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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출하고 기분이 더 가라앉네요

하하하 조회수 : 1,471
작성일 : 2021-03-30 15:06:23
아직 미세먼지 안끝났지만 그래도 햇빛은 볼수있어서 괜찮은 날씨
....면 뭐하나.
마트들려 장보고 카페들려 라떼한잔 마시고 드라이브도 좀 했고..
그런데도 기분이 안풀리는건 왜 때문일까
카페에 둘이서셋이서 같이 커피마시며 블겁게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았고
길에서도 젊고 세련된 젊은 아이엄마들이 끼리끼리모여 얘기하고 어디가고

그런데 나는 혼자였거든요
뭔가 기분이 쓸쓸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던건 아마도 이것때문이었던거
같네요
혼자다니는거 즐기기도했었는데 그것도 오래되니 지겹고
애들 커가며 난 나이먹어가니 이젠 외로워지는 그런단계에 들어가나봐요
남편과는 소통이 거의안되고 학창시절친구들은 모두 멀리살고
동네에 내친구는 없고. 늘 혼자 다니고.

친구같은거 필요없다, 자기계발이나 하고살아라들 하시지만..
친구없이 다니는거 너무 바보같아요 제가 ㅎㅎ
사회성이 없진않은데 성격이 비사교적이랄까.. 친근하게굴고
관계 오래지속하고 그런부분을 너무 못해요
그러니까 외롭네요
여자들 특히 나이들수록 친구관계가 더 중요해지는거같은데
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ㅎㅎ

친정엄마는 엄청 사교적인데도 불구하고
무인도에 혼자 사는듯한 친정아빠를 보면...아무래도 아빠피가
더 많이 온듯하니 타고난걸 어쩌겠냐 위로도 해보고. ㅎㅎ
얼마전 베스트글 인간관계에 근본적인 갈증?때문에 자존감이
낮다라는 글 많이 공감되었네요
우울증약도 먹어요. 그래도 기분이 그러네요
아마 안먹었음 더 심했겠지만.
전엔 집에있느니 밖에나가야 기분이 업되곤했는데
앞으로 차라리 외출을 더 안하려구요
사람들을보니 더 기분이 다운되니까..


IP : 175.198.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30 3:22 PM (58.231.xxx.114)

    외로움이 생각보다 사무치는
    감정이긴 합니다
    저도 나이드니 알게 되었어요

    같이 외롭네요

  • 2. 혹시
    '21.3.30 3:58 PM (119.198.xxx.60) - 삭제된댓글

    고독컬렉터가 수집해놓은 유명인들 이야기를 읽어보시지 않으실래요?

    올리비아랭(외로운 도시)
    https://brunch.co.kr/@booktissierlee/20
    읽고나면 더 깊은 처절한 고독과 우울이 지나갈 지도 모르지만요

    동변상련. .
    저도 원글님이 느끼시는 기분을 잘 압니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 3. 에고
    '21.3.30 4:17 PM (39.124.xxx.165) - 삭제된댓글

    속상하셨겠어요^^;;

    제가 아이들 어릴때 아파트 단지에 새로 이사를
    갔었거든요... 날씨 좋은날 놀이터에 삼삼오오 모여서
    노는 아이들과 엄마들을 봤더니
    맑은날 베란다에서 외롭게 쳐다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런데 몇달 지나고 저나 아이들이나 기관에 다니면서
    아파트 친구들이 생겨서 놀이터에서 자주 놀게 됐었는데요
    외롭던 때의 고마움 같은건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우리애랑 싸우는 애 때문에 신경쓰이고
    얄미운 아줌마 때문에 짜증나고 그러면서 거기서들 떠들고 있더라구요

    누군가 베란다에서 제 모습을 본다면
    눈물나게 부러운 모습일텐데 막상 거기 속해있으면
    감사함도 없고 또 이것저것 신경쓰이는것 투성이고 그렇더라구요

    원글님도 지금은 속상하시지만 막상 누군가 만나서
    모임하다 보면 밥값 안내는 사람 약속 늦는사람
    연락없는 사람 등등 때문에 또 화가 나실 수도^^

    그러니 홀가분함을 즐기시고 외롭다는 느낌조차
    안들정도로 백만원 가지고 주식이나 코인 해보세요
    저는 이제 누가 만나자고 할까봐 두려워요~~~
    주식 재밌네요... 맨날 마이너스지만요ㅋㅋ

  • 4. ...
    '21.3.31 7:35 AM (1.241.xxx.94)

    원글님 마음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저도 요새 느끼는 감정이에요. 이맘때가 더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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