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봄에 대해서.

종달새 조회수 : 978
작성일 : 2021-02-24 23:00:36
봄은 늘 밝고, 환하고 찬란하고 따뜻한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 글속에서 접해왔던 봄에 대해서
소설가나, 시인들은
그 찬란하고 투명할정도로 밝은 봄햇살뒤에도
그늘진 방에 대해 글을 쓰기도해요.
아무도 알지못하고, 생각도 못하는
그런 쓸쓸하고 어두운 그늘진방.

꽃그림자가 낮동안 비치는 그 컴컴하고 외진
방에서 한숨 자면 
귀신의 존재가 함께 있듯 모골이 송연해진다는
글.
얼굴이 하얀 소년이 기거하는 봄날의 뒷방에는
늘 어두운 그늘이 서려있다는 글.

낮에 아파트입구에서
고색창연하게 핀 분홍색 매화꽃들을 보고있으니까
이렇게 또 화려한 봄이 또오고.
이제 벚꽃이 날리는 한계절을 또 걸어가면서
살아가겠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오래전에 읽었던 그 글귀들이
떠오르는거에요.
왜 글쓰는 사람들은
빛이 주는 그림자에도 그처럼 깊은 생각을 했을까.
꽃향기가 가득한 낮을 지나
밤에도 그 온화하고 따듯한 기운은 가득 넘칠텐데
어떤 누군가는 그늘진 뒷방에서 꽃그림자만 창밖에
너울대는 것만 보면서 하얀얼굴로 지내야 하는 그 
외로움을, 

그래서 작가들인가.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봄은 매해 오는데,
우리들은 사람인지라 언젠가는
조금씩 그 밝음앞에 퇴색해가고
쓸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그런 어떤날.

이젠 예감하기도 해요.
IP : 1.245.xxx.1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4 11:39 PM (223.38.xxx.248)

    님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봄이 마냥 예쁘기만한 사람들은
    그 행복함에 취해서 뭔가 그 행복외의.것들에 대해서
    고민할 할겨를이 없을거같네요 ㅎㅎ

    전 그냥 따뜻한 햇살받으며
    기약없이 늘어졌음 좋겠어요

    좋은 봄 날 되시길....

  • 2. 유럽의봄은
    '21.2.24 11:40 PM (112.161.xxx.15)

    4월에도 눈이 내리기도 하고...5월이 오기전까진 음산하고 바람 불고 황량하고 쓸쓸하고 우울하긴 하네요. 특히나 북유럽쪽은. 그런 영향 아닐까요?

  • 3. 원글
    '21.2.24 11:44 PM (1.245.xxx.138)

    제가 쓴글에 댓글이 안달리면 왜, 없지??궁금하던차에.이렇게
    댓글도 달아주시고, 잠깐의 이런 마음을 주고받음이 너무 감사해요^^

  • 4. ㅇㅇ
    '21.2.24 11:47 PM (223.38.xxx.248)

    너무도 좋은글에 제 댓글이 흠이될까봐 그랬어요 ㅎㅎ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원글님^^

  • 5. 원글님
    '21.2.25 1:49 AM (175.120.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도 댓글들도 다 좋아요
    새로운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김사히 잘 읽었어요
    그리고 첫댓글님 동감~^^

  • 6. 원글님
    '21.2.25 1:51 AM (175.120.xxx.208)

    원글도, 다른 분들의 댓글도 다 좋아요!
    새로운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김사히 잘 읽었어요
    그리고 첫댓글님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3326 넷플릭스, 의견없이 돈만 준다 ㅎ 김은희 작가 6 ㅇㅇ 2021/02/25 4,013
1173325 관종 일본녀 짜증나네요 28 밉상 2021/02/25 6,277
1173324 지금이 일제시대였다면 나는 친일? 독립군? 19 ... 2021/02/25 1,285
1173323 뻣뻣한 김장 김치 어떻게 먹을까요? 6 크하하하 2021/02/25 1,734
1173322 정신 심리상담분야 조언 하나만 부탁드려요 7 우울증큰아이.. 2021/02/25 1,284
1173321 가재가 노래하는곳 추천해주신 분 24 .. 2021/02/25 2,737
1173320 학종에서 제2외국어 기가 정보같은 과목들 4 학종 2021/02/25 2,784
1173319 찐 오곡밥 맛있네요 6 보름 2021/02/25 2,319
1173318 주식 손절하고 떡상에 마음 다쳐서 치킨 시켰어요 22 2021/02/25 6,692
1173317 정권을 가져가려면 일을 하라고 일을 12 ***** 2021/02/25 1,084
1173316 요즘은 통 재미가 없어요 3 ... 2021/02/25 1,649
1173315 스타벅스 직원 해명글보니 참 43 헤이 2021/02/25 15,357
1173314 아기 식기세척제 추천해주세요 7 아기 2021/02/25 928
1173313 등록금 내려니 속쓰리네요 9 아흑 2021/02/25 3,176
1173312 살벌한 당근 거래 후기... 이럴땐 어떻게?? 11 질문 2021/02/25 4,197
1173311 카드빚을 97% 정도 다 갚았어요 5 아몬드초코 2021/02/25 3,390
1173310 한국인의 밥상 500회 특집 5 ... 2021/02/25 3,203
1173309 우리나라는 대통령하기 너무 쉬워요. 52 2021/02/25 2,947
1173308 서브웨이 좋아하세요? 30 서울촌년 2021/02/25 6,245
1173307 코로나 종식후 날아갈 주식 종목 14 ... 2021/02/25 8,873
1173306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서 오븐형 구입했는데요 8 에프 2021/02/25 2,110
1173305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법원에 반성문 내.. 7 ㅁㅁㅁㅁ 2021/02/25 2,003
1173304 부족한 세수는 교회에서.... 6 ***** 2021/02/25 1,114
1173303 이사왔는데요 1 어쩔 2021/02/25 1,282
1173302 차 잘 아시는 고수님.차 견인되어 갔는데 이런 증상 아시는 분요.. 6 3453 2021/02/25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