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운동회 준비할 때 생각나나요?(feat. 부채춤)
80년대 후반 나의 초등시절이 생각나서 주절주절 써봤어요
1. . .
'21.3.16 3:56 PM (220.78.xxx.78)일제식민지사절의 잔재에요, ,
2. ryumin
'21.3.16 4:00 PM (118.235.xxx.75)네 잔재였겠죠? 그래도 운동회 당일 가족들 다 몰려오고 김밥, 삶은밤 먹었던 기억, 달리기하고 1,2,3등 고학년 언니들이 팔뚝에 도장 찍어서 데려가서 공책이나 연필 준 거 거기에도 도장으로 한자로 '상'이라고 찍혀있었어요. 갱지깍두기 노트긴 했지만 추억이예요
3. ...
'21.3.16 4:02 PM (58.127.xxx.198)무용과애는 무용연습하다 못하니 샘이 귀싸대기날리는것도 봤음.
그런데 맞을땐 빼고 얼굴색 하나도 안변하고 다시 연습하고. 참 대단
요즘같으면 애들도 울고불고하고 부모들도 가만안있었겠죠4. 싫었어요
'21.3.16 4:14 PM (118.221.xxx.161)그때 햇살이 너무 뜨거웠는데 그 아래서 했던 동작 하고 또하고, 못한다고 샘이 막 짜증내고, 전 너무 싫었어요, 무용을 싫어했던 이유도 있었고요
5. 주니
'21.3.16 4:21 PM (117.110.xxx.26)초등이 70년대 후반인 저는
일요일에도 도시락싸서 들고 10리길 걸어 학교가서 연습했답니다.
부채춤은 아니고 마스게임 흰 런닝에 힌 줄 두개있는 까만 운동 빤쮸 입고 ......
어제같이 생생한데 지금 머리가 희끗한 50대 중반이네요6. //
'21.3.16 4:57 PM (121.159.xxx.158) - 삭제된댓글근데 요즘 선생님들 보면
애들이 떠들든 말든 호호 그래그래 괜찮아
숙제를 안해가도 담엔 잘해와요~
줄을 못맞추고 뭘 못해도 오오 그래그래 맘도 몸도 세상 신간 편한데
(온라인클래스 실태를 보고 내가 진짜 뒷목잡았습니다.)
그때 선생님들은 그래도 사명감이 있었는지
뭘 못하면 하게 하려고 애를 볶고 신경질이라도 냈어요 생각해보니
걔가 숙제를 못하든 말든 글을 제대로 쓰든 말든 월급이 성과제도 아닌데도요.
지금이 더 무서워요 초등교사들 정말 선생님이 아니라 공무원들이에요.
저 집에 알파벳 소문자 쓸줄아는 사람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학교 교육만 잘 받고 경희대까진 갔는데
(때릴까봐 숙제하고 혼날까봐 공부해가고. 집안에선 내 공부에 아무도 관심이 없었음)
요즘시절처럼 엄마가 안챙기면 한시절 그냥 다갈때 학교다녔음
정말 한글도 못떼고 평생 무지렁이로 살았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