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음은 언제나 청춘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21-03-05 10:41:34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해서 둘째 초등학교 입학때쯤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할때 정말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 모르겠어요.

정말 첨에 그냥 남편일 도와 줄려고 캐드 배우러 학원을 다녔고
캐드학원 수료가 끝날 무렵 우연히 쓴 이력서...그리고 면접
어떨결에 합격.

십년 가까이 경단녀인 전 첫날부터 이리저리 실수투성이
그래도 눈물 쏙 빠지게 야단치면 가르쳐 주시고 다독여 주시던 김전무님...
이십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정말 고마워요.

두아이가 다 아토피가 있어서 간식조차 함부로 못 사 먹어서 
다 만들어 두고 다녀야 했어요. 
그 때 여기 82쿡의 도움이 많이 받았네요.

출근해서 남자 직원 스무명에 둘러싸여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회사에서 퇴근해서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나날들.

지하철에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회사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가서 거울을 보니 립라인만 빨갛게 바르고 왔더라구요, 립스틱 실종.
또 하루는 회사 과장님이 양쪽 볼에 뭔가 묻었다고 해서 거울 보니
볼터치를 꼭 찍어 놓고 블러쉬를 안 했더라구, 연지곤지 찍어놓은 것 같은 상황.
조금 일찍 나와서 여유를 부리며 커피한잔 사 가지고 사무실 들어가서
신발 갈아신으려고 보니 슬리퍼...이 외에도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지금 웃을 수 있었지만 그때 정말 이불속에서 나오고 싶은 않았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었지만 잘 버틴 내가 이젠 자랑스럽네요.




IP : 218.147.xxx.2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21.3.5 11:00 AM (121.165.xxx.46)

    훌륭하시네요
    이제 자리잡고 전문가시죠?
    박수를 보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598 이어폰꼽고 인강보는 아이들 자세히 보세요. 5 ... 2021/03/05 4,422
1176597 크림 진짬뽕 먹었어요 맛있네요 7 인더 2021/03/05 2,802
1176596 국가 공단건강검진시 위,대장내시경만 따로 원하는 병원에서 1 ㅎㄱ 2021/03/05 2,659
1176595 /시그널]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비중 확대 검토 8 ㅎㅎ 2021/03/05 2,122
1176594 24평아파트 강마루 교체비용 얼마나 들까요?? 3 리모델링 2021/03/05 2,838
1176593 운전하면서 언제부터 사람 태우셨어요? 8 .. 2021/03/05 1,879
1176592 길고양이 행동이 궁금해요 14 시크블랑 2021/03/05 2,360
1176591 윤석열지지자들 왜이러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 2021/03/05 5,453
1176590 7시 알릴레오 북's ㅡ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사상 4 알고살자 2021/03/05 770
1176589 윗층 소음에 많~~이 관대한 우리집 21 뜬금없이 2021/03/05 6,254
1176588 뭉쳐야쏜다 보시는분 계신가요 ㅎㅎ 4 ㅎㅎ 2021/03/05 2,325
1176587 새장농 냄새 어떨까요?(에넥스) 2 마미 2021/03/05 869
1176586 태희는 남자 잘 못 만난거래요. 88 역술가 2021/03/05 39,630
1176585 새로 들어온 직원이 직업상 비윤리적인 도움을 요청했는데... 8 고용주도힘들.. 2021/03/05 2,738
1176584 SKC 횡령 배임으로 거래 정지네요. 10 .. 2021/03/05 4,504
1176583 말기암 환자 간병 해보신 분 계신가요? 10 간병 2021/03/05 5,009
1176582 도대체 레고랜드 2 이건 혼쭐 2021/03/05 2,416
1176581 주량이 얼마나 되세요?? 9 ㄷㄷ 2021/03/05 1,410
1176580 민주당, 소속 의원·보좌진·지자체장 부동산투기 전수조사 17 ... 2021/03/05 1,993
1176579 차규근 "김학의 도피 방치해야 했나" 8 ㅇㅇㅇ 2021/03/05 1,394
1176578 드디어 와클이 돌아옵니다 10 감격 2021/03/05 2,314
1176577 예전에 도둑 들어온 이야기 5 .... 2021/03/05 3,487
1176576 (도움절실) 사주에서 말하는 건강운 믿으세요? 5 건강이 복 2021/03/05 1,683
1176575 동죽빠른해감을 위해 뚜껑을 모조리 열어버릴까해요 ㅎ 6 힘내자 2021/03/05 1,227
1176574 아들에게 삼성전자 주총 참석장이 왔어요. 13 ... 2021/03/05 6,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