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매물이 늘었다.
노원구(30.6%)의 매물 증가율이 가장 컸으며 은평구(25.8%), 도봉구(23.6%), 서대문·동대문구(23.2%), 중랑구(23.1%), 강북구(20.2%), 양천구(20.0%), 구로·송파구(19.8%), 강서구(19.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공급 대책을 골자로 한 2·4 대책 발표와 설 연휴를 거치며 매물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의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점점 늘면서 매물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시작했다.
6월 1일 이후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율도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가기 때문에 주택을 처분할 계획이 있는 다주택자들은 지금 팔지 않으면 세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아파트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35.0%)의 매물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대구(28.7%), 경기(19.2%), 부산(18.6%), 세종(10.2%)도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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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6월 전에 팔려면 적어도 2∼4월에는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세금 회피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