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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직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직장맘 조회수 : 8,251
작성일 : 2021-03-13 10:47:16

밑에 전업 직장맘 비교한 분 계셔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냥......지나고보니 내가 직장 다니면서 얻는게 뭘까?


한번도 직장 그만 두려는 생각은 안했는데 내가 뭐가 변했을까 생각해보니

.


일단 대학다닐때 친구들이 가장 먼저 결혼하고 전업할 거 같은 친구로

꼽힐정도로 얌전하고 누가 뭐 하자고하면 다 따르고 군말 안하고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한 성격에

기계치.......ㅠㅠ


1

직장 못 놓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력

남편이 잘 벌고 못 벌고가 문제가 아니라

시댁일이나 친정일에 내가 당당하게 주관이 되어 돈을 쓰니

다들 내 의견자체에 존중해 주네요.

남편 자동차 바꿀때도 남편이 생각하던 자동차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ㅎㅎㅎ

돈 버는 이유가 돈 쓰는 재미때문이죠.



2

그리고 성격이 쿨 하게 변한 걸 알게 되었네요.

대학때는 조그만 일 하나에 집에 와서 일기장에 10장 정도 내 감정 쏟아놓고

이래야 했느니 저래야 했느니 온갖 망상하고 남의 심리 아는척 관심법 투여하고

열받아하고 이불킥하고.....난리 치며 살았었죠.


근데 이제는 누군가가 정말 내게 잘못하면

지금은 그래? 그럴 이유 있었겠지. 대신 사적으로 안만나. 끝.

회사의 임원들 직속 상사 후배 동료 업체사람들과 미치도록 지친 관계를 이어가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회사 생활을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3

그다음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 감소

남편이 너 직장 안 다녔으면 누가 하나는 가출 했을거다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그건 나도 인정 직장 안 다녔으면 극성 부모가 되었을 거 같은데

공부는 아이가 하는 거지 내가 미친듯이 지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더만요.

물론 회사 끝나고 아이 인강 같이 들을정도로 열혈 부모 노롯했지만

그냥 최선을 다하는 걸로 만족하고 아이 공부에 대해 조금은 초연해 지더라고요.


사회에 나오니 수많은 다양한 성공 케이스와 삶의 방법을 보다 보니

아이가 성실하기만 하면 밥은 먹고 살겠더라고요.


4

그리고 사회에 같이 발 맞춰 넓게 알아야만 살아남더라고요.

감성적이고 소설 좋아하고 베이킹 좋아하던 제가

회사일이나 접대에 맞춰가야 되니 최근 회사 시스템 물류 시스템 미연준 관계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도태되어 대화를 이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업무보다 보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 있네요. 어거지로 하긴 하지만 또 해두면 나름 업무에만 유용한....


직장에 살아 남으려면 직장 + 가사일까지 겹쳐서

직장 + 가사 + 아이일 때로는 미칠 것 같기도 하지만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질때가 젤 미칠것 같음)


솔직히 전업맘들에 대해 부럽거나 꼬아 보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내 살기도 힘들어서 다른 사람들 삶 부러워 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전 철저한 생계형 직장맘이지만 이 월급이 너무나도 달콤하네요






IP : 119.203.xxx.70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3.13 10:49 AM (222.109.xxx.155)

    회사 다니는 건 나한테 좋으니까 다니는거지 뭐 구구절절 이유가 필요하나요

  • 2. ㅇㅇ
    '21.3.13 10:50 AM (49.142.xxx.14)

    난 그냥 돈버는게 좋고, 일 배운게 억울하고 그만두면 그동안 고생한게 아까워서 어떻게든 버티다 보니 가서
    가만히만 있어도 다 알게 되는 경지에 이름 ㅋㅋㅋ
    버티다 잘된 경우죠..
    전업하고 직장인을 왜 비교하는지 이해불가..
    전업하다가 나중에 이혼할때 솔직히 애들하고 살 경제력 없어서 이혼을 망설인다하는 사람 보면 약간 한심하긴 하지만
    그 이외는 상관없어요.
    전업을 하든 백수를 하든 돈만 있으면 됩니다. 돈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해보일지 몰라도 경제력이라고 하면
    이해가 확 되지요?ㅎㅎ

  • 3. 원글
    '21.3.13 10:50 AM (119.203.xxx.70)

    그냥 뭐가 변했을까 생각해보니 그래서요. 좋은데 왜 그럴까 라고 분석해보고 싶을때 있잖아요.

  • 4. ㅇㅇ
    '21.3.13 10:52 AM (49.142.xxx.14)

    그리고 전업들이 다 직장 다닌다고 몰려나온다 생각해보세요. 파이가 더 분할되어, 내 좋은 일자리가 없어질수도 있잖아요.
    경제력 있어서 안나오는 전업들은 계속 나오지 않는게 개인적으로 저한텐 더 좋음...

  • 5. 원글
    '21.3.13 10:53 AM (119.203.xxx.70)

    음....... 생계형 직장맘이라서 아무 생각 없이 다녔는데 다니고 나서 어느 나이가 되니

    생각보다 괜찮게 변한 나자신을 발견한 느낌요.

    ㅎㅎㅎㅎ 제가 괜히 기특해서요.

  • 6. 원글
    '21.3.13 10:56 AM (119.203.xxx.70)

    솔직히 전업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나오든 안나오든 그들의 선택이라서..... 전 그냥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ㅎㅎㅎ

    대신 직장일보다 전업이 정말 어려웠어요 라는 말만은 인정 못해요.

