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세상에서 남편이 가장 편해요
친구들하고는 지낼때는 활발했는데 집에선 말 잘안하고 내주장 거의 못펴고 기죽어 살았는데 커서는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엄마는 편하질 않아요
부탁도 못하고 뭐 해달란 이야기도 못해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선 고민들어주고 인기많은 명량 쾌활한 사람였는데 참 이상해요
나이드니 친구들 하나둘 바쁘고 본인가정이 더 중요하고 형제가 4명인데 싸우거나 큰소리 안내고 살았지만 정도 없어요
한살 어린 여동생과 그나마 친했는데 결혼후 멀어졌구요
지금도 형제들 서먹해요
남편과 연애할때도 저에게 왜 그리 부탁이나 요구사항이 없냐고
자길 귀찮게 좀 해달라고 하고
3년 연애할 동안 우리집앞에 항상 데리러 오고 바래다 주고
부탁하고 거절하는법 없이 다 들어줘서 저도 어느순간 의지하고
부탁도 하고 심부름도 시키고 그러네요
막내동생에게도 한번도 심부름 부탁해본적이 없거든요
물건 드는것도 낑낑거리다 아빠가 왜 혼자 그러냐고 도움을 청하라이야기 듣고
타고난 성향이 그런건지 누구에게 뭘 부탁하고 시키는게 익숙치 않고 불편했거든요
근데 딱 한사람 남편에게는 그게 힘들지 않고 자꾸 부탁하게 되네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
엄마에게도 못할 말 할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구요
거침없이 부탁할수 있는 유일한 존재
다른분들도 이젠 남편이 가장 편하지 않나요?
1. 너무 좋네요
'21.3.4 12:42 AM (14.32.xxx.215)맞아요 아쉬운 소리 할수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저도 어찌보면 성질 피우는거지만 ..평생 성질 못부리고 커서 ㅠ 이렇게 말하면 남편이 감정의 쓰레기통이냐 하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내 속내를 받아줄 사람이라 좋은거죠2. ..
'21.3.4 12:43 AM (58.227.xxx.22)저도 그래요.심지어 친정엄마랑 여동생보다 남편이 제일 편하고 든든하고 포근해요ㅎ
3. ..
'21.3.4 12:47 AM (115.140.xxx.145)전 부모님은 좀 어렵고
동생이랑은 죽고 못 사는데...
남편이 젤 편해요
막말로...내가 살인을 하고 들어와도 안아줄것 같은 느낌? 절 전적으로 신뢰하고 뭐든 믿어주는 사람이라 기대에 부응하려 착한사람 되려고 노력합니다4. ㅋㅋ
'21.3.4 12:47 AM (221.138.xxx.140)그럼요 ㅅㅅ하는 사이
5. 맞아요
'21.3.4 12:50 AM (218.145.xxx.232)부럽고요.....
6. 잘될거야
'21.3.4 12:51 AM (39.118.xxx.146)저도요 세상에서 젤 편해요 부모보다 형제자매보다
훨씬 편하고 좋아요
여행도 캠핑도 외식도 남편과 하는게 젤 좋고요
그래도 수다떨고 노는건 친구들이 재밌구요7. ㅇㅇ
'21.3.4 12:58 AM (175.211.xxx.182)저도요
새삼 감사하네요
부족한 내게 너무 좋은 사람 이라서요
저도 더욱 좋은 사람 돼주고 싶어요8. 그쵸
'21.3.4 12:59 AM (116.122.xxx.50)내 편 들어주고 잔소리 받아주고 심부름도 군말 없이 척척..
늙을수록 점점 더 의지하게 되네요.
남편도 마찬가지이길..ㅎㅎㅎ9. ㅎㅎㅎ
'21.3.4 1:09 AM (112.187.xxx.95)서로 잘해줘야 될 것 같아요 물론 그러시겠지만요
저도 성인 이후에 오래 같이 산 유일한 사람이다보니 생각하는 것도 비슷해지고 정치관이나 종교도 같아서
제일 편한 건 맞아요. 애틋한 건 제 원가족이긴 한데 남편과 아이랑 있을 때가 제일 편안하고 행복하네요10. ㅇㅇ
'21.3.4 3:35 A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자랑질 하자면
낼모레 환갑인 나
남편이 젤 따숩고 말 통 하고
서로 적당히 배려해 주는 사이라는
제 나이쯤엔
이렇게 살면 완전 색 안경끼고 보는
분위기ᆢ
어쨌든
저요저요
살 수록 남편이 제일 편하답니다11. 저는
'21.3.4 4:34 A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태생이 그런가 남편이 되게 잘해주고 잘맞지만 혼자 있을때가 제일 편해요. 남편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데...아마 아무리 좋은사람이라도 왠지 그럴거같아요. 내모든 마음을 기댈정도로 나를 다 받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서요
머리아프고 혼란스러울때 가장 하는생각이 우주에 나혼자 있는상상..
바다나 까마득한 우주한가운데 나혼자 둥둥 떠있는 상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근데 대부분은 그런게 제일 무서운 상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12. 저는
'21.3.4 4:35 AM (175.121.xxx.111)태생이 그런가 남편이 되게 잘해주고 잘맞지만 혼자 있을때가 제일 편해요. 남편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데...아마 아무리 좋은사람이라도 왠지 그럴거같아요.
내모든 마음을 기댈정도로 나를 다 받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는 좀 회의적인 마음이 있어요.
머리아프고 혼란스러울때 가장 하는생각이 우주에 나혼자 있는상상..
바다나 까마득한 우주한가운데 나혼자 둥둥 떠있는 상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근데 대부분은 그런게 제일 무서운 상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13. 맞아요
'21.3.4 6:01 AM (174.53.xxx.139)어제 올라온 글처럼 꿈같은 키스는 못하는 사람이지만 ㅋ 마음편히 옆에 드러누워 방귀뀔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예요 ㅋ
14. 편하긴한데
'21.3.4 9:59 AM (175.208.xxx.235)심성이 착해서 맘적으로 편하긴 한데, 이기적인 부분이 있고.
착하긴 한데 누나 말 안듣는 남동생이랄까? ㅋㅋㅋㅋ
그래도 의지가 되고 남자다울때도 있으니
부모, 형제와는 또 다른 편함이 있죠. 특히 자식을 공유하니까요.
든든한 아이들 아빠라서 좋아요15. 저두요
'21.3.4 10:05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부탁할 때 편한 사람이 배우자로서 좋은 것 같아요
남편도 저한테 편하게 부탁하고.. 마음껏 배려할 수 있으니 참 좋아요16. 저도
'21.3.4 12:16 PM (222.239.xxx.26)남한테는 세상까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저한테는 제일 편한사람이죠. 다 해줘요.
저는 그냥 얘기 들어주고 좋아하는 스킨쉽 해주면
만사 오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