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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만나고와서 부글부글 끓는중

우리집에왜왔니왜왔니 조회수 : 4,936
작성일 : 2021-03-23 08:28:17
신혼때 매주 가자는 남편이었다가

막말로 명절생일에만 만나다가(한6개월)

요즘 서로 선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번에 만났을때 자기언니 흉을 나에게 보시길래

신혼때 같은 기시감이 들었다.

너무 친해지는거 같은데? 불안했다.

몇달전에 해산물을 아들(남편)이 먹고싶다고

살을 다 발라서 보내셨는데

그거 다먹었냐고 물어보기에

다먹었지만 수고스럽게 또 하실까봐 있다고 했다.

내 대답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와 같이 몇달전에 줬던 딸네 냉동실에서 생선이나 야채꺼내서

주면서 너무 안먹어서 준다고 하는데

왜이렇게 기분이 나쁠까? 남편은 우리집에있는것도

냄새난다고 버리라고 했는데 평소같음

칼같이 거절했을텐데 요즘 일이많아서 새벽에

잠들고 그러다보니 그러지못했다...

내가 요즘 무슨 일 한다니간 ***만원 벌려고 눈이 벌개졌어?.

하고 무시하는거같고

자기 자식들 어릴때 만난 어떤이상한 애기엄마 얘기하더니

너도 나중에 그렇게 차갑게살면 안된다한다.

며칠지났는데 왜이엏게 화가나지?

영향을 받는 나도 싫고

뱃속에서부터 기분이나빠서 화가나서 내 애들이 뭐 해달라고 할때마다

화가 나있는 나를 발견한다.

다 지나간다 그들로 인해 마음공부 한다고 했눈데 그동안

운이좋았구나

틈만나면 무시하려고 하는데

자기는 언제 돈 벌어봤어?

회사다녀서 일해서 버는돈만 돈인가?

크지않더라도 책임감 있게 해내는 내가 나는 자랑스러웠는데

먹다남은 생선이나 받아오고 왜이렇게 내가 불쌍하고 후진느낌이 들지.

보려고 한건 아니지만 몇달전에 카톡에 남편혼자 돈번다고해서

그렇게 애달파 하시길래.

난 애들 내가 키우고싶었고

남편한테 생활비 한번 안받고 부모님일하시는거 도와서

월급 받아서 생활하는데

도대체 아들혼자 번다고 왜 자기가 눈물바람인지?

그러고는 나한테는 너가 애들 잘키워서 너무 고맙다 어디서 들은

좋은말이나 하는데 좋게들리지가 않았다.

내가 부모님께 월급받는거 뻔히알면서.

난 자기딸처럼 야근하고 남한테 애 못맡겨..

자기자식한테만은 헌신하는 부모님이라

우리 부모님과는 또 결이 달라서

내가 참 많이 동경했던 것 같다.

자기언니도 조카 보라고 하고 딸이 필요하면 5시간 거리든 달려와서 도와주는데 나도 누군가의 자식으로써 그런 방식으로는 못받아봐서

그랬던 것 같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막말듣고 나 수면제 먹고 잠들어야 할까봐 너무 두렵다.

예전의 내가 아니다. 나는 나를 믿으면 된다.

내가 나를 챙겨주자. 내가 나를 남은음식 주지말고

내가 나를 인정해주자..토끼같은 우리 예쁜이들 에게는 내가

온세상인데 쓸데없이 앉아서 슬퍼할 정신이 없다.
IP : 211.200.xxx.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1.3.23 8:30 AM (223.38.xxx.125)

    글만 봐서는 원글님이 좀 꼬이신 듯... 차라리 접촉면을 줄이세요 그리 미우면

  • 2. 저런
    '21.3.23 8:38 AM (222.110.xxx.190) - 삭제된댓글

    시모를 안보면 될것이고
    그것도 생활비도 안주는 남편의 엄마때문에
    이러다니..원글님 글 다시 읽어봐요
    너무 이상해요

  • 3. ,,
    '21.3.23 8:39 AM (68.1.xxx.181)

    거리 두세요. 역시 여기도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거네요. 남편 잘못 만난 탓이죠.

  • 4. ...
    '21.3.23 8:40 AM (211.36.xxx.114) - 삭제된댓글

    시모 저정도면 뭐가 그리 나쁜지 잘 모르겠는데요.
    시댁일이라 방어심이 있어서 그러신건지...

