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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쓰는 글

혼자 쓰는 글 조회수 : 973
작성일 : 2021-03-09 23:00:05
남편이 해 오던 일을 접었어요
3년 넘게 희망 고문을 하며 버틴 일입니다
그것은 다단계
그 일을 접고 방향 전환을 합니다
저는 그동안 닥치는대로 일을 했구요
그러는 와중에 서러운 일도 많이 겪었지요
50대 중반 나이
남편은 지금 거제에 내려가 있습니다
일을 구하러 갔지요
제가 그랬어요
할만큼 했으니 이제 노동을 해서 돈을 벌라구요
우린 정말 가진게 없어요
둘이서 노동해서 5~6년만 모으자고 했네요
아들 아이 둘은 정말 멋지게 키워 놓았어요
둘 다 경제적 독립까지 시켰구요
이 시점에 소원은 힘 남아 있을 때
노후 돈을 만드는거거든요
거제에 내려가서 삶을 모색하고 있을 남편 생각에
마음이 스산한 밤입니다
내일 저는 입주 시터 면접을 보러 가구요
사실 아들 아이들이 잘 벌어요
그런데 그게 각자의 삶이란걸 알고 나니
자식도 부모도 타인이더라구요
부모는 자식이 주관적인데
자식은 부모가 지극히 객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남편과 나의 빈껍데기가 도드라져 보이는 밤입니다
IP : 222.98.xxx.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3.9 11:04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현재 거제에서 구하는 일
    여수에 일자리가 많을 수 있어요

  • 2. ...
    '21.3.9 11:04 PM (110.15.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지만요 자식들이 잘 버는 것 만으로 님과 님 남편분은 정말로 큰 부담을 덜은거에요.

    자식들이 잘 안풀려서 손벌리거나 손 벌리지 않더라도 부모 입장에서 너무 안쓰럽잖아요. 그러면 더 힘들거에요.

    원글님과 남편분은 이제 딱 두분 먹고 사는 것만 생각하시면 되는거잖아요. 아이들이 그렇게 잘된것이 아이들 본인들의 역량만이었겠어요?

    원글님과 남편의(특히 원글님의) 고귀한 양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원글님은 빈껍데기가 아니네요.

    두 자식이 다 잘사는데 왜 빈껍데기인가요?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복받으신거에요 요즘 시대에.

  • 3. 거제에서
    '21.3.9 11:48 PM (175.117.xxx.71)

    거제에서 삶도 생각해 보세요
    지방이 그나마 살기 나을 수도 있어요
    버려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행복감은 클수도 있어요

  • 4. .......
    '21.3.9 11:52 PM (218.145.xxx.234)

    글에서 좋은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인연으로 입주시터 한 5년 하시면 목돈 만지실 수 있고, 그 돈으로 시골에서 조금씩 일하시면서 사실 수 있을 거에요.

    입주시터 강남으로 가시면....좋은 인연 만나기 쉽고, 돈 모으기도 훨씬 쉽답니다.

  • 5. 맘알듯해요
    '21.3.10 12:30 AM (1.236.xxx.223) - 삭제된댓글

    우리도 정말 열심히 아이들 키웠고 잘 됐어요. 옛날이라면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될법한데... 요즘 아이들은 흑수저인 부모가 또 부담이더라구요. 잘되고나니 주변 친구들의 부모는 많이들 여유있고 집도 턱턱 사주고... 눈은 높고 자기들 앞가림하기도 바쁘네요. 열심히 살았지만 노후준비 넉넉치 않고 불안해요. 자식들에게 피해줄까봐...
    이렇든 저랗든 인생 참 고행이죠.

  • 6. 원글님
    '21.3.10 2:24 PM (121.147.xxx.133)

    면접은 잘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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