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하루 연가였고 남편은 반가를 내서 같이 쉬기로 했어요
제가 남편 회사 근처로 갔고 같이 점심 먹고 한 시간 기다렸다 같이 집에 가기로 했어요
점심 먹고 한 시간 남으니까 전 그동안 장을 좀 보고 2시 10분전에 남편 회사 앞으로 갔는데
어제 날씨가 좀 나빠요.. 정각에 안 나오고.. 밖에서 기다리니까 넘 짜증나는거에요
10분 더 기다리다 전화했는데 전화도 못 받는다고 나오고..
20분도 넘어서 나오는데 그동안 전 속으로 씨불씨불 욕을 막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남편이 나오는데 제가 화났는지 스캔하는 눈빛.. 정말 많이 화났는데
목소리 가다듬고 웃으면서 일이 많았어? 하니까 남편도 안심하고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차 타고 가면서 분위기 좋게 왔거든요
기분나쁜거 꾹 참긴 했는데 그래도 제가 평소보다는 말이 없었을거에요
밖에서 일 볼거 다 보고 집에 5시쯤 와서 씻으니까 생리시작하더라구요
기분 확 좋아지는거 있죠;;
와.. 이성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아까 막 화내고 다퉜으면 어쩔뻔 했나 휴일 망칠뻔했네 아찔한 느낌도 나고..
예전에 엄마가 막 화내고 그러면 아빠가 엄마 생리하기 전인가 보다 그랬었는데;;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 맞는것 같아요.
정신 단디 차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