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우울감은 지나가는건지ᆢ

우울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21-02-28 23:52:09
인생 철들며 한순간도 헛되게 보내지 않았던것 같은데 50이 된 요즘 생각해보니 왜 이리 헛헛하고 우울할까요?

부자는 아니나 노후 큰 걱정없이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데 그저 노력한만큼의 결과물이 없어서인지.. 다 배부른 소리 같겠지만 기분이 그래요

애들도 제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으나 돌아오는건 원망뿐이고 아직도 각자 부모 앞가림에 서로 눈치보는 우리 부부는 양가 부모가 다 돌아가셔야 둘 사이 서로 마음 맞댈 여유가 있을까 싶네요.

40부터 10년은 이런 자포자기 심정으로 살아온것 같은데 내려 놓은척이라도 않음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요즘 이리 살면 안되겠다 싶어 운동도 시작하고 소소한 책읽기도 시작했는데도 오늘 죽어도 아쉬울게 없겠다는 이런 생각들은 떨쳐지지가 않네요. 지쳤나봐요. 그리 챙기던 애들 밥도 근 1년간 너무 귀찮아요. 친구도 모임도 내 맘같지 않고 가끔 감정 상태를 체크해보면 이게 정상인가 싶어요.

상담 받으러 다니면 좀 나을까요? 올 봄엔 제가 좀 화사해지고 싶네요.
IP : 222.232.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1.3.1 12:02 AM (36.39.xxx.19)

    이해해요.......끝없는 터널

  • 2. ...
    '21.3.1 12:04 AM (222.236.xxx.104)

    그럴때는 그냥 뭐 어디 몰두할수 있는일을 하세요 ... 지금 시작하셨다는 재미붙여서 운동 열심히 하시구요 ...

  • 3. ㅠㅠ
    '21.3.1 12:08 AM (58.229.xxx.179)

    제가 썻나? 할정도로 제 기분과 상황이 같네요.
    전 51살됏어요. 남편과의 관계도 엉망이고... ㅠㅠ
    전 2년전엔 20대 초에 좋아했던 가수를 다시 만나?서( 방송.유트브.책등) 즐거웠고 작년엔 주식처음 접하고 재밋었고.
    요즘은 미니멀 라이프 한다고 당근에 물건팔면서 소학행 찾고있어요... 뭐라도 해보실걸 권해드려요.

  • 4. ...
    '21.3.1 12:09 AM (175.197.xxx.136)

    이제 그럴 나이자나요
    허무해지는 나이죠
    그시기넘기도 60넘으면
    오히려 초월해진대요

  • 5. ..
    '21.3.1 12:14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단 한순간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자부하실 만큼 열심히 치열하게 달려오셔서
    혹 에너지가 방전된건 아닐까요?
    이제 경제적 안정감 이루셨으니 그동안과 좀 다르게 살아보세요.
    느긋하게 정적이면서 마음에 집중하고 다스리는 삶 요.
    내면의 평안을 주는 그런 행위나 공부도 참 좋던데요.

  • 6. 저도
    '21.3.1 12:15 A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

    뭐 비슷한데
    이 상황에서 저는 돌파구를 찾았어요
    전 아직 60 멀었는데 벌써 초월한듯

  • 7. 위에 저도님
    '21.3.1 12:45 AM (202.166.xxx.154)

    저도님 돌파구는 어떻게 찾았나요?

    원글님 노력하셔야 그래도 남은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을 거예요. 앞으로 40-50년 텅빈채로 살수는 없잖아요
    부모님 문제는 어쩔수 없다면 그거 안고 남편하한테 한번 화해의 손을 내밀어 보세요

  • 8. 원글
    '21.3.1 1:03 AM (222.232.xxx.115)

    남편하고도 표면적인 어려움은 없어요. 다행히 제가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이 제가 정신줄을 잡고 있게 해주고 있어요.
    아마도 쉼없이 달려오면서도 가족들은 돌보면서 제 자신은 돌보지 않아서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딘가 기대고 싶은데 기댈곳이 없네요.
    나이 들어간다는게 참 슬프네요.

