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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와...지인의 결혼식 소식이 이렇게 기운 빠질 일이야

조회수 : 25,226
작성일 : 2021-04-01 11:32:07

와.. 이런적 처음인데

지인이 오랜만에 소식에 6월에 결혼한다고...

시기나 질투의 마음이 절대 네버네버 아니고

그냥 다들 삶을 향해 한걸음씩 내 딛는데

나만 매해 그대로구나 싶어

진짜 갑자기 급 당이 떨어집니다

이런 기분 처음인데 뭐죠

상대방이 누구인지 그런거 전혀 모르고

그런거랑 상관 없고

너무 축하할 일이고

축하도 하는데

나이 먹어서 40대 찍어 진짜 우울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똑같이 미혼의 신세한탄 하고 했었는데

어느새 ..

정말 나만 늘 그대로인것 같아요

다들 쉽게쉽게 사는것 같은데 저는 늘 삶이 제자리걸음에 도돌이표

너무 힘드네요 ㅜㅠ

괜찮았는데 기분 훅 다운 되고

전 정말 왜 사나 싶음
IP : 121.189.xxx.5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21.4.1 11:37 AM (58.231.xxx.9)

    미혼이었다가 남이 결혼한다면
    솔직히 맘 흔들리죠.확고한 비혼주의가 아니라면요.
    당연한 감정이고요.
    님도 인연이 생길거에요. 다 자기 차례가 있어요

  • 2.
    '21.4.1 11:38 AM (1.225.xxx.38)

    맞아요
    당연하고 솔직한 감정이구요.
    다 자기 때가 있습니다

  • 3. ㅠㅜ
    '21.4.1 11:40 AM (121.189.xxx.54)

    왜 너만 결혼해? 이런 마음이 아니에요. 진짜 잘됐고 정말 축하하는데

    그냥 내 처지가 너무 한심해서...매해 나이만 먹고 시간만 까먹고 ..

  • 4. ㅇㅇㅇ
    '21.4.1 11:41 AM (223.62.xxx.6)

    공감합니다. 나이 먹어갈 수록 조급해지고
    나만 머무는 것 같은 감정이 힘들어지네요.
    그래서 눈이 끝도 없이 낮아집니다 ㅋㅋ

  • 5. ...
    '21.4.1 11:42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이해해요. 누가 집을 사거나 결혼하거나 승진하거나 ... 샘나는건 아닌데 웬지 그렇죠. 사주공부하시는 분들이 그러더라구요. 자기에게 맞는 때가 있다구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입장이었는데 그런 얘기해주신 분이 있었어요.

  • 6. ....
    '21.4.1 11:42 AM (175.223.xxx.53)

    맞아요 외로움과 두려움이겠지요
    근데 진짜 기혼자로서
    결혼15년 불행의 날이 80프로 인거 같아요

  • 7. .....
    '21.4.1 11:43 AM (1.233.xxx.68)

    차라리
    친구에게 결혼, 연애 조언을 받으세요.

  • 8. ...
    '21.4.1 11:44 AM (223.38.xxx.16)

    너무 당연한 감정이지요.
    나만 평범한 삶의 궤도에서 멀어지는 것 같고.
    남들은 자연스러워 보이는 일이 내겐 힘겹고.
    외롭고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각자의 삶의 형태가 다 다름을 배워갑니다.

  • 9. ....
    '21.4.1 11:46 AM (221.157.xxx.127)

    그럴 수 있죠 원글님 마음 이해갑니다

  • 10. ..
    '21.4.1 11:48 AM (223.63.xxx.245)

    공감가요. 뭐든 나쁜일말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나아져야하는데 나만 제자리 심지어 더 나빠지기까지도 하구요.

