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전쯤 어떤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난 친구예요
구청주관으로 하는 행사였는데 6명이 같이 했거든요
저보다 열다섯살쯤 어리고 능력있고 왕성하게 일하는 멋진 친구더라구요
작업을 서너달쯤 같이 했어요
그리고 한 두번 다 같이 만나고 이젠 흐지부지되었는데
이친구가 일년에 한번쯤 전화를 해요
엊그제도 전화와서 집에서 독립했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겼다고 두런두런 얘기했어요
제가 전화 고맙다고 나도 한번씩 생각하는데
바쁠것 같아 생각만합니다 하니까
저도 선생님 생각 많이 합니다 이러네요
사실 별로 친한 것도 아니고,잘 알지도 못하는데
씩씩하고 능력있는 이친구가 기분좋은 사람으로
남아있네요. 본인이 원하고 노력하는 일이 다 잘되면
좋겠어요.
저는 젊은이들과 만날 기회가 제법 있는 편인데
나이를 먹으니 젊은 친구들에게 마구 친한척 하기가
조심스럽더라군요
그래서 이런 전화받으면 참 행복합니다
하루하루 보잘것 없어지는 나를 느끼며 움츠러드는 와중에
그래도 내가 아주 나쁘지는 않은건가?
이렇게 살짝 용기를 주지요~~^^
제가 2-30대였을 때보다 요즘의 그들은 정말 능력있고
멋진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너무나 살기 힘든 시절을 살아내는 그들의
어깨를 등을 토닥여주고픈 마음입니다
예쁜 그친구의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이길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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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연락
제가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21-03-04 10:42:32
IP : 125.187.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스모스
'21.3.4 10:48 AM (61.76.xxx.98)좋은 인연이네요.
저도 나이드니 젊은친구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연락하기가 어렵든데, 먼저 연락오면 참 반가이 대해주고
언제든 맛난거 사줄테니 연락하라고 합니다. 활기차고 열정넘치는 젊은 친구들 만나면 에너지를 얻더라구요.
좋은 인연 오래 이어가세요.2. 흠
'21.3.4 10:58 AM (116.123.xxx.207)원글님 좋은 어른이네요
좋은 선배니거나요..
나이들어 가장 좋은 역할이 바로 그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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