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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인의 향기 보셨나요

...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21-03-14 01:54:20
와 감동 감동
몇년전에 봤을때의 조각조각 장면들만 생각났는데

찰리 명문고에서 문제 있던 것
찰리가 노중령 보살피는 알바 한것

멋진 여인과 탱고 춘 것
페라리 몬것
이정도 기억이 났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명작이네요

중령은 
한켠에는 좌절과 암흑만 가득한 희망없는 삶이었지만
훌륭한 연설가였고 
어른의 성숙한 정신을 갖고 있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뛰어나며
(조카손주들이 할아버지 잘 따르죠 피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주는 할아버지)

핵심을 간파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있으며
마지막에 찰리를 위한 명 연설까지

운전기사 매니에게 뉴욕에 가면 또 부르겠소 하니 영광이라며
그때는 저렴히 해드릴게요
그만큼 돈을 더 드리지

중령 집에 들어가고 한참이나 지켜보던 매니와 찰리
큰어른의 진한 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생님이 중령에 반해 이야기 나누는데
둘이 결혼하지 않았나요?
예전에 그랬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뒷이야기는 안나오네요

암튼 너무 감동적인 영화였어요
그리고 탱고추던 여인
정말 매력적이에요
두 남자의 시선이 반한 시선이라 더 아름다운거겠죠
스스럼 없이 밝게 탱고추던 오픈마인드 여인도 정말 멋졌습니다. 

IP : 14.138.xxx.5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파치노의
    '21.3.14 2:04 AM (61.74.xxx.173) - 삭제된댓글

    위대한 연기예요.
    어딘가를 쳐다보는 그 큰 눈동자
    어쩜 저렇게 신들린 맹인 연기가 가능한지 놀라울 따름이고
    삶의 절망과 회한 가득한 페이소스와 카리스마.
    제가 아는 최고의 배우입니다.

  • 2. ...
    '21.3.14 2:07 AM (14.138.xxx.55)

    맹인연기 어쩜 그런가요
    시선없는 눈빛 하지만 강렬한 눈빛
    어쩜 그런 연기를
    정말 명품입니다. 와

  • 3. 그러게요
    '21.3.14 2:07 AM (112.214.xxx.134) - 삭제된댓글

    예전에 분명 봤던것같은데
    새로운 명화보는 느낌이였네요.
    감동이였고
    새삼 배우들 명품연기에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중령이 페라리몰때는
    내심장이 쪼그라들었어요

  • 4.
    '21.3.14 2:07 AM (223.62.xxx.39)

    저는 이번에 다시 보니까 너무 쓸쓸해지는
    영화라서 이제는 더 보진않으려구요.
    찰리의 삶에 남은건 결국 외로움 쓸쓸함
    뿐이잖아요.

  • 5. ...
    '21.3.14 2:09 AM (14.138.xxx.55)

    중령 페라리
    와 극장에서 봤으면 제대로 움찔했을듯요
    어느 장면 하나 하나 놓칠것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알파치노 연기와 역할이 끊임없는 스토리텔러라서
    이렇게 관객을 2시간 몰입하게 하는 영화 정말 흔치 않지요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 6. 전...
    '21.3.14 2:11 AM (223.38.xxx.9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시간에 다른 채널에서
    히트....를 하길래
    채널 번갈아가며 봤네요.
    알파치노가 비슷한 시기에 찍었나봐요.
    정말 명연기...

    그리고...

    그 자살하려던 딸 배역이
    나탈리 포토만이란걸 오늘 알았네요
    몇 번 본 건데 그동안 뭘 봤지..?

  • 7. ...
    '21.3.14 2:12 AM (14.138.xxx.55)

    호텔에서 자살하려고 할 때 저도 흠님같은 기분이었어요
    여인과 탱고를 추고 페라리 몰고 해도 한때뿐 내것은 안되고 남은건 피로와 절망 슬프다 그랬는데
    역시 인생은 계속 살만하다
    찰리의 대부가 되어주고
    조카손주들의 이야기꾼 할아버지가 되어주고
    그 정치학교사와 이어지는걸로 기억하는데
    살아가면 얼마든지 멋진 일과 삶의 의미가 계속 된다고 느꼈어요
    살아야지 그런 순간들이 계속 되고요

  • 8. 전...
    '21.3.14 2:12 AM (223.38.xxx.93)

    비슷한 시간에 다른 채널에서
    히트....를 하길래
    채널 번갈아가며 봤네요.
    알파치노가 비슷한 시기에 찍었나봐요.
    정말 명연기...

    그리고...히트에서 ..

    그 자살하려던 딸 배역이
    나탈리 포토만이란걸 오늘 알았네요
    몇 번 본 건데 그동안 뭘 봤지..?

