괜찮은데 여름엔 새벽5시 전에 밥주고 들어와 다시 잔대요. 주말도...
    큰일입니당

  • 16. ..
    '21.4.4 6:27 PM (118.32.xxx.104)

    아고.. 세상에 기특해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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