    직장맘은 직장 + 가사일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 7. 전 그냥..
    '21.3.13 10:56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내 입에 들어가는 것 정도는 내가 벌어야지.. 그런 마음이 많아요
    많이 벌어야겠다 그런 생각은 없구요
    최저시급이라도 적당한 노동력 투자하면서 벌 수 있다면 정년 이후에도 꾸준히 일하고 싶어요
    한 1년 쉬어본 적도 있지만 게을러서 그런지 무료하더라구요
    집안일도 하나도 재미있지 않구요 차라리 돈을 버는 게 낫지 그런 생각;;

  • 8.
    '21.3.13 10:57 AM (211.205.xxx.62)

    체력이 제일 부럽네요
    양쪽일 다하고 애는 또 무슨힘으로 키우는지
    님 대단하긴한데
    이게 버틴다고 할수있는 일인가싶네요
    이걸 다해내는게 당연시 되지 말았으면해요

  • 9. ㅇㅇ
    '21.3.13 10:58 AM (223.38.xxx.252)

    고생하셨어요
    질하셨습니다

    여기 전업맘들이 인정하긴 싫겠지만
    시야가 넓어지고 사회화가 되는건 사실이죠 뭐

  • 10. ~~
    '21.3.13 10:58 AM (182.208.xxx.58)

    2번과 4번 특히 공감돼요^^

  • 11. 원글
    '21.3.13 10:58 AM (119.203.xxx.70)

    전 생계형 직장맘이라서 이왕이면 다홍치며 월급이 많으면 좋겠어요.

    저도 정년이후 꾸준히 하고 싶은 맘은 변하지 않아요.

  • 12. 잘하셨네요
    '21.3.13 10:58 AM (125.177.xxx.70)

    전업을 결정할수밖에 없던 이유도 있었지만
    애들은 크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몸은 편해도
    내인생 자체를 돌아보니
    일=돈 이라 생각하지않고
    계속 일했으면어땠을까싶어요
    어떤 선택이든 얻는것과 잃는것이 있으니 현재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거죠

  • 13. ..
    '21.3.13 11:03 AM (223.38.xxx.112)

    전압들이 직장에 나오면 파이가 줄어든다는 모자란 소리 하는 사람 한 명 있죠.
    같은 사람이 같은 댓글 다는 듯.
    전업과 직장인 파이가 뭔 상관?

  • 14. 원글
    '21.3.13 11:03 AM (119.203.xxx.70)

    ㅠㅠ 생계형 직장맘이라서 어쩔 수 없다보니 깡이 나오네요.

    대신 주말은 그냥 계속 자요....... 일도 많아서 ....

    남편과 타협하고 이야기하다보니 남편이 가사일을 많이 도와주고

    간편식과 반조리 식품들이 많아 도와줬죠.

    대신 아이한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지만 관심을 덜 줬죠.

    남편은 그게 나와 아이를 살린 일이라고 이야기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 15. 오해
    '21.3.13 11:04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전 20년 직장맘이다 최근 전업이 되었는데
    제가 사회속에서 세상 돌아가는 걸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을 그만 두고 알았어요.
    내가 잘 아는건 내 업무와 관련된 세상이었고, 내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이었더라구요.
    각자 자기 세상에서 사는 겁니다. 전업이건 직장인이건 본인이 선택해서 속한 세상에서 잘 살면 되는 겁니다.

  • 16. ... ..
    '21.3.13 11:05 AM (125.132.xxx.105)

    외아들 키우느라 회사 다니다 재택으로 전환해서 남편 은퇴할 때까지 같이 벌었어요.
    이제 60이 넘고 일 그만두고 푹 쉬고 있어요. 쉽게 말 안하는데, 우린 오랫동안 일한 보람을 즐깁니다.
    노후 준비 다 되어 있고, 아들 공부 그럭저럭 열심히 하는 절대 썩 잘하는 수준은 아니라
    잘 키우는데 비용 좀 들었지만 다 대줄수 있었고, 집도, 가전제품, 자동차도 전보다 나은 걸로 쓰고 ^^
    취미 겸 생존을 위해 요리 배우고 화초 가꾸고 강아지 키우고 길냥이 사료주면서 바쁘고 늘 즐거워요.
    일은 할 수 있을때까지 하세요. 머리 쓰고, 사람 대하고, 시간에 쫒기면서 열심히 사세요.
    노후준비 반드시 하시고요.
    일하면서 스트레스 너무 많다, 좋은 날 다 지나간다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노후엔 자식보다 돈이 더 나를 지켜줘요. 최대한 쟁여놓아야 편해요.

  • 17. 원글
    '21.3.13 11:05 AM (119.203.xxx.70)

    oo님

    쑥쓰럽지만 고마워요....... 요즘 체력적으로나 일적으로나 좀 힘든데 이렇게 스스로 자존감 챙겨보려고요.

  • 18. ㄴㄴ
    '21.3.13 11:06 AM (122.35.xxx.109)

    어디에 투자하지 않아도 내 몸뚱이 하나로
    월급받으면 100프로 수익이잖아요
    이런 수익률이 어디있나요?
    아까워서 못 그만두죠 ㅎㅎ

  • 19. 원글
    '21.3.13 11:08 AM (119.203.xxx.70)

    182.216.xxx.30

    어떤 사람도 모든 사회를 알 수가 없죠..... 다 안다면 그건 신이죠.

    단 제 성격처럼 소심한 사람은 직장 다니지 않았으면 정말

    좁은 사회에서 살았겠다 라는 겁니다.

    돈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만나야 되는 사람들 업체들 관공서가 있잖아요.

    그렇게 관계를 하면서 제가 바뀐게 대견해서입니다.

