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능력있는 남편두신 분들이 부럽네요

조은아침 조회수 : 3,917
작성일 : 2021-03-23 10:18:46

저, 남편 모두 50대초중반이에요. 둘 다 서포카 공대 나와 여지껏 맞벌이 하는데요. 젊었을때 남편이 벤쳐붐 불때 자기 사업하겠다고 나와 수입없이 지내며 3,40대를 보냈어요, 그러다 어찌어찌 중소기업 들어가서 한 8년째 다니고 있고, 전 계속 쉬지 않고 대기업서 일하고 있는데요, 남편이 자존심이 상한다고회사를 때려치겠다고 그리 알고 있으라더군요. 남편은 학벌이나 머리에 비해 사회적으로 잘 안풀리는 케이스에요, 참 인생이 그런거 같아요. 제 성격인지, 그냥 내가 더 버티면 되겠지, 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하고포기가 되네요..

IP : 106.249.xxx.15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1.3.23 10:20 AM (112.154.xxx.39)

    그래도 부인이 능력있으시잖아요
    우리남편은 지금 50인데 대기업 명퇴 위태위태합니다

    저는 작년에 알바 짤리고 일자리 없어 놀아요

  • 2. ㅡㅡㅡ
    '21.3.23 10:26 AM (172.58.xxx.144)

    그러네요
    머리도 좋으신 분인데 ..

  • 3. ..
    '21.3.23 10:28 AM (222.107.xxx.220)

    자존심 상해도 대부분 참고 다니는 게 직장 아닌가요?
    벤처붐 불때 성공한 또래들 진짜 많죠,
    학교 선배들도 어디 어디 알만한 기업들을 일궜고...
    저희 남편도 공대 나와서 여지껏 일해요,
    대기업 일찍 그만 짤리니 뭐니들 해도
    30년을 다녔네요.

  • 4. 주변에
    '21.3.23 10:31 AM (223.62.xxx.140)

    잘난사람들 많고 잘되는걸 보면 더 스트레스받을듯싶어요
    소소히 자영업하거나 본인이 관심있던 분야에
    뛰어들어 능력있게 잘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학벌이 좋지않아도 돈벌겠다는 의지와 꾸준함이
    더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되어져요

  • 5. 근데
    '21.3.23 10:41 AM (1.225.xxx.20)

    이공계 쪽의 전문분야 아니면
    학벌보다 사회성이 사회생활 성공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 같더군요.
    물론 기본 능력은 된다는 전제하에요.

  • 6. 흠..
    '21.3.23 10:43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뭔 자존심? 배가 불렀네요.
    자존심 가지고 회사다니는 사람도 있나요?

  • 7. 으...
    '21.3.23 10:53 AM (210.217.xxx.103)

    능력이라는게 어떤 능력인지에 따라 다른데.
    밖에서 돈 잘 버는데 (저도 비슷하게 법니다.)
    생활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어요. 인덕션 켜는 법을 백만번 가르쳐줘도, 주차 똑바로 하는 걸 운전 20년이 넘어도, 칫솔 제자리에 놓는 거, 양말 제대로 벗어 놓는 거 기타 등등 이런 게 전혀 안 되요.
    전혀 안 배우려고 해요. 비슷하게 일하고 비슷한 수입인데 고등 애둘 학원 라이드도, 밥도 정리도 다 제가 해야 해요.

    고단하긴 님이나 저나 비슷하긴 하겠네요....

  • 8. 그래도.
    '21.3.23 11:01 AM (183.98.xxx.160)

    님이 능력 있으시니 부러워요. 저희부부도 고학벌인데..남편이 성실성 결여로 30년가까이 놀고 있어요,.전 최저 알바로 전전..사는 낙이 없어요

  • 9. ㄱㄱ
    '21.3.23 11:10 AM (58.234.xxx.21)

    저도 님이 부러워요. 외국유학갔다오고 동기들은 다 교수되었는데 사업한다고 기웃거리다
    빚만지고 이젠 재취업도 어려운나이가 된 남편을 보면 한숨나와요.
    경력단절녀로 재취업해서 일하고 있지만 최저금액으로 전전.....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함때문에 숨이 안쉬어집니다.

  • 10. ㅡㅡㅡ
    '21.3.23 11:20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다행이 님 능력있으시잖아요.

  • 11. 능력
    '21.3.23 11:33 AM (202.166.xxx.154)

    원글님 능력있으시면 된거죠. 남편 어디가서 빚만 안지고 그래도 늦게라도 직장 찾아 다니신거 대단하십니다.

