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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어릴때 엄마한테 갑자기 맞은게 안잊혀져요

..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21-04-01 13:49:42
전 초등 고학년이었고요.
그날 엄마 생신이어서 제가 예쁜 머리핀을 선물했어요,
엄마도 선물받으며 좋아하셨고
그러다 엄마가 집안일을 하면서 저한테 뭘 도와달라고 했어요
근데 제가 잠깐 한눈팔았는데 엄마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제머리를엄청 쎄게 치는거예요. 똑바로 하라고요.
그때 진짜 당황했어요.
그전에도 말안들으면 엄마한테 등짝같은데 많이 맞고 빗자루 같은걸로도 맞긴했지만 이상하게 저때 기억은 엄청난 상처로 남았어요.
지금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니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엄마의 갑작스런 분노(?)가 저에겐 상처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도 지금 제 딸한테 갑자기 불쑥 화를 낼때가 있거든요.
제 어릴때 경험 생각하면 아이들한테 화를 내더라도 예측가능하게 화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175.223.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1.4.1 1:54 PM (110.15.xxx.45) - 삭제된댓글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하지만
    진짜 아무리 화나도 머리나 얼굴에 폭력을 가하면
    평생 트라우마예요
    전 부모님께 엉덩이나 다리는 맞아봤지만
    이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근데 친언니는 말싸움만 하면 먼저 따귀나 머리를 때렸는데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덤덤히 지내요

  • 2. ㅁㅁㅁㅁ
    '21.4.1 1:57 PM (119.70.xxx.198) - 삭제된댓글

    저도요
    초등 2~3학년떄였는데
    엄마가 방을 쓸으라고흐서 쓸었는데
    손바닥으로 바닥을 훑어보더니 이게 뭐냐고 하기에
    억울해서 엄마라 쓴 방에 가서 훑어보니 먼지가 나오길래
    엄마가 쓴방도 이렇다했더니
    미친듯이 두들겨맞았어요

  • 3. ㅁㅁㅁㅁ
    '21.4.1 1:58 PM (119.70.xxx.198) - 삭제된댓글

    저도요
    초등 2~3학년떄였는데
    엄마가 방을 쓸으라고해서 쓸었는데
    손바닥으로 바닥을 훑더니 이게 뭐냐고 하기에
    억울해서 엄마가 쓴 방에 가서 훑어보니 먼지가 나오길래
    엄마가 쓴방도 이렇다 했더니
    미친듯이 두들겨맞았어요

  • 4.
    '21.4.1 1:59 PM (58.227.xxx.128)

    갑자기 화 낸 것보다 머리를 맞아서 그래요.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는 건 모욕하는 행위거든요. 감정이 절제된 상황에서 손바닥, 종아리를 맞은 것은 교육적인 효과가 더 큰데 감정이 섞여서 맞은 건 충격이 더 커요. 반작용도 크고요. 그마마 등짝, 팔 뭐 그런 데 맞는 건 나중에 부모를 이해하려고 (부모도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지) 라도 하는데 뺨을 맞거나 머리를 맞은 건 어떤 기억이든 평생 못 있죠...

  • 5. ...
    '21.4.1 2:00 PM (175.223.xxx.111)

    언니 수능 날 갑자기 집에 오더니
    온갖 트집 잡으면서 절 두들겨 패요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자기가 학교 대문 붙잡고
    얼마나 불안했는줄 아느냐고 울면서 소리소리

    그걸 왜 나한테 화풀이 하냐 했더니
    그럼 부모가 자식 좀 때릴 수 있지
    자식한테 당연히 화풀이 좀 할 수 있지 하면서 소리소리

  • 6.
    '21.4.1 2:00 PM (58.227.xxx.128)

    그니까... 원글님의 아픈 기억을 떠올릴 때 원망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는 거에요. 지나간 일인데 그런 감정을 잊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지는 마시라고 댓글 달았습니다...

  • 7. ...
    '21.4.1 2:04 PM (222.236.xxx.104)

    그런기억이 날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 반대로 학교 다닐때 좋았던 기억들도 한번씩 생각이 나는데 원글님 같은 그런 아픔은.ㅠㅠㅠ기억상실증에 걸린것도 아닌데 ..당연히 기억에 남죠 ..ㅠㅠ

  • 8. ..
    '21.4.1 2:06 PM (175.223.xxx.50) - 삭제된댓글

    지금 엄마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아요
    근데 이상하게 등짝 막 맞았을때는 아무렇지 않았고
    그냥 더 안맞으려 도망다녔는데
    저때 기억은 이상하게 안 잊혀지네요.

  • 9. ㅇㅇㅇㅇ
    '21.4.1 2:10 PM (211.192.xxx.145)

    그렇게 맞았을 때
    또 이러면 안돼겠다, 하는 애일지
    더 심하게 굴어야지 하는 애일지
    그건 절대 알수 없어요. 알면 다 돗자리 깔았죠.
    설령 누군가 알아도 그건 양육자인 엄마지 님들은 아니에요.
    정말 지속적으로 아픈 학대의 기억일지
    자기 잘못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맞았다, 감히 날 때렸다만 남은 거짓 기억일지는 뭐.

  • 10. 씹선비
    '21.4.1 2:20 PM (175.113.xxx.17)

    혼을 내는 것과 화를 내는 건 전혀 별개죠
    화를 예측가능하게 내면 괜찮은가요?

  • 11.
    '21.4.1 3:39 PM (221.146.xxx.249) - 삭제된댓글

    엄마랑 17살 차이나는 외삼촌이 있었는데
    그렇게 엄마에게 개개며 힘들게 했었어요.
    중1 그 날도 외숙모랑 같이 와서 몇 날 몇 일을
    개기고 있었는데 방학이었죠..
    엄마가 갑자기 자고 있는 제 싸대기를
    정말 철~썩 갈기면서 일어나
    숟가락이라도 놓으라는거에요.
    시계를 보니 9시20분..
    아마 외삼촌이나 외숙모 싸대기를 그렇게 갈기고싶은
    모양이었겠지만 그들앞에서 영문도 모르고
    따귀를 맞던 기억은..
    엄마는 하기싫으면 왜 직접 그들에게
    가라고 하지 못하고 절 두드려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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