  • 11. T
    '21.4.1 11:48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그 마음 이해해요.
    전 결혼은 아니었고 직업과 급여로 정말 내가 한심했었어요.
    같은 학교 같은과 나와서 친구들은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나만 왜 이리 초라한가 싶어 정말 우울하고 많이 울었더랬죠.
    저도 질투나 시샘은 절대 아니였어요.
    그냥 못난 내가 너무 속상했던거죠.
    그런데 정말 다 때가 있나봐요.
    마흔 초반부터 풀리기 시작해서 이제 중반인데 작년 코로나여서 업계가 많이 위축됐는데도 급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올해부터 꽃길만 걸을거에요.
    힘내요.

  • 12. 그런데
    '21.4.1 11:51 AM (180.67.xxx.163)

    40이면.. 그냥 내려놓는게 나을거 같네요

  • 13. 질투나
    '21.4.1 11:53 AM (125.251.xxx.41)

    시샘이 절대 아니라는데서도 문제가 있네요

  • 14. ㅇㅇㅇ
    '21.4.1 11:54 AM (121.187.xxx.203)

    샘이 아니라
    두개의 연이 나란히 하늘을 날다가
    갑자기 하나가 사라지면
    외로움
    허전함
    약간의 불안감이 생길 것 같아요.
    그러나 원글님도 다 때가 있으니 인연을 만날 거예요.

  • 15. 인생이
    '21.4.1 11:59 AM (121.129.xxx.166)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있어요. 그런 시절들을 거쳐가는 거죠.

  • 16. ...
    '21.4.1 12:07 PM (58.123.xxx.13)

    동감입니다.

  • 17. ...
    '21.4.1 12:12 PM (211.192.xxx.65)

    어떤 느낌인지 너무 잘 알아요.
    30대 후반부터 주변 결혼소식 들으면 뭔가 덜컥 내려앉았었어요. 다글 어떻게 그렇게들 결혼을 하는걸까.... 싶고 ㅎㅎ
    근데 그러던 저도 작년에 결혼했어요.
    어쩌다 결혼... 이러고 표현하면 될정도로..
    그냥 어쩌다보니 인연이 이어져서 어쩌다보니 결혼까지 했네요.
    이렇게 물흐르듯 되는게 예전엔 왜 이래저래 막히고 꼬이고 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생이란게 참 그런듯...
    쿵 내려앉은맘 한나절이면 털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전환 하시고 즐겁게 봄날 즐기세요~

  • 18. ㅇㅇ
    '21.4.1 12:27 PM (116.47.xxx.220)

    거울속 내모습을 못보고 살다가 예기치않게 직면하고 현타온거와 같은거죠. 시기질투아닌 그런감정 저 뭔지알아요. 결혼에 뜻이 없으실듯요. 남과다른 삶에 안주하고있는 내가 과연 괜찮은건지 자신없고 혼란스러운거죠.

  • 19. 그거
    '21.4.1 12:49 PM (61.100.xxx.37)

    왜 너만 결혼해? 가 아니고
    같은 처지라고 믿었던 너마저 결혼을 해?
    아닌가요

  • 20. ..
    '21.4.1 12:52 PM (223.38.xxx.19)

    내려놓아요
    유학 다녀오고 36살에 귀국해서 연애 잠깐씩 했는데 진짜 괜찮은 남자 없어요
    40이면 맘 비우고 홀로서기 잘하려고 노력해야져
    30대 후반에 결혼하려고 애쓰는 여동생들 둘 있는데 결혼 잘 못 해서 어두워진 친구와 표정이 같더라구요

  • 21. ㅡㅡㅡ
    '21.4.1 1:2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22. ...
    '21.4.1 8:11 PM (14.1.xxx.239)

    저는 그 나이보다 더 많은 싱글인데요.
    이제 몇년후부터는 더합니다.
    지인들 자녀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만 그대로인거 같은 그 상황이 와 버려요.

  • 23.
    '21.4.1 8:19 PM (222.236.xxx.78)

    상대적 박탈감
    내짝은 왜 없을까?
    나만 숙제를 못한 기분
    내 외로움의 끝은 어딜까?