  • 20. 원글
    '21.3.13 11:09 AM (119.203.xxx.70)

    125.132.xxx.105

    넵...... ^^ 회사에서 쫓아내는 그날까지 노후준비 잘 하려고 잘 쟁여두겠습니다.

  • 21. ㅎㅎ
    '21.3.13 11:11 AM (14.40.xxx.74)

    절대적으로 공감이 갑니다

  • 22. ...
    '21.3.13 11:11 AM (106.102.xxx.161)

    좋네요
    잘 읽었어요
    전 프리랜서로 여유부리며 일해왔는데
    그래도 전업과 바쁜 직장맘 중 선택하라면 후자 선택해요
    일이 주는 자존감, 자신의 성장, 사회를 보는 안목
    무엇보다 원글님이 쓰셨듯 내가 번 돈이 주는 달콤함
    이런것 때문에요
    전 사람은 죽을때까지 성장해야 하고
    그러려면 어떤식으로든 일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23. ㅇㅇ
    '21.3.13 11:13 AM (49.142.xxx.14)

    저위에 수요와 공급 법칙도 모르고, 일자리보다 일할사람이 넘쳐나면 파이 모자라지는 기본적인것도 이해못하는
    한심한 스토커 한마리 붙었네요.
    기본적 이해력 부족한 사람인지 억지 부리는 사람이 한두명 섞여있는것도 괜찮아요.
    사회는 다 어울려 사는거니까.. 모바일 아이피 뒤에 숨어, 남을 모지리라고 모는 진짜 모지리도 랜덤으로 한두마리씩 있는 법이죠..^^

  • 24. ...
    '21.3.13 11:14 AM (59.8.xxx.133)

    다 동의하고 특히 2번요

  • 25. ...
    '21.3.13 11:22 AM (211.49.xxx.250)

    이중언어를 해야 치매가 늦춰진다고 하잖아요, 제가 외국기업아웃소싱 직장 다니는데 하는 일이 주로 인도 홍콩 싱가폴 일본 사람들하고 업무전화에요, 누구를 해고하고 입사시키고 노동법이 어떻고 그런 얘기들이요.
    너무 피곤해서 주말엔 이렇게 떡실신해서 히키처럼 지내는데 사실 그런 전화받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월급도 쌓이는 게 뿌듯하구요. 저 위에 외동아들 키우시고 여유있는 60대 노년 보내시는 분이 한 5,6년 후 제 롤모델이네요ㅎㅎ

  • 26. ..
    '21.3.13 11:23 AM (110.35.xxx.42)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본인인생이고 선택한거죠.
    꼭 뭐가 더 좋은지는 케바케인거구요.
    전 전업맘인데 외동인 딸아이 커가는거 항상 지켜보니
    너무 행복해요.
    같이 여행다니고 아이데리고 여기저기 간 추억들이
    너무 소중해요.
    제주변보면 직장다니든 전업이든 제각각이네요.
    본인인생에 좋은게 제일 좋지않을까싶네요.

  • 27. 있는 전업
    '21.3.13 11:27 AM (210.116.xxx.156) - 삭제된댓글

    생계형 직장 맘 안부러워해요
    그냥구구절절 다 자기위안이죠
    돈있는 전업은 님이 말한 그사회화
    다하고 아니 더하고살아요
    돈없는 우리같은 직장맘하고 다름요

  • 28. ..
    '21.3.13 11:28 AM (116.88.xxx.163)

    맞아요 전 전업이지만 원글님 글에 동의해요 일하는 내 친구들도 비슷해요.

  • 29. 원글
    '21.3.13 11:31 AM (119.203.xxx.70)

    전업맘 부러워하라고 적은 글 아니에요.

    스스로 기특하고 대견해서 적은 글이에요. 돈 있는 전업맘 관심 없어요.

    그들은 그들 사는 세상 왜 제가 관심 가져야 하나요? 더하든 덜하든.....

    그냥 저 같이 소심하고 감상적이고 여리디 여린 제가 이만큼 잘 발전한게 기특한거 뿐이에요... ㅎㅎㅎ

  • 30. ...
    '21.3.13 11:31 AM (223.39.xxx.139)

    정말 공감가요.
    전 휴직도 잠시 해봐서 전업의 삶도 살짝 맛봤지만... 둘 다 장단점은 있고, 또 직업마다 달라서 말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저한테는 직장을 다니는게 오히려 리프레쉬도 되고, 저를 갈고 닦는 계기가 되고, 돈 쓰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 31. ..
    '21.3.13 11:33 AM (116.88.xxx.163)

    와 못된 댓글들 많다
    원글이 전업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일하면서 달라진거 얘기했는데
    뭔 물고 뜯고...

  • 32.
    '21.3.13 11:34 AM (211.109.xxx.92)

    오글거리는 자기자랑
    자기자랑만 하면 되지 전업은 왜 끌어들이나요?

  • 33. 원글
    '21.3.13 11:35 AM (119.203.xxx.70)

    ㅎㅎㅎ 오글거리는 자기자랑이 필요할때가 있더라고요.

    전업 끌어들인 적 없어요. 단 그만큼 전업에 대해 관심 없다는 말 하고 싶은거 뿐인데....

    왜 전업 끌어들인다고 생각하시나요?

  • 34. 그러게요
    '21.3.13 11:36 AM (210.116.xxx.156) - 삭제된댓글

    정신승리 혼자하면되지
    전업비교 좀그렇네요

  • 35. ..
    '21.3.13 11:36 AM (116.88.xxx.163)

    그냥 이런 글엔 오 열심히 사셨네요.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그냥 열심히 살면 안되나요? 전 전업이지만 열심히 살기에 직장에서 잘나가는 동기들 봐도 각자의.위치에서 열심히 사는거 응원하게 되더만..