    벤쳐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훨씬 많죠. 50대인데 아지도 남이 부럽나요. 세상의 반은 원글님 부러워 할거예요

  • 12. 원글
    '21.3.23 12:09 PM (106.249.xxx.154)

    제가 부럽다니요, 피곤한 몸 이끌고 출근해서 여기저기 눈치보며 기계처럼 일하다가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넉다운되어 누워있다 아침에 다시 눈뜨면 아침식사 준비하고 출근합니다.
    제가 어디까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누군가 책임감이 더 강한 사람이 집안을 끌고가는 거더라구요 ㅠㅠㅠ

  • 13. ..
    '21.3.23 12:58 PM (116.88.xxx.163)

    근데 저도 잘난 학벌가지고 있고 제 친구들도 다 그런데 공부잘하는 것만 능력이라 생각하는 게 큰 착각이에요.
    사회생활 조직생활은 사회성, 결단력, 추진력, 직관, 강한욕망, 참을성, 융통성....등등이 다 능력이더라고요.....참고로 저도 공부한 거에 비해...ㅠㅠ

  • 14. ㅁㅁ
    '21.3.23 1:18 PM (175.223.xxx.1)

    대기업에서 지금까지 일하는 원글님 부러워요...
    저도 좋은 대학 나왔는데... 남편은 시원찮고 ..
    내커리어 끊지 않았어야 했는데..
    저도 좀 쉬고 싶은 마음에 그만 두었더니 이제와서 취직은 못하고..
    너무 힘드네요...

  • 15. ㅁㅁ
    '21.3.23 1:29 PM (211.34.xxx.12)

    학벌 좋은 사람 다 성공함 세상 쉽게요
    예전 벤처로 성공한 분들도 이십년 가까이 지나면서 늘 탄탄대로 아니고 굴곡도 있더라구요
    와이프 힘든데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요

  • 16. 으ㅠ
    '21.3.23 4:02 PM (1.225.xxx.38)

    남편이 암만 똑똑해도 사회성이 없고 쪽팔린거 너무 따지고 그러면 와이프 고생하더라고요
    집안에 한명있어서 알아요.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몇년다니고 평생놀고 마누라는 70까지 벌었어요

  • 17. 심난
    '21.3.23 7:29 PM (223.39.xxx.82)

    원글님 마음 알 거 같아요.
    남편 사시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카페 운영할 때 결혼했는데
    가게 팔고 몇년 동안 집에서 놀며 주식 전업하다 돈 날리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용돈 버는데요
    저는 그동안 대기업 다니며 애들 둘 키우며 생활비 다 대고 있어요.
    아이들이 커가니까 회사는 계속 다녀야겠고 나이는 50이고
    ㅎㅎ남편이 사회성 부족하고 음 말해 뭐하겠어요
    --------------------
    제가 어디까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누군가 책임감이 더 강한 사람이 집안을 끌고가는 거더라구요 ㅠㅠㅠ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3798 화농성 여드름에 좋은 세안제,토닉,추천해주세요~ 7 화농성 여드.. 2021/03/24 1,722
1183797 오세훈 막말 잘하네요 27 .. 2021/03/24 2,154
1183796 오세훈이 시장되면 전광훈이 날개를 답니다 10 ㅇㅇ 2021/03/24 1,048
1183795 세수안한 상태에서 화장하면 피부에 많이 안좋나요? 3 ... 2021/03/24 1,729
1183794 국산 청견 오렌지 맛은 어때요? 2 Oo 2021/03/24 917
1183793 주식 사세요~ 7 ㅎㅎ 2021/03/24 6,715
1183792 외국어 잘 해서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직업 있을까요?? 9 .. 2021/03/24 2,838
1183791 종로 귀금속상가가 싸긴 한가요? 4 ㅇㅇ 2021/03/24 2,881
1183790 얼룩 뺀다고 산소계표백제+식초+치약 이렇게 섞었는데 머리가 아파.. 2 ㅇㅇ 2021/03/24 1,606
1183789 이 빵 이름 아시는 분? 6 ㄴㄱㄷ 2021/03/24 2,674
1183788 일산 파주 수색 쪽에 정원도있고, 봄을 느낄 수 있는 식당 있을.. 8 줌마 2021/03/24 2,171
1183787 실비보험 청구하면 80~90%나오나요? 4 보험금 2021/03/24 2,490
1183786 지붕뚫고 하이킥 결말이요. 8 .. 2021/03/24 3,176
1183785 "박형준 아내가 울면서 딸 붙여 달라 했다…30점짜리 .. 13 그런거였어 2021/03/24 3,073
1183784 SBS 지상파 재심사 탈락해서 조건부 재허가래요 7 보내야겠다 .. 2021/03/24 1,955
1183783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수준 13 .... 2021/03/24 1,767
1183782 "부수 조작으로 혈세 탈취한 조선일보, 난 왜 고발했냐.. 4 기사 2021/03/24 898
1183781 2500원 시금치사는게 고민되요 17 시금 2021/03/24 3,810
1183780 여학생이 이과 가길 희망한다면 16 .. 2021/03/24 2,636
1183779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승용차 뭐가 있나요? 6 ㅡㅡ 2021/03/24 2,079
1183778 감자탕을 끓이고 있어요 7 탕자감 2021/03/24 1,767
1183777 저 공차 한번도 안가봤는데 2 .. 2021/03/24 2,180
1183776 얼갈이 김치가 짠데 사과즙 넣어볼까요 3 얼갈이 2021/03/24 1,399
1183775 참존마스크 일석이조네요 000 2021/03/24 1,690
1183774 일기는 일기장? 1 ........ 2021/03/24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