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억력이 너무 나빠요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21-03-07 09:40:37
올해 60이에요
50대 중반에 취업을 했어요
어학 관련 많은 사람을 만나 상담을 해주고 서류 작성도 도와 줘요
외울 것이 많고 일이 복잡하고 여러 패턴을 다 외우고 있어야 해요

어려서부터 이해력은 좋았지만 암기력이 딸리고 
시험을 보고나면 거의 잊어버리는 타입이었는데요

서류 종류를 알고는 있지만 한 가지를 자주 빠뜨려요
배운 일도 종종 잊어서 생각이 잘 안 나고요
시간 날 때 복습을 해 두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 생각이 안 나거나 헷갈리는 게 꼭 있고요

어제 온 손님이 오늘 다시오면 어제 무슨 일로 왔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
제가 어제 한 말도 자세히 기억이 안 나요
일주일 정도 전 일이면 말할 것도 없구요

보통 다시 온다는 것은 부족한 게 있거나 잘못 된 경우가 많잖아요
꼭 일부러 거짓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게 돼요
한두번도 아니고
동료들은 그렇게 생각할 거 같아요

일 부분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 
뭐든 지난 건 머리에 잘 남아있지 않아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인정을 하고
성실한 것도 인정받고 있고요
스트레스 별로 주지 않고 나이 들면 다 그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혼자 전전긍긍해요

벌써 6년이 되어가는데 
후배들 보기 부끄럽고 
무엇보다 자신이 없어져요
IP : 60.151.xxx.2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1.3.7 9:43 AM (211.246.xxx.223) - 삭제된댓글

    업무적으로는 심각한 하자인데요.
    계속 가능하실지 걱정이네요ㅠㅠ

  • 2. ...
    '21.3.7 9:49 AM (211.227.xxx.118)

    메모를 해 놓으세요
    일처리 하면서 볼수 있는곳에 붙혀놓고 도움 받아야죠그마저 안되면 핸드폰으로 메모하고 그때마다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3. 123
    '21.3.7 9:51 AM (182.212.xxx.17)

    대인관계가 좋으신가봐요
    동료가 자주 실수하면 아무래도 싫은 티를 내게 되던데‥
    저는 올해 51이고, 바깥 업무는 진작에 손 놨고, 집안 일 건사하는 일도 너무 자꾸 까먹어서 힘드네요 레시피는 전혀 외워지지 않아서 싱크대문 안쪽이 레시피 적은 포스트잇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 4.
    '21.3.7 9:52 AM (59.18.xxx.56)

    심각하신거 같은데요.어제 한 말도 기억이 안난다니..업무도 문제지만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5.
    '21.3.7 9:58 AM (60.151.xxx.224)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한데
    댓글 읽으니...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 6. 검사
    '21.3.7 10:28 AM (59.18.xxx.56)

    아직 젊은 나이긴 한데 혹시 모르니 치매검사 받아보세요.. 정도가 심해 보이시네요.고민만 하지 마시고 병원 가보세요.원래도 기억력이 없으셨다니 나이들면서 더 심해졌겠죠. 깜빡거리는거야 모두 겪는 일이지만 어제일도 기억이 잘 안나는건 평범한 일은 아닌거 같아요

  • 7. ,,,
    '21.3.7 10:48 AM (39.7.xxx.58)

    60이면 기억력 좋던 사람도 떨어질 나이인데 그 정도면 검사 받아보셔야

  • 8. 혹시
    '21.3.7 10:51 AM (27.102.xxx.11) - 삭제된댓글

    잠이 부족하신 건 아닌가요?
    충분히 주무셔야 기억력도 향상돼요.
    그리고 긴장하면 할수록 실수하시니 마음을 편히 갖으시고요.
    그래도 문제가 느껴지시면 병원 방문하셔야죠.

  • 9. 오십대
    '21.3.7 11:11 AM (115.164.xxx.180)

    저랑 비슷한 계통의 일을 하시는것 같은데 저도 나이드니 반짝반짝하던 기억력이
    많이 쇠퇴하는게 느껴져요. 저는 자영업이라 짤릴일은 없지만 스스로 자괴감 느끼는경우는 있어요.
    무조건 메모합니다. 타블렛, 수첩, 달력 가리지 않고요. 저는 대학노트같은데 깨알같이 적어 놓아요.
    그리고 제 책상 모니터부터 주변에 메모지 많이 붙어있어요.

  • 10. 많이
    '21.3.7 11:41 AM (202.166.xxx.154)

    많이
    심각하신 것 같은데요

  • 11. 건망증
    '21.3.7 11:44 AM (116.123.xxx.207)

    엔 메모만한 게 없죠
    자주 깜빡해서 걱정이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직장 유지하신다며 아직은
    괜찮으신 거 아닌가요?
    60이면 건망증 올 나이 맞구요
    메모하시고 반복해서 챙기시면 좋을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7134 이런 꿈은 뭘 의미할까요 1 꿈해몽 2021/03/07 860
1177133 불리수거...불리수거.. 6 ㄷㄷ 2021/03/07 1,930
1177132 식물초보의 흔한 실수 5가지 9 ㅇㅇ 2021/03/07 3,742
1177131 저한테 치대고 말시키는 아이친구 고민 16 고민맘 2021/03/07 4,644
1177130 저 강아지랑 썸 탔어요 12 강쥐조아 2021/03/07 3,498
1177129 비 억지 신비주의 ㅋㅋㅋㅋㅋ 19 ㅇㅇ 2021/03/07 7,677
1177128 어제 이태곤 좀 멋있었어요. 7 .. 2021/03/07 4,459
1177127 꿈 잘 맞는 사람은 왜그런거예요?? 5 ........ 2021/03/07 3,854
1177126 카카오 주식 여쭙니다 1 고민 2021/03/07 2,908
1177125 아까 티비에서 본 동물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2 ㅎㅎ 2021/03/07 1,032
1177124 누구를 위한 3기 신도시인가요? 35 3 2021/03/07 3,389
1177123 홍상수 영화는 왜 인정받나요? 13 .. 2021/03/07 5,124
1177122 알고도 일부러 틀리는 맞춤법 있어요. 12 .. 2021/03/07 2,346
1177121 택지개발 관련해서 더민주의원이 한 일 7 한심 2021/03/07 715
1177120 돈되는땅 전수조사 매입자금을 따라야ㅡ윤석열 22 점점 2021/03/07 1,729
1177119 와 진짜 어떻게 1제곱미터에 왕버들 25그루를 심죠? 20 ㅇㅇ 2021/03/07 3,337
1177118 선지를 사오긴 했는데요 급 후회가 되네요 9 ᆢ그냥 사먹.. 2021/03/07 2,447
1177117 10년 전만 해도 엄친아 엄친딸이 이슈였는데 5 ㅇㅇ 2021/03/07 3,361
1177116 "'패가망신' 각오해야".. 정부, 부동산 투.. 20 ... 2021/03/07 3,185
1177115 이건 백퍼 여사친으로만 보는거죠? 5 Darius.. 2021/03/07 2,760
1177114 램지어, 日정부와 관계 인정…일본학·문화홍보 훈장 이력 드러나 4 ... 2021/03/07 1,115
1177113 미드 뉴 암스테르담 추칀 9 심심이 2021/03/07 2,062
1177112 전 드라마 밀회를 못보겠어요ㅠ 21 .. 2021/03/07 6,223
1177111 몇 세까지 일하고 싶으세요? 31 .. 2021/03/07 4,576
1177110 [부동산] 땅투기 40년 19 쩜두개 2021/03/07 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