  • 36.
    '21.3.13 11:37 AM (1.236.xxx.223)

    저는 19년차 직장인인데요. 2번3번 공감요
    제가집에만 있었음 애들만 달달볶고 사이안좋아졌을것같아요. 제성격이 안달복달스틴일이라서요.
    제성격은 차라리 나가서 돈이나벌고 애들한테서 살짝
    떨어져있는데 서로 윈윈인것 같아요.
    근데 가끔 그런생각안드세요? 전 첫애가 공부를 꽤잘하는데 걜위해 라이딩도해주고 미리부터 공부푸쉬해줬더라면 극상위권 됬을텐데 그냥 제가 일한다고, 적당히 시켜서 그냥저냥의 상위권된것같아서 그런 후회감? 미안한맘 은 들어요..원글님은 어떠세요?

  • 37. ——
    '21.3.13 11:38 A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월급도 마노이 받는 편이고 물론 돈이
    제일 중요한데.... 직장이 스케줄도 유연하게 제가 조절 가능하고 직장 사람들도 배울게 많아 좋고, 밖에서 타이틀보면 존중해주는 직업인것도 좋고 항상 많이 배워야하고 많이 배우는 직업이고, 밖에서 사람들 만나는것고 좋은 인맥에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국가단위 일이나 중요한 일들 결정에도 참여하고, 관여할수 있고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있는 일이라 솔직히 좀 자아실현되고 인간으로 보람느끼는게 굉장히 큰것같아요. 노후보장 왠만큼 되는것도 그렇구요. 안할 이유가 없어서 ㅎㅎ

  • 38. ——
    '21.3.13 11:40 A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전업이라 아이가 성적 좋고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결국 아이 능력인거라... 서울대 보면 물어보면 애들 엄마들이 거의 직장다니거든요 전문직 종사자가 많구요

  • 39. ㅇㅇ
    '21.3.13 11:41 AM (125.134.xxx.219)

    동의합니다

  • 40.
    '21.3.13 11:44 AM (122.42.xxx.24)

    원글님이 나열한거 다 제생각과 일치해요!
    신기하네요...너무 똑같아요..공감합니다.

  • 41. 원글
    '21.3.13 11:52 AM (119.203.xxx.70)

    1.236.xxx.223

    제가 영어강사 출신이어서 아이 교육에 엄청 신경썼어요...... ㅠㅠ

    심지어 고등학교때 아이 전교권인데 친구관계 안좋고 성적이 뚝뚝

    학교 마치고 오면 저도 퇴근하고 와서 같이 인강 들을정도로 열혈......

    그냥 코피가 뚝뚝 제가 수능 셤쳐도 될 정도로 같이 했어요.

    고2때는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남편이 너 그러다가 쓰러지거나 아이 가출한다고.

    아이가 공부할 마음이 들어야 해요 ㅠㅠ 정말 저 전업이었으면 아이 가출 했거나 잘못된 선택 했을지도

    모른다고... 올해 아이 대학 갔는데 서로가 인정... 그때 엄마랑 인강 들을때도 엄마 밉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할 마음이 있어야 해요.ㅠㅠ

  • 42. ——
    '21.3.13 11:52 A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그리고 부모님이 교육 뼈빠지게 시키시고, 남들에게 자랑하ㅛㅣㄹ수 있다는것도 좋아요 솔직히. 저랑 동생 둘다 유학도 가고 부모님이 돈 많이 쓰시고 고생하셨는데, 동생은 회사가 멀리 이사가면서 회사 나오고 전업되었는데, 부모님은 본인 결정이니 터치는 안하시지만 동생이 자주적르로 살고 돈 벌고 멋있는 여자 되기 바라면서 교육 열심히 시킨 것인데 이제 남편에 의지해야하니 엄마랑 같은 신세 되었다고 남편에 을이라고(사실이건 아니건) 지금이야 좋지만 앞으로 모를 일이라고 속으로 불안해하시고 교육에 들인 돈이 낭비라고 생각하시는걸 저도 알거든요... 저 직업이 좋아서 부모님이 오랫만에 누가 안부물으면 자랑하실수 있고 본인들이 열심히 도와주신 덕분에 딸 잘 되었다고 보람 느끼실수 있는것도 좋아요

  • 43. ..
    '21.3.13 11:52 AM (106.101.xxx.27)

    참 차분하고 공감가는 글이에요.

    전 증여받은 상가도 있고. 어쩌다 부동산 투자 잘해서 자산으로는 정말 일 안하고 놀기만해도 애 노후까지 다 되는데 일 하거든요. 일 하면서 잡다한 고민을 안해요. 계속 배우고 새로운 것도 접하고 내가 시간의 흐름에 앞서서 계속 변하는 걸 느껴요.
    살아있는 걸 매일 느끼거든요.
    행복해요.

  • 44. 나는
    '21.3.13 11:56 AM (222.110.xxx.248)

    억세게 변한 직장맘보다
    내 시간 내가 쓰면서
    배우고 싶은 거 배우러 다니고
    안 보고 싶은 사람 안보고 살 수 있는 내가 좋아요.
    내가 차 사는 데 안 보대도 그런 걸로 내 역할, 눈치 주지 않는 남편과 시집도 물론 있죠.

