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순딩순딩을 넘어서 어리버리라고 까지 할만한 아들
애들에게 손해보고 치여도 허허 하고 웃는 성격 탓에
행여나 우습게 보일까봐 초등땐 제가 늘 마음 졸이는 것도 있었어요
곱게 사랑듬뿍 주고 키운 덕분인지
사춘기가 아직 안온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런말을해요
씻고 나와 저에게 부비부비하는 아이가 귀여워서
저: 어쩜 중2가 아직도 이렇게 아가같을까..
아들: 아니야 나 가끔 반항기같은 생각이들긴들어
엄마아빠가 진지한 이야기하면 ‘아 뭐!!!!!’ ‘그만해요!!!!’ 그런 생각이 들기도해
(대화하다가 공부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저: 그럼 그렇게해- 참지말구- 괜찮아~~
아들; 알았어 근데 그럼 아빠가 속상할 거 같긴해
ㅣ
그래서 제가 그러면 그렇게까지 말고 싫은티라도 내라고 참지말라고 해줬어요..
전 정말 격렬한 사춘기를 보내서.... 각오가 되어있는데 아직은 아이가 착하게 말해주니 고맙고 이쁘네요.
그래도 2021년은 중2병의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중2가 하는 말.
우리집증2 조회수 : 3,022
작성일 : 2021-02-25 00:15:03
IP : 1.225.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21.2.25 12:16 AM (175.117.xxx.202)저희아들같애요.
2. ...
'21.2.25 12:23 AM (211.226.xxx.247)우리 큰애도 얼마나 천사같은지.. 근데 아픈 아이라서 애 생각하면 맘아프고 눈물나요.
3. ㅇㅇ
'21.2.25 12:25 AM (211.193.xxx.134)아픈 아이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4. 사춘기를
'21.2.25 12:27 AM (180.229.xxx.9)사춘기가 왔는지 안왔는지 모르게 스르륵 지나는 아이들이 있대요. 큰아이 중1 담샘이 우리 애 보시고 그러시더라고요. 드물지만 가끔 그런 아이들 본다고.
저희 애도 버럭질하고 막 화내던 때 있었는데
어느새 슬쩍 없어지고 저랑 이야기도 잘 나누고 날마다 굿나잇 뽀뽀도 아직 합니다. 고1 올라가요.5. 따뜻한시선
'21.2.25 1:42 AM (218.233.xxx.125)아픈 아이
마음은 정말 건강하네요
몸도 금방 나을거예요6. 부모와
'21.2.25 3:36 AM (188.149.xxx.254)관계가 좋은 애들은 사춘기 없이 잘 지나가요.
애교많은 이쁜 아들들 많네요. ㅎㅎㅎㅎ7. 저희집
'21.2.25 11:18 AM (14.4.xxx.98)고3 작은애가 누가 물어보거나 자기소개하는 글을 쓸때 폭풍같은 사춘기를 중2말에 보냈다~ 고 해요. ..제생각엔 늘 이쁘고 착하기만 했는데 ..' 그게 도대체 언제였어? 하니 남편이 한참 걸그룹 좋아해서 콘서트가고 할때를 본인은 말하는것같다 하더라고요.' '그때도 전 제가 피씨방가서 티켓팅해주고 콘서트가서 줄서주고 즐겁게 보냈는데~~ 쉽게 넘어가는 아이들도 있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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