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프로의 점수주기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무슨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내내 맘이 쏠리는 곳이 있어요,
곽동현롸커,
그날 그 노래가 여성음역대의 노래였는데
그 음역대를 남성키로 그냥 불렀지요.
정말 대단했거든요, 사력을 다해 부르는구나를 느꼈어요,
그렇게 매끈하게 단정하게 열정적으로 티없이 노래를 끝냈는데
어쩜 점수라는 것이 그 모양인지...정말 내가 창피하고 미안한 그런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
우리들 내면속엔
클래식이란 것에 대한 우러름?? 그런 것이 있나 봅니다.
사실
클래식이란 게 고전이란 뜻이라면
우리나라 전통음악도 클래식의 범주에 속하는 것인데
오랜 동안 서양음악 교육을 학교 교육에 의해서 받아 온 우리로선
지금은 클래식이라고 하면 그냥 서양음악으로 규정해버리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클래식을 한다면 약간은 우월의식과 함께 어려운 음악
고급의 음악을 하는구나,,정도로 생각하는 풍조도 있는 듯 합니다.
아무튼요,
그날 곽동현의 노래는 거의 완벽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점수를 주는 사람들의 심리 그 저변에도
그런 부분이 깔려 있지 않았을까요?
클래식 음악과 우리 가요에 대한 차별,,,
아니면
그냥 그 카테고리속에서,,,클래식,팝페라 ,,
곽동현이 불렀던 그 노래는 속하지 않으니까 열외야,,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참,,,,,,,,,,,,,,,,,,,!!
심사가 중요치 않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노래하는 당사자로선 어떻게 해서도 평가같은 점수를 봐야 하니
어떻게 피할 도리는 없겠으나
사람맘이 그러냐구요. 그렇게 열창을 했는데 음악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이 평가를 하는 그런 곳에서 받은 그 점수,,쉬이 지워지지 않을 듯 합니다.
곽동현씨...
너무 잘했어요. 저도 클래식 전공한 사람인데
제가 그 심사단에 속한 사람이었다면 전 거의 100점을 줬을거예요,그랬을겁니다.화이팅ㅇ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