  • 45. ——
    '21.3.13 12:01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동생이 회사 나와서 본인은 행복하다고 하는데, 운동 하고 뭐 배우러 다니거, 속으로 엄청 불안해하고 행복하지 않다는거 주변이 다 알고, 속으로 다들 딱해해요... 말하다 잘못해서 일 안하는 거 비하하거나 기분나쁠까봐 다들 엄청 말조심하고... 예전엔 밖에서 사람 많이 만나고 도움 주고받고 사회에서 치열하게 살며(공기관이라 치열할것도 사실 아닌데) 사람들에게 배우는것도 크고 그래서 만나면 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고 그랬는데 전업됝 몇년 되니 들을 이야기도 소재도 없고 사람들도 만나려하지 않더라구요... 동생 뿐 아니라 주변에서 전업인 친구들 생각하거나 대할때 비슷한것 같아요.... 암튼 엄마아빠가 괜히 교육시키고 본인들 인생 일부분 소진했다 이럴려면 뭐하러... 라는 생각을 하시는게 전 제일 안타깝더라구요... 엄마가 전업이시라서 항상 여자는 꼭 돈벌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세요. 아무리 집이 넉넉하고 남편이 잘해도 내가 벌고 사회생활 안하면 을이 되고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고. 내 아이들이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항상 하셨는데... 동생이 일 관둬 속상해요. 동생도 직장 나오고 한 2년은 행복해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 46. 원글
    '21.3.13 12:02 PM (119.203.xxx.70)

    222.110.xxx.248

    님 생각 존중해요.

    하지만 억세게 변한 직장맘 ---

    이라기보다 전 제가 좀 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쿨하게 변해서 좋아요.

    각자 생활에 충실하면 될뿐 이에요.

    그리고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선물주는 기쁨이 달콤해요.

  • 47. 세상
    '21.3.13 12:02 PM (45.249.xxx.60) - 삭제된댓글

    돌아가는 거. 직장다니는 울 언니가 가장 모를때가 많던데..
    전 이것 저것 배울수 있는 거 배우고 집안 깨끗하게 유지하고 남편과 아이들 여유있게 대할수 있는 전업이 더 좋아요
    같이 있으면서 아이들 성적 일거수 일투족 동동거리는 건 성격탓이지 전업탓이 아니고요..
    주말엔 지치지 않으니 아이들이랑 영화도 보고. 등산도 다니고. 박물관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도서관도 다니고..
    나름 즐겁고 추억이 많네요.

  • 48. ——
    '21.3.13 12:04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전 뭐 전업이 나쁘다 그런건 아닌데, 그냥 주변이나 저희 어머니
    인생 보면, 돈을 못벌더라도 소소하게라도, 여자라서 더 뭐라도 일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더라구요... 돈을 못벌더라두요

  • 49. ——
    '21.3.13 12:06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나보단, 내 애가 전업하면 좋을지, 일을 하고 자기 꿈 펼치고 좋은 보수받고 보람 느끼면 좋을지... 생각해보시면...

    그냥 전업해도 되면 애들 교육 열심히 시킬 필요 없지
    않나요?

  • 50. 원글
    '21.3.13 12:08 PM (119.203.xxx.70)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각자 삶 살면 됩니다.

    단 전 저 같은 성격에 제 상황에서는 직장 다니다보니 좋게 변한 점을 적은 것 뿐입니다.

    또 다른 분이 전업맘이어서 좋게 변한 점 이라고 적어도 공감할 겁니다.

    삶은 각자 살면서 스스로 느끼는 것 뿐이니까요.

  • 51. ——
    '21.3.13 12:08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한 아이가 초중고대학 대학원까지 전문성 갖추려면 한 집안에서 투자하는 노력과 돈도 어마어마하지만 대학 등에 투자하는 돈도 우리 세금이고 꽤 많아요 학교들도 등록금이 아니라 교육부 등 세금으로 운영이 대부분 되는거라.

  • 52. 아뇨
    '21.3.13 12:09 PM (45.249.xxx.60) - 삭제된댓글

    배울만큼 배우고 전업인데. 뭘 하든 교육은. 아이들 그릇만큼 시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업을 하든 직장을 다니든 선택이고요. 뭇배운 사람만 전업하는 아니고요..

  • 53. ——
    '21.3.13 12:11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한 아이가 초중고대학 대학원까지 전문성 갖추려면 한 집안에서 투자하는 노력과 돈도 어마어마하지만 대학 등에 투자하는 돈도 우리 세금이고 꽤 많아요 학교들도 등록금이 아니라 교육부 등 세금으로 운영이 대부분 되는거라.

    굳이 전업을 하는데, 교육이 필요없단건 아닌데 그렇게까지 교육시키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올인할 필요는 없지않나요?

    전업이나 워킹은 개인적 선택이긴 한데, 내 자신보다, 내 아이, 딸이 전업 되길 바라는지, 또는 공부 잘 하고 좋은 직업 가지고 사회적 보람도 느끼고 좋은 직업 적성 잘 맞는 직업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살기 원하는지 생각해보시면 그게 답이지 않을까요? 내 아이가 살았으면 하는 삶이 내가 살고싶은 삶이기도 할것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전업으로 사셔서, 아버지가 잘 해주시고 잘 버셨지만
    여자는 항상 돈 벌고 자기주도적으로 살았으면 하셨어요.

  • 54. 원글
    '21.3.13 12:12 PM (119.203.xxx.70)

    45.249.xxx.60

    아이들 그릇만큼 시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인데 아이들 그릇을 부모는 항상 크다고 생각하죠.

    대학은 들어갔지만 이제야 반수한다고 ㅠㅠ 하고 있는 아이보면서 그냥 웃지요.

  • 55. ——
    '21.3.13 12:14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전 오히려 전업이 좋다는 분들은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쿨하시면 좋겠고 애들 너무 입시땜에 달달볶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그럼 적성 맞는 애들도 더 쉽게 전공맞는 좋은 학교 갈 수 있겠죠.