  • 9. 그럼
    '21.3.1 1:25 AM (202.166.xxx.154)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돌보세요. 연애를 할수 없으니 남편이라도 다시 한번 봐주고, 그것도 싫으면 골프 테니스 수영 등 하면서 실력도 늘릴수 있는 취미를 하나 가져보세요. 등산도 계절 바뀌는 걸 몸으로 느낄수 있으니 등산도 좋아요

  • 10.
    '21.3.1 2:36 AM (1.225.xxx.204) - 삭제된댓글

    저 46인데..제가 쓴 줄 알았어요. 저도 하루하루 잡념을 없애려 자꾸 뭔가에 몰두를 하긴하는데(자격증시험이요. 딱히 당장 필요한것도 아니고 쓸데는 없는데 그야말로 잡념없애기 몰두용이예요)
    근데 저도 당장 내일 어떻게 되어도 아쉬울건 없겠다는 생각이 늘 맘 한켠에 있네요. 똑같아요..
    이게 인생인가요 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5263 전남친이 해줬던 파스타 본인이 해주겠다는 현남친 3 에고 2021/03/01 2,677
1175262 친일파 파묘법 반대하는 민주당 이낙연 김태년 박용진 김한정 7 월요일 2021/03/01 1,277
1175261 전 이승환님이 소녀시대 GEE편곡해서 불렀던 그런 락발라드가 좋.. 3 이승환 2021/03/01 1,505
1175260 피코크 포장국 원뿔원이라 샀는데 4 ..... 2021/03/01 2,408
1175259 냉장고 전기선 빼고 2주 정도 두면 물 나올까요? 1 냉장고고장 2021/03/01 1,162
1175258 대파코인"파테크 아세요"채솟값 급등이 불러온 .. 1 .. 2021/03/01 2,589
1175257 몸이 가려워요ㅠ 9 ㅇㅇ 2021/03/01 2,676
1175256 주택 구입 후 세금 관련해서 세무소에서도 상담해주나요? 13 골치 2021/03/01 1,559
1175255 내일아침 선별진료소 갈건데요.. 아플까봐 7 두려움 2021/03/01 1,727
1175254 고3인데 이불 속에 숨으면 아빠는 찾고~~ 14 .. 2021/03/01 5,783
1175253 요즘 일생 처음 입맛이.없어요 9 2021/03/01 1,757
1175252 강아지 싫어하는 강아지, 훈련하면 나아지나요? 14 ㄴㄴㄴ 2021/03/01 1,639
1175251 새조개 먹는법 알려 주세요. 6 때인뜨 2021/03/01 1,460
1175250 신박한 정리 신동네 집 공감돼요 3 정들라 2021/03/01 6,320
1175249 모르는 돈 1000원 출금 1 투머프 2021/03/01 2,360
1175248 50대이상 팔에 붉은 점들 노화현상인가요? 9 모공넓어진듯.. 2021/03/01 4,684
1175247 예물반지 처럼 보이려면 4 .. 2021/03/01 2,017
1175246 남편한테 사랑받는 여자들의 공통점 71 ㅇㅇ 2021/03/01 35,300
1175245 가지를 맛있게 먹는 방법 있을까요? 17 ㅇㅇ 2021/03/01 3,146
1175244 지금 이승환 콘서트 쇼(?) 하네요 ㅎㅎ 20 happyw.. 2021/03/01 2,539
1175243 박시은씨 부부는 저 딸이 몇살때 입양한거에요? 12 입양 2021/03/01 8,042
1175242 자식은 부모가 폭언해도 그러려니 해야되는 건가요? 1 .. 2021/03/01 1,549
1175241 생활의 지혜 탄냄비 해결법 하나 5 유레카 2021/03/01 2,534
1175240 탈색.염색 후 재염색에 대해 여쭤봐요 5 .. 2021/03/01 4,670
1175239 MBC 이승환씨 집콕 콘서트 6 복숭아 2021/03/01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