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독립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큰아이가 작년에 대학을 갔는데 집에서다닐 학교를
갔어요
큰애도 둘째도 서로 아쉬워 하는데 저는 당장 돈이덜드니
좋더라구요
대학이 5년제고 셋째까지 독립시키기 십년은 더 남은것 같아요
늘 북적북적 사니 아이들의 독립할날이 올까싶네요
애들없으면 허전할것 같기도 하고 한편 너무 편할것 같기도하고
어떤기분일지 상상이 안되요
1. ..
'21.2.28 2:20 PM (59.31.xxx.34)제 경우는 계속 직장맘인데요.
애들 대학가고나니 일에 더 집중하기좋아서 직장일이 재미있어졌고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운동을 퇴근후에 매일 할 수 있었고
그 외에 독서, 뜨게질이니 저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그게 잠깐이예요.
조금 있으니 손주가 생겨서 또 바빠지더라고요.2. 흠
'21.2.28 2:21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솔직히 편해요..
주말부부하다가 남편이 오면 불편하다는 느낌..
이해가 가더군요.3. ...
'21.2.28 2:23 PM (121.168.xxx.239)큰애 교환학생 가있고 둘째 군대갔어요
대학은 둘다 서울인데 통학힘들다고 방 얻어나갔는데 작년 코로나로 거의 집에 있었구요
편하긴 엄청 편한데 허전해요 많이4. ....
'21.2.28 2:23 PM (112.186.xxx.26) - 삭제된댓글빨래거리가 줄어서 좋아요
5. ㅎㅎ
'21.2.28 2:23 PM (180.68.xxx.158)생각만 할때는 눈물 날만큼,
우울 했는데,
기숙사 보내고 나니,
날개 돋을것 같은....
어차피 우리도 엄마로 태어난거 아니잖아요.
섭섭하기도 하지만,
홀가분한 마음이 더 크네요.
이번 신입 둘째는 비대면이라 집에서
학기보내게 생겨서 살짝 짜증...
큰애는 기숙사 ...ㅋ6. 내 시간
'21.2.28 2:24 PM (218.145.xxx.232)이제사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거라 넘 좋죠. 전 끼니는 각자 알아서 가급적 해결하라고 하고..가사에서 해방. 산책도..내가 먹고싶은거 싶은 시간에 진짜 프리하게 지내요
7. 외동아이
'21.2.28 2:25 PM (223.38.xxx.79)처음에 전 서운한거 하나도없이 너무좋았어요
더구나 작년1학기는 코시국이니 아이가 집밖은 안나가니
감옥살이 2학기때 기숙사갔는데 두달은 신났는데 그다음엔 허전하더라고요
주말부부라 아이없으니 밥도 안하고 대충먹고살았더니 건강도 나빠지고요
그래도 이제는 아이없이 어떻게살아야겠다는 계획도 세워보게 됐어요.8. 오홋
'21.2.28 2:26 PM (175.120.xxx.219)남편이랑 둘이 아주 재밌어요.
일찍 결혼하길 잘했다싶습니다.9. 세아이들 엄마
'21.2.28 2:31 P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저도 자식들이 셋입니다
아이들 나가니 너무 좋아요^^
아이들 들으면 섭섭하겠지만요
지방 20평대 아파트 25년째 계속 살고 있는데요
이제 공간이 남아 좀 정리가 되고 있어요
아이들 있을 때는 큰 평수 아파트 부럽기도 했는데
이만큼의 공간이 게으른 제게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막내는 경제적인 면도 있고해서 집 가까운 곳으로
갔음 했는데 그게 뭐 마음대로 되나요
어쨌든 보내고 나니 이 편하고 좋은 세상을
괜히 돈 걱정하느라 모르고 살 뻔 했어요
작은 방이지만 내 방 있고 한 방은 손님방처럼 쓸려고 정리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빈둥지 뭐... 모르겠어요10. 그게
'21.2.28 2:38 PM (60.253.xxx.156)서운한 건 잠시이고 참 좋더라구요
내 인생에 이런 꽃날이 오나 싶어서 넘 행복했어요.
넘치는 시간에 살아온 중에 가장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모임이랑 친구들만나 여행도 자주 가고 맛집이며 핫플레이스며 ..
그러다 코로나 시국되면서 다시 밥밥밥 빨래빨래빨래의 시간이 왔지만 이건 또 이거대로 .. 나중에 애들이 결혼이나 해외취업같은 진정한 독립의 시기가 오면 미련이나 아쉬움이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주고 있어요.11. 이번
'21.2.28 7:24 PM (49.1.xxx.95)대학생 아들. 막내고 너무 어려서 밥까지 떠먹여주며 이뻐이뻐하며 키웠는데 딱 대학생되니 알바하러 나가고 뭐든 혼자 척척 다 하네요. 근데 저한테 절대 신경쓰지 말래요. 다 알아서 한다고. 1도 도움 안받으려 해요 서운하네요.. 독립도 금방 할거 같아요. 어찌보면 지금 집안일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