    암튼 일을 한다는건 능력을 갖춰야 우선 가능한거고(능력이 없어서 일을 안한다는게 아니라요, 그래서 그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교육에 돈을 퍼붓는다 생각하거든요. 이게 필요 없다 생각하시면 아이들에게도 적용하면 다른 아이들 파이가 커지니까요.

  • 56. ...
    '21.3.13 12:15 PM (223.39.xxx.139)

    원글이 전업비교한 적도 없는데 툭 튀어나오는 악플은 뭐죠. 열등감인가.

    직장맘이라고 다 억세요.? ㅎㅎ 그리고 세상 물정을 알고 모르고는 전적으로 사람에 따라 달라요. 그런데 원글님 같은 경우에는 집에만 있음 더 시야가 좁아졌을 스타일이라는거지, 전업들이 다 세상물정 모른다는데 아니잖아요. 왜 발끈하시는지.

  • 57. 원글
    '21.3.13 12:15 PM (119.203.xxx.70)

    (118.235.xxx.50

    공감하죠. 솔직히 딸에게는 결혼은 선택 직업은 필수라고 이야기하게 되죠.

  • 58. ——
    '21.3.13 12:16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결국 입시가 치열한건 직업 파이 때문인거니까요 명문대 타이틀도, 인기전공도, 수도권 인기도. 직업이 필요없다면 여자아이들 입시준비를 덜 타이트하게 하면 입시도 덜 치열할거고 부동산도 영향받아 좀 내릴껄요 ㅎㅎ

  • 59. ——
    '21.3.13 12:18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아무튼 제 생각엔 일 안할건데 그정도로 대학 대학원 다니고 입시를 치열하게 하는건 부모님 자원 낭비이고 세금 낭비인것 같아요. 그 자원을 다른곳에 더 쓰면 훨씬 나라가 가계경제가 나아질듯

  • 60. ..
    '21.3.13 12:26 PM (223.38.xxx.112)

    전압들이 작정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다고 파이가 줄어든다고 하는 모지리 들으세요. 직장다니는 주부들이 늘어나면

    어린이집을 비롯한 탁아산업
    외식 사업 발달
    주부들 소득 증가가 소비증가로 이어지면서 각종 여가 산업 발달
    청소 도우미 대행업 발달

    각종 반조리 식품등 등

    바뀐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수도 있는 겁니다.
    중딩때 배운 수요공급을 아무데나 적용하면 곤란

  • 61. ——
    '21.3.13 12:33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그 말이 아니라 자기 딸들은 제발 공부잘하고 좋은데 취직하기 바래서 공부 닥달하면서 본인은 전업이 좋다며 사람들 공격하냐구요. 전업이 좋으면 딸들도 전업시키고 그럴려면 애들 그만큼 공부시켜 자원 낭비할필요 없고, 그렇게되면 우리나라 가진 대부분 문제들 다 해소된다구요. 근데 애들 다 전업 안될 선택권 물려주기 위해 입시나 부동산 수도권 집중이 치열한건데 내숭도 아니고 다들 아는 뻔한 소리를 일하는 여자들 까며 거짓말하냐 이거죠 ㅎㅎ

  • 62. ——
    '21.3.13 12:36 P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그 말이 아니라 자기 딸들은 제발 공부잘하고 좋은데 취직하기 바래서 공부 닥달하면서 본인은 전업이 좋다며 사람들 공격하냐구요. 전업이 좋으면 딸들도 전업시키고 그럴려면 애들 그만큼 공부시켜 자원 낭비할필요 없고, 그렇게되면 우리나라 가진 대부분 문제들 다 해소된다구요. 근데 애들 다 전업 안될 선택권 물려주기 위해 입시나 부동산 수도권 집중이 치열한건데 내숭도 아니고 다들 아는 뻔한 소리를 일하는 여자들 까며 거짓말하냐 이거죠 ㅎㅎ 진짜 좋은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어서 의사자식은 의사시키고 교수자식은 교수시키고 그런거 아닌가요? 전업도 그럼 물려줘야죠. 넘 이율배반적이고 속이 뻔히 보이잖아요. 좋은건 내 아이가 하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애가 살았으면 하는 삶을 살면 됩니다.

  • 63. ..
    '21.3.13 12:43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전업 비교말고 본인 자랑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 64. ㆍㆍㆍ
    '21.3.13 12:51 PM (59.9.xxx.69)

    지나가는 전업맘인데 저도 제가 전업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요. 제 성향상 직업갖고 돈벌고 당당히 살 줄 알았는데 애 둘 육아때문에 집에 들어앉게 되었네요. 진짜 맡길곳이 하나도 없었어요. 양쪽 어머니 자아?가 너무 강하시기도 했고 (16년전 당시 두분다 50대... 할머니 소리도 듣기 싫어하셨음...이해는 해요) 시터운도 되게 없었고 남편도 애보라고 닥달하고 해외지사로 발령나서 따라가야했고 등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애들이 어느정도 자라면 어디가서 일좀 하고 싶었는데 애들 천성이 야무지지 못하고 (저 닮아서ㅠㅠ 이것도 제탓이지요) 공부머리도 그닥 좋은거 같진 않고 그렇다고 특별난 재주가 있어 보이지도 않고 여차하면 게임중독에 빠져 이도저도 안될거 같아 하는 수 없이 대학갈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할거 같아요. (그나마 옆에서 감시하면 시키는 대로 하니 성적은 잘 나와요. 단 손떼면 바로 하락할 듯. 관리가 필요한 애들이에요)
    제가 느낀건데 자식있는 여자가 직장을 잘 다니려면 일단 애들 운이 있어야 할듯요. 애가 건강하고 야무져야 엄마가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갖었어도 애가 자꾸 아프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관두는 사람들 꽤 봤어요. 요즘 사람들이 애를 안낳으려 하는거 이해되요.

