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케일이 작은건지
(제기준) 돈이 많이 들어오면 막 돈에 깔릴거 같고
압박감이 느껴지네요?
돈이 여기저기서 입금되면 부담스러운 느낌. 이거 뭐죠ㅠ
부자는 되고 싶은데 막상 좀 모순되는 감정이라서요.
예전에는 부동산도 했는데 대부분 처분했어요 세입자도 부담스럽고 부동산에 깔릴거 같아서요.
현금이 많이 있는 편인데
우습게도 정작 20만원 이상 현금 몸에 지니고 있으면 막 겁나요ㅎㅎ
누가 뺏어갈거 같고.
저 스케일이 작아서 그런거죠?
돈은 거의 안쓰는 편이예요. 옷도 안사입고 외식도 거의 안해요.
먹거나 소비하는 것보다 돈으로 갖고 있는 쾌감이 더 좋긴 한데
잔고가 늘어날수록 부담스러워요.
이거 굴릴려고 또 머리 싸매야 하잖아요.
월급은 많진 않은데 안쓰니까
그돈이 또 돈을 만들고 막 쌓이는데
막상 큰 부동산 이런거 소유한다는 게 겁이 나고. 수수료도 아깝고
대출도 한번도 안받아봤어요. 수수료 아까워서요. 너무 우끼죠.
근데 또 돈으로만 갖고 있으면 부자 티는 안나더라구요.
혼자 자신감 뿜뿜하긴 한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ㅎㅎ
어떨땐 부자티 낼겸 좋은동네로 이사가보까 그런 생각도 한번씩 해요.
그러고 보니 허세가 없진 않네요.
근데 바로, 남의 시선이 뭣이 중하다고 돈을 엉덩이에 깔고 앉아있냐 하며 혼자 고개를 가로젓네요.
돈으로 자신감은 생기는데 또 돈 때문에 걱정과 불안감이 엄습하고
이래저래 내안에서 모순된 감정들이 충돌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