  • 5. ㅇ0ㄷㅇㄱ
    '21.3.23 8:47 AM (211.200.xxx.39)

    제가 예민하군요 몇달내내 냉동실에있던 해산물 받으면 그래도 좋아해야하나보네요

  • 6. 꼬였다구요?
    '21.3.23 8:50 AM (223.62.xxx.249)

    원글님이 어디가 꼬였다는거에요.
    저도 싸우고싸워 남편동의하에 시모 차단했는데 만날일있어 말걸어줬더니
    다시 예전처럼 또 하려하는거에 질려 숨이 막혔어요
    갑자기 확 죽어버리고 싶은 맘까지 들더라고요.
    아예 안보고 살기는 불가능하고 겨우 전화차단 정도만
    하고 살지만, 정신못차리고 나한테 또 들이대는거
    진짜 치떨려요. 남이면 안보고살면 되는데
    가족으로 묶여, 이혼안하고 내가정지키고 살려니까
    겨우 차단정도 상태로 지내는데.
    그 노인네땜에 멀쩡한 내가 왜 느닷없이 죽고싶단 생각까지
    하게 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올가미같아요. 안당해본사람은 모르죠

  • 7. 이어서씁니다
    '21.3.23 9:01 AM (223.62.xxx.249)

    내 사정 다 알고 시모한테 당한거 다 아는 친구들도 본인들은 시모들 없어서인지 순간 죽고싶은 맘까지 든다고 해도 이해 못해요. 그냥 무시하면 되지 왜 그런생각하냐고...
    시모시집살이 학폭이랑 똑같다는 댓글들 있는데 요즘이해가 가는게 말좀걸어줬더니 다시 의기양양하게 아무일없었다는듯 행동하는거 보고 벗어날수없는 늪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차단하는거까지 이해해줬는데 더이상 자기엄마 이러쿵저러쿵 얘기듣고싶어하지 않아해요.
    제가 더 강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제가 바보죠 뭐. 저는 유통기한 3년된 바디클렌져에 언제 양념해놓고 먹다 남은 고기인지도 모를 주먹만한 양념고기에 , 아예 포장뜯어 먹고 3분이1 도 남지않은 과자부스러기 등등.
    집에 가는길에 쇼빙백에 담아 손에 건네주면 그딴거나 들어있어요 ㅎ

  • 8.
    '21.3.23 9:01 AM (1.225.xxx.223)

    냉동실에 있던 해산물 싫다고 안받으면 되지
    좀 예민하고 자존감이 낮으신분같아요
    저도 당할만큼 당해봤는데 내가 끊을수 있는건 끊었어요
    남편한테 생활비를 안받는다는것도 이상해요
    남편번돈은 그럼 뭐해요?

  • 9. 딴건
    '21.3.23 9:07 AM (1.246.xxx.87)

    몰라도 왜 남편 카톡보고
    모자지간 대화에 부글부글해요?
    어쨌든 본인앞에서 좋은 소리 해주면 된거지..

  • 10. ...
    '21.3.23 9:08 AM (182.222.xxx.179)

    시댁 동경한거 보니 약간의 애정결핍이 있었던거 같네요
    저도 그랬었거든요...

    친정이 경제적여유는 있는데 그렇게 끈끈하거나 그러지 못한건지?
    저도 겪어봤는데 시댁 친정 다 내려놓고
    주신다면 받고 싶으면 주시라하고 받기싫으면 싫다 정확하게 얘기를 하시길...

  • 11. 새옹
    '21.3.23 9:10 AM (220.72.xxx.229)

    저도 그랬어요 왜 인지 몰지만 내 의견을 지대로 피력못해서 그런가 아님 저변에 깔린 무시와 하대에 속성해서 그런가 뭔가 시댁만 다녀오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지금은 안가요

  • 12. ....
    '21.3.23 10:00 AM (183.78.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생활비도 안 받는다면서 뭘 만나러가요... 그냥 남편이나 다녀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피곤하다고 싫다는 말도 못했다니...그 쪽이야 원래 그런 사람들이려니 하지만, 뭐가 무서워서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사시나요? 그리고 아무리 꼴보기 싫어요 자기자식, 딸...이렇게 쓰시지말고 시엄마, 시누...이렇게 쓰셔야 알아듣기 편해요.

  • 13. 글도 복잡
    '21.3.23 10:52 AM (203.254.xxx.226)

    나쁜 시댁도 아닌데
    좀 오버하는 듯.

    맘 차분히 가져봐요. 글에서 다급한 분노가 느껴지는데
    대단히 분노를 일으킬 일도 없는 것 같은데...

  • 14. ㅁㅁㅁㅁ
    '21.3.23 10:57 AM (119.70.xxx.213)

    그돈벌겠다고 눈이 벌개졌냐고 하는데 화 안나야 안꼬인거군요

  • 15.
    '21.3.23 9:25 PM (121.167.xxx.120)

    냉동실 생선은 거절하거나 기분 나쁘면 받아 와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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