  • 65. 一一
    '21.3.13 1:00 PM (61.255.xxx.96)

    원글님 말도 일리가 있고 그 반대 의견도 일리가 있고,,
    그런데 저라면, 직장맘이든 전업이든 본인의 생활에 정말 만족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글 굳이 쓰지않을 듯 싶습니다
    예전에 모임에서 한 분이 매일 남편 자랑했어요 설거지도 해주고 양말도 접어주고 등등^^
    듣는 나머지 사람들은 아 그래 좋겠다 하고 말았지요^^ 그 분은 실제 본인 남편이 잘 해주니까 좋아서 매일마일 얘기를 했겠죠
    듣는 우리들은 다정한 남편이야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굳이 내 남편이 이렇게 잘해준다 말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 분 말만 열심히 들어 줄 뿐이었죠^^ 그런데 그 분은 왜 그리 매사에 질투심이 그리 많았는지 모임 다 깨놓고 지금은 어디서 뭘하는지..

    저도 우리딸이 스스로 만족하는 직업을 갖고 살길 바래요^^

  • 66. 한가하면
    '21.3.13 1:33 PM (45.249.xxx.60) - 삭제된댓글

    아이들 들들 볶는 성격이라면. 아이들에게 해롭죠..
    에너지가 직장에 분산되어서 원글님 아이들은 그나마 다행이네요.

    직장다니면서 더 세상을 알고 논리적이고 쿨하가면. 울나라 아저씨들은 다들 쿨하고 좋게요?
    직장다니면서 동료 아이들이랑 비교질 자기 열등감 아이들에게 표출하는 부모들도 많아요
    전업이든 직장이든. 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도 않고. 스스로에게도 잘하고 살아요
    아이들에게 전업할래 직장다닐래? 이렇게 말하기 보다는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하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들 교육시키는 건 부모의의무고 아이들 그릇만큼은 애써서 교육시키도록 힘써야죠
    전업하려면 공부도 시키지 말라는 말은 어이없어요

  • 67. ...
    '21.3.13 1:50 PM (1.241.xxx.220)

    그냥 직장맘으로서의 소회같은거죠. 담백하게 쓰셨고만.
    이런 글이 저같은 직장맘들은 공감도 되고요. 자게인데 쓰지 말 이유는 뭔가요.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도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본인 생각에 묻혀서 최소한 글의 의도도 파악 못하는 분들도 종종 있네요.

    스스로 나는 애들 달달 볶는다, 성격도 예민했다 등등.. 그런 단점들이 직장다니면서 많이 보완된 거같아서 만족한다는 글이지... 이건 개인에게 해당되는 글이에요.
    반대로 전업맘들은 애들 달달볶고 성격 예민하단 것도 아닌데.
    개인 기질+직장생활이 준 영향을 말한거잖아요.

  • 68. ...
    '21.3.13 1:51 PM (39.124.xxx.77)

    저도 윗님같은 생각이요
    저도 스스로 만족한다면 이런 글 안쓸거같단 생각..
    글구 이상하게 이런 전업비교하는 글은 꼭 생계형 직장인이 글을 올리지 전업은 안올리는것 같더라는..

    그리고 솔직히 직장맘, 전업, 프리일 다 해본 입장에서 엄청 높은 연봉받는 직장인 아니면
    사실상 돈걱정안하는 여유있는 전업이 젤 맘,몸편한건 사실이죠. 제생각은 그러네요.
    직장다니면서 애들 키우기 만만치 않았고 아무리 남편이 집안일 반반 분담한다해도
    각종 학원,공부관리,학교상담, 입시등등 다 엄마 몫이기도 하구요.
    애들 키우며 아침마다.. 퇴근하고 발동동구르며 시간맞추는 일 너무 힘들었고.
    전업하다 애들 커서 시간여유있어지니 생산적인 일 찾게 되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예전처럼 전투적으로 살기는 넘 스트레스받더라구요.
    그래서 그중에선 지금처럼 프리로 조금 일하고 애들도 돌보고 개인 취미생활하는 생활이 전 맞더라구요.

  • 69. 원글
    '21.3.13 3:10 PM (203.251.xxx.121)

    사람이 지금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돈이 없는 사람은 더 돈이 있으면 좋겠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하면 좋겠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있으면 좋겠고

    그런거죠.

    제 삶에 있어서 어느 순간에도 전 만족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노력하고 버티고 공부하는 거죠.

    어떤 삶이 맞다 안맞다는 개인 적인 견해라고 전 생각해요.

    프리라서 좋다 전업이서 좋다 직장맘이어서가 좋다가 아니라

    내 자리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좋은 점은 어떤 건가 보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거니까요.

    밑에 전업맘에서 직장맘 되신 분이 계셔서 전 뭐가 바뀌었을까 시간이 나서

    한번 적어봤어요.

    그냥 이렇게 변했고 10년 뒤에는 좀 더 내가 기특할 수 있도록 변해야지 생각하고 쓴 글입니다.

  • 70. ...
    '21.3.13 3:28 PM (218.147.xxx.79)

    저도 외동아들 작년에 대학 보낸 50대인데 직장 다니다 아이 내손으로 키우려고 프리랜서로 바꿔 15년 됐는데, 일 안놓고 버텨온거 정말 잘 했다 생각해요.
    나 스스로 자신이 대견하고 뿌듯하구요.
    경제적인 면도 당연히 여유가 있었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직종이라 정신과 체력이 될 때까지 계속 일하고 싶어요.

