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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ㄱㄴㄷ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21-04-02 00:46:15
용산 세입자들은 테러리스트도, 폭도도 아니다.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다.

개발 계획을 알지도 못하고 전 재산을 담보로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가 좀 될 1년이 지나 개발 소식을 듣고 그래도 몇 년은 걸리겠지 했다고 생각했던 삼호복집 고 양회성씨



재개발 이야기도 없던 때 1억 6천만원으로 순대집을 시작했다 6천만원을 더 투자해 체인점을 차린 무교동낙지 김성환씨


온 가족의 생계수단으로 수십 년 운영해온 한강갈비가 장사가 안 돼 1억이 넘는 큰돈을 투자에 업종을 변경한 레아 호프 고 이상림씨와 아들 이충연씨


인사동에서 장사하다 재개발되어 권리금도 못 받고 쫓겨나 다시 이곳에서 13년 전 당시 1억 2천만원을 투자해 차린 중국집 공화춘 김대원씨


용산4구역에서 10여 년 동안 무급 노동을 한 대가로 기존 가게를 인수받아 운영해 온 금은방 진보당 김재호씨

이들은 우리와도 별반 다르지 않기도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이웃이었다. 그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생계가 걸린 일터를 제대로 된 대책 없이 쫓겨나는 것이 억울했다. 그래서 버텼는데 돌아온건 철거 용역 깡패들의 극심한 폭력과 모욕이었다



폭력을 피해 대화하자고 망루에 올랐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절규를 했다. 그런데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대화의 손길이 아니라 용역깡패들과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경찰특공대였다. 그리고 2009년 1월 20일 새벽 과잉진압이 시작되며 대참사가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국가는 과연 왜 존재하고 공권력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그 세입자들의 저항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와 공권력의 존재 의무다.



그런데 그 참사의 큰 책임이 있던 당시 시장이었던 오세훈 후보는 이 사건은 ‘임차인들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한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던 그들이 왜 망루에 오를 수밖에 없었는가. 그들은 정말 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자 무장한 테러리스트 폭도였는가?당연히 아니다. 개발 논리만을 앞세워 그 속에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수많은 서민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적절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용역의 폭력을 눈감고 방치하다 궁지에 몰려 저항하던 이들을 공권력이 과잉 진압하다 참사가 발생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그들이 권력을 가진 세상에서는 이런 일들이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주변에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음이 나는 두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부족한 글을 정리하고 있다.




우리는 대단한 성인군자를 우리의 시장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사람의 마음을 가진 이를 원하는 것일 뿐이다.



참고자료_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 2017 용산참사백서
IP : 211.209.xxx.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4.2 12:48 AM (175.193.xxx.206)

    오세훈식 재개발의 모습이죠.

    거기 거주 안하는 집주인들은 좋을지 몰라도 한채 갖고 살고 있는 강남주민. 세입자. 자영업자들은 과연 좋을까? 싶네요.

  • 2. ..
    '21.4.2 12:52 AM (1.233.xxx.223)

    가진자들의 욕망을 위해 일하는게 그들이에요

  • 3. ......
    '21.4.2 12:54 AM (211.187.xxx.65)

    오세훈 미친...다시 시장이 되면 안되요.제발 서울 깨시민여러분!!

  • 4. ....
    '21.4.2 12:55 AM (90.211.xxx.27)

    서울 시장 선거 잘 합시다.
    역사는 우리가 만드는 것. 과거를 통해서 배워요.

  • 5. 쓸개코
    '21.4.2 12:57 AM (222.101.xxx.117)

    6명을 불타죽게 하고 폭도로 몰다니..

  • 6. 00
    '21.4.2 12:58 AM (125.142.xxx.95)

    제일 때 탄것들이( 국짐) 깨끗한 척 하는 꼴.... 정말 못보겠네요

  • 7. ㅡㅡㅡㅡ
    '21.4.2 1:01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구김당은 저분들 사람으로 생각 안 해요.
    이번 선거 잘 히시길.

  • 8. 오늘
    '21.4.2 1:12 AM (61.102.xxx.144)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문을 열었어요.
    신용산역에서 가까워요. 남일당은 어디였던가요...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 여기 꼭 가보라고 하세요.
    꼭요!!!

  • 9.
    '21.4.2 1:17 AM (220.116.xxx.31)

    저 때도 언론들이 정말 문제였습니다.
    ㅠㅠ

  • 10. 정말
    '21.4.2 1:27 AM (175.223.xxx.124)

    평범한 자영업자들 이었네요ㅠㅠ
    제가 마흔이 넘어보니. 더더 그 분등릐 생계에대한 두려움과 그냥 물러날수 없었던 현실이 이해가 가요
    공권력으로 시민을 용역의 폭력으로 사망케 하다니ㅠㅠㅠ

    저 서울에 재건축 하나 있거든요
    그래도 오세훈 절대반대요 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그래도 살만한 세상을 위해 저는 그냥 집 버틴다 생각하고 집값만 생각해서 어리석은 선택은 안할랍니다 그래도 생명이 우선이고
    어린 아이들을 수장시키는 정권 절대반대요

  • 11. 박형준과오세훈
    '21.4.2 1:36 AM (221.150.xxx.179)

    서민들 목숨은 파리 목숨쯤으로 생각하는 악랄한 자들
    제발 그들의 마수에서 서울과 부산을 지켜주세요

    1번 박영선 김영춘
    응원합니다

  • 12. ..
    '21.4.2 1:50 AM (49.170.xxx.117) - 삭제된댓글

    오세훈이 말하는대로 재건축이 쉽게 될 거라 생각하나봐요.
    거짓말 일삼는 사람 공약으로 뭔 말을 못하겠어요.

  • 13. 쓸개코
    '21.4.2 2:00 AM (222.101.xxx.117)

    저 뒤에 야당빠 한분이 알박기 욕심부리느라 시위한거라고 그러고 있더라고요.
    자기들 후보 감싸기 위해 목숨 잃은 사람들 알박기 욕심내는 사람으로 몰아요.

  • 14. 평소 사고방식
    '21.4.2 2:56 AM (222.234.xxx.142)

    부자집자제분.비강남에서 말해주듯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알수있죠.
    그분들을 폭도로 본다는거에 진짜 인간으로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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