  • 9. ...
    '21.3.14 2:13 AM (14.138.xxx.55)

    자살하려던 딸 배역이 누구죠?
    나탈리가 나왔나요?
    기억이 안나요 방금 봤는데

  • 10. 연민
    '21.3.14 2:16 AM (61.74.xxx.173) - 삭제된댓글

    찰리에게는 슐레이더 중령이라는 후견인이 생겼고요.
    누구보다 탱고를 잘 추고
    누구보다 페라리를 잘 모는 중령은 살아남은거죠.
    하지만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그 쓸쓸함의 페이소스와
    그걸 보는 관객의 연민은..어쩔수 없겠죠.

  • 11. ....
    '21.3.14 2:20 AM (119.149.xxx.248)

    나이들어 보니 더 좋네요 인생의 쓸쓸함같은것도 느껴지고..

  • 12. ㅡㅡㅡ
    '21.3.14 2:24 AM (70.106.xxx.159)

    찰리는 부모님이 없나요?
    저도 보긴 했는데 들었던 생각이
    사립학교는 단순 공부만
    잘해도 안되고 부모 서포트가 없으면 차라리 안다니는것만
    못한걸.
    알파치노 아니었음 어쩔뻔

  • 13. ...
    '21.3.14 2:39 AM (223.62.xxx.173)

    찰리 아빠는 떠났고
    엄마가 재혼한 아빠는 가게를 운영하는데
    얼간이라고 찰리가 말했죠
    찰리가 퇴학 안 당하게 된건 알 파치노 덕인데
    또 알 파치노 자살을 몸을 막아가며 말린 덕이고 아이가 보석인걸 알 파지노가 알아 본 거고

    이래서 명작 명작 하나봐요 수십년이 지나도
    또 이렇게 재미있으니

  • 14. ...
    '21.3.14 3:01 AM (14.138.xxx.55)

    알파치노의 연기란 무엇인가
    몸소 보여주는 원맨쇼네요
    최고입니다

  • 15.
    '21.3.14 3:19 AM (125.176.xxx.225)

    어디서 하나요?
    넷플릭스에 있나요?

  • 16. ...
    '21.3.14 3:29 AM (14.138.xxx.55)

    이비에스에서 했어요
    넷플은 회원이 아니라 모르는데 있지 않을까요
    나무위키에서 알파치노 읽고있어요
    다음에는 대부를 봐야겠어요

  • 17. EBS
    '21.3.14 3:35 AM (210.2.xxx.143)

    에서 2~3년에 한번씩은 해주죠.

    지금까지 한 5~6번은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롭죠.

    글쓴 분이 영화 얘기한 거에서 좀 틀린 부분이 있는데

    알 파치노가 연기한 슬레이드 중령은 조카손주들 뿐 아니라 가족들하고 잘 지내지 못 했어요.

    영화 마지막에 그래서 조카손주들한테 "우리, 이제 화해할 때도 되지 않았니 ?" 라고 말하는 거죠.

    그리고 찰리를 변호하는 연설 후 나올 때 잠시 이야기 나는 정치학 여교사하고는 결혼한 내용 없습니다. ㅋ

  • 18. 지금도
    '21.3.14 4:14 A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알파치노는 지금도 근사해요.
    아이리시맨 보세요.
    로버트 드니로는 등이 굽고 걸음걸이도 느려서 CG도 엄청
    썼는데도 티가 나는데 알파치노는 짱짱해요.
    아직도 가슴저리게 근사해요.

  • 19. 영통
    '21.3.14 4:45 AM (106.101.xxx.247)

    딱 30년 전에 나 혼자 극장 가서 본 영화
    옆의 남자 손이 내 허벅지 오길래 기겁해서 자리 옮기고

  • 20. 음ㅋ
    '21.3.14 5:28 AM (220.88.xxx.202)

    옛날 영화들.
    나이들어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어제 티비서 보디가드 하는데.
    그거 학력고사 치고 친구들과
    극장에서 우루루 봤거든요.
    기억이 새록새록.

    더티댄싱도 했음 좋겠어요.

  • 21. **
    '21.3.14 8:16 AM (118.218.xxx.69)

    삶에의 절망이 느껴져 중령이 자살하려고 찰리랑 몸싸움하는 장면에선 울어버렸어요
    하지만, 나중에 찰리를 위한 변론이 끝나고 저도 박수를 쳤죠
    감동 가득 받았습니다

  • 22. 꽃보다생등심
    '21.3.15 1:50 AM (121.138.xxx.213)

    여인의 향기 명작이죠. 중령이 학교에 찾아가서 마지막 대변해주는 씬은 정말 감명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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