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땜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네요
아이는 고3
집주인은 아이가 생겼다고 들어와야 한다고 하고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학교다 보니 집 자체가 별로 없는 동네
올해 고3이라 아이에게 무조건 맞추자 했는데 아이는 집이 좁아도 학교 바로 앞이 좋다고 해서요
1. 사람은 적응의 동물. 다 적응해서 살게됨
2. 좁은 집은 사람을 부지런하게 합니다.
조금만 어질려도 표시가 팍 나고 자리나 안나니 항상 쓰고 바로 제자리 넣고 바로 치우지 않으면 정말 엉망진창 살림 포기한 사람 집 처럼 보여요
3. 정말 쓸데없는 짐이 많다
집이 너무 줄어서 어쩔 수 없이 딱 쓰는 것만 가져와야 했기에
안쓰는 것 엄청 주고 (아름다운가게 & 당근 드림) 팔고, 조그만 창고까지 빌렸는데
정말 딱 필요한 것은 얼마 안되네요.
딱 필요한 것만 챙기기 우선 싱크대와 화장실 수납장이 텅텅 비네요
좀 문제가 되는 것은 4계절 필요한 옷과 이불인데 조그만 창고에 넣고 필요한 것만 가져오니 불편은 한데
그동안 내가 짐 넣을 창고땜에 그동안 비싼 큰 집 살았나 싶네요
여건이 되면 큰 집 좋죠
그런데 짐만 줄이고 조금만 부지런 하면 좁은집도 살만하네요.
(팁 하나 - 물건이 나와있으면 좁은 집 더 사납고 정신 없어 보여서 뭐든지 수납 수납인데
서랍장 하나를 비워서 맨 윗칸에 화장품 넣고 쓰니 화장대 보다 훨 낫네요 ㅎㅎ 밖에 화장품만 안 나와있어도 훨 깔끔하게 보이네요. 나중에 큰 집 가서도 이렇게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