    그냥 그숙제 하지마세요.
    결혼 포기하고 연애만 해야지 하면 선택의 폭은 넓어져요.

  • 24. 자매가
    '21.4.1 8:24 PM (175.193.xxx.206)

    주부수영하며 만난 언니는 자매가 독신주의자인데 동생과 같이 수영하고 사업도 같이하고 삶의 만족도가 매우 크더라구요. 60가까운 왕언니 한분도 독신인데 결혼안한걸 후회하지 않더라구요. 다만 혼자 사니 부실하게 먹고 자기관리 더 안하게 될까봐 새벽부터 스케쥴 짜서 움직인다구요.
    결혼해서 쳇바퀴 돌듯 살다가도 나는 뭔가?? 할때가 있어요. 혼자라서 쉽게 결정하고 도전할수 있는걸들 많이 하세요. 그러다 좋은 인연 만나면 결혼해도 괜찮고 꼭 결혼 아니라도 친구처럼 지내는것도 괜찮지 않을지........

  • 25. 원글님
    '21.4.1 8:29 PM (1.238.xxx.124) - 삭제된댓글

    그들은 그들대로 고민이 있어요. 엄청 많이.
    싱글을 누려요 맘껏 누려요
    그게 답입니다.
    여기 올라오는 수많은 남편 플러스 시모 곱하기 시누 곱하기 자식1의 제곱 더하기 자식 2의 제곱 스토리가 없는 원글님은 승자에요.

  • 26. 진짜공감해요
    '21.4.1 8:59 PM (110.70.xxx.161)

    그 심정....

  • 27. 그러면
    '21.4.1 9:19 PM (1.227.xxx.55)

    원글님도 결혼하고 싶은 거죠?
    그럼 아주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노력하세요.
    그 친구한테 어떻게 만났냐 물어보고.
    기혼 친구들한테 부탁도 해놓고.
    구체적으로 조건도 설정하세요.
    예를 들면 키는 170만 넘으면 되고
    재산은 없어도 안정적인 직장만 있으면 된다든지 등등.
    주위에 소문 내놓으면 연락 옵니다.

  • 28. 원글님
    '21.4.1 10:12 PM (74.75.xxx.126)

    무슨 마음인지 알아요 저는 결혼을 안 하려다가 아주 늦게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갖기 시작하면요, 결혼하고도 마찬가지에요. 아니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남들은 결혼하면 애도 쑥쑥 낳던데 나는 왜 쉽게 안 되나, 남들은 남편이랑 수입합치면 경제적으로도 많이 좋아지던데 나만 아직도 재정상태가 미혼과 마찬가지이니 왠일인가. 끝이 없어요. 그냥 내려놓으시는 게 답인듯.

  • 29. ////
    '21.4.1 10:41 PM (188.149.xxx.254)

    공감합니다...
    시기질투 아니고 그냥 그냥 땅바닥에 팩. 나동그라진 느낌..

  • 30. 맞아요
    '21.4.1 10:41 PM (223.38.xxx.124)

    나쁘게 샘나는건 아니지만 나만 제자리인 그 느낌..

  • 31. ..
    '21.4.2 12:01 AM (183.98.xxx.5)

    비교하면 뭐하겠어요. 각자 주어진 삶이 있는데요
    마음이 그러시면 결혼 노력 지금부터라도 후회없이 해보시길요.

  • 32. 남의떡
    '21.4.2 12:13 AM (116.41.xxx.121)

    님이 못가진 거니까 그러는거에요
    쉽게 사는사람 몇없고 다들 힘든데 가끔듣는 겉소식에 그렇게 생각되는거에요 웃는게 웃는게 아닌 삶이 더 많아요
    님도 누군가 부러워하는 사람일수 있어요

  • 33. ..
    '21.4.2 9:49 AM (118.129.xxx.228)

    만우절장난아님? 내 친구가 나에게 쓴 장난하고 똑같음

  • 34. 현시점이
    '21.4.2 11:42 AM (222.120.xxx.44)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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