  • 71. 공감
    '21.3.13 3:34 PM (112.155.xxx.51)

    올해 40 되었고 25살부터 일했으니 16년차네요. 저도 회사생활하는 게 좋아서 원글님처럼 좋은 이유 적어봅니다.

    1.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저는 게으른 편이라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좋아요. 대학교때 오전 내내 자다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학교 가곤 했던지라, 친구들이 제가 회사생활 아직도 하고 있는 거 보면 신기해해요. 돈 받고 일하는 곳이라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게 되고 회사에도 일찍 가게 되네요.

    2. 생활이 여유롭다.
    월급을 받다 보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인심이 후해져요. 이번 명절에도 양가에 가전제품 선물드리고 용돈도 넉넉히 드렸어요. 사고 싶은 거 있을 때 망설임 없이 살 수 있어 좋아요.

    3. 남편과 공감대가 형성된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 업무 목표 설정, 여름휴가, 인사고과, 승진 등 이벤트 생길때마다 대화를 많이 하는데 서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용어도 알고(예를 들어 erp, sap 등?) 대화가 잘 통해요.
    저도 번아웃을 겪어 봤기에 남편이 격무로 힘들어하는 것도 잘 이해했고, 제가 제안해서 남편 육아휴직도 쓰게 했어요. 집에서 쉬기도 하고 아이 공부도 봐주고 집안일도 챙기며 육아휴직 기간을 편안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는 걸 보니 저도 만족이에요. 같이 공감대 형성하며 아이도 키우고 회사생활도 하니 때로는 남편이 든든한 동료 같아요.

    4. 업무를 통해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하고 성취감을 느낀다.
    제가 일하는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법과 외국 가이드라인을 계속 공부하게 되요. 일부러 공부하는 게 아니라 업무를 하며 자연스럽게요. 머리를 계속 쓰는 환경이 좋고, 업무 성과도 좋아서 성취감을 느낄 때가 많아요. 공부를 굉장히 잘했었는데 이 좋은 머리를 계속 쓰니 뿌듯합니다. 더불어 업무상 영어도 계속 쓰게 되니 문서 작성도 하고 화상회의도 하고 배운 게 아깝지가 않아요.

    5.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회사생활하며 진상들한테 치이기도 하지만, 배울 점 많은 분들 모시고 일해보기도 하고 국내외 다른 회사랑 같이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얘기도 듣고, 간접적인 삶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 72. 부러워요
    '21.3.13 4:04 PM (112.184.xxx.196) - 삭제된댓글

    남편 덕분에 편안하고 여유로운 전업으로 지내지만 원글님처럼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장해가는 자아를 느끼는 것도 얼마나 보람있을까 싶어요. 매일의 일상이 내가정안에만 매몰되어 점점 좁아지는 것도 스스로 느낍니다. 식구들 맛있는거 먹이고, 좋은데 데려가고, 입히고, 학업 봐주는... 결국 식구들 편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좋을때도 많지만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 친구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스산해요^^

  • 73. .....
    '21.3.13 4:33 PM (39.113.xxx.114)

    남편이 능력없어서 그래요.
    남편 차사는데 내돈 보태야할 정도니 당연히 존중될 위치가 되죠

  • 74. 원글...
    '21.3.13 5:12 PM (203.251.xxx.121)

    공감님.

    다 동감하며 저도 더 생각하게 되네요.

    부러워요님.

    부러워하지 마세요. 다 기회비용이 있으니까요. 님은 직업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기회비용을 가진 것이고

    전 직업을 가진 대신 다른 기회비용을 날린 거니까요.

    그냥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만족하고 서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가 직장 다니면서 꺠달은 점입니다. 화이팅!

  • 75. 원글...
    '21.3.13 5:20 PM (203.251.xxx.121)

    203.251.28.121

    네 남편 능력 없어서 차 사는데 보태서 기가 사는 여자입니다. ㅎㅎㅎㅎㅎ

    좀 더 열심히 일해서 독자적으로 남편 차 뽑아 줄 정도는 되었으면 하네요.

    얼마면 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게 제 바램.....

  • 76. 윗댓글들...
    '21.3.13 7:05 PM (106.102.xxx.18)

    억세대...ㅋㅋ 남편이 능력없어서 그렇대..풉. 참 못났다...ㅉㅉ

    어찌저리 못났으면 저런 수준의 댓글만 싸지르시는지...82에 수준 여전한 분들 많네요.

    원글님 글 100배 공감하고 갑니다.

  • 77. 소통
    '21.3.13 11:41 PM (221.139.xxx.103)

    26년차 직장맘입니디.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아이도 다 대학생이고 다행히 다들 공부도 잘해 크게 힘들지 않게 아이를 키웠네요.
    어릴 때 부타 먹거리는 좀 많이 신경쓰고 공부는 딸들이라 그런지 과외건 학원이건 자기들이 알아와 보내달라는 데는 다 보내줬어요.
    이제와서 이녀석들이 자기들이 알아서 잘 큰거라 하길래 어느정도 인정해줬네요.
    힘들었으나 나름 남편 사업도 잘되서 노후 준비도 다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50이 넘었는데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네요. 아이들 한창 키울 때는 그만두고 싶었는데 나이드니 오히려 직장 내에서 인정도 받고 어려운 일 닥쳤을 때 후배들 대신 난감한 일도 여유롭게 처리하는 배포도 생기고요.
    옷도 이제는 좋은 옷 사입고 출근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아 그동안 힘든 것도 힘든지 모르게 살았네요.

  • 78. 저도
    '21.3.14 11:27 AM (106.102.xxx.203)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직장계속 놓지않고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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