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따로 원글님께 (사경관련)
1. ...
'21.2.24 8:13 PM (211.36.xxx.194)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45085&page=1&searchType=sear...
이 글을 보시고 오해하신 것 같아요 ^^
부처나 예수나 글은 한 줄도 남기지 않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서나 성서나 모두 제자들이 적은 거죠.
말이 전달되다 보면 전달하는 사람들의 색깔이 입혀집니다.
그래서 좋은 내용을 엉뚱하게 적어둔 것들이 많습니다.
그 글이 적히고 나서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지금과 맞지 않는 것도 많고요.
있는 그대로 사경을 하시는 것보다 스스로 부처의 직계제자가 되어 긍정어들로 바꿔서 다시 적어보세요.
원본과 다르게 적는 용기를 내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경 안해봤어요. 가피 안 입었습니다 ^^2. 아~
'21.2.24 9:15 PM (121.160.xxx.94)그러시군요 제가 오해를 했나 봅니다 ^^
원글님에 대한 믿음이 큰 나머지 이런 것도 의지하고 싶고 믿고 싶었나 봐요 죄송합니다
밥 따로 이야기에 대한 성실함과 신뢰감을 항상 가지고 있답니다
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3. ..
'21.2.24 10:47 PM (220.123.xxx.214)저는 법화경은 아니고 금강경을 사경하고 있어서 다른 분들이 댓글 다실까 싶어 글만 읽었다가
다른 분 댓글 보고 글 올립니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에 45년간 언설(말)로 법을 전하셨으나 열반 후 몇 차례의 결집을 통해 제자들이
말로 전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리했습니다. 가장 곁에서 부처님을 모셨던 아난이 송출하면 그 내용을
다른 제자들이 검증하는 방식이지요.
첫 댓글에 하신 말씀의 요지가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만 사경 또한 여러 수행방법 중에 하나이고
많은 분들이 하실 때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의 경우 간경을 할 때보다 사경을 할 때 마음이 편안하고 집중이 잘 되며,
한 자씩 써내려 가면서 글을 읽게 되므로 경의 구절이 와 닿아서 그 뜻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보통 하루 1시간정도 쓰고 마칠 때는 발원문을 읽으며 '사경공덕을 000에게 회향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살겠다'라고 다짐합니다. (기도의 기본은 참회-감사-서원)
이렇게 하면서 느낀 것은 마음이 안정되고 집중하는 것을 연습하다보니 저의 말과 행동이 한결
차분해지고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떠올라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또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을 받은 적도 많았습니다.
가피는 누군가가 내게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정성과 노력이 불보살님의 뜻과
주파수가 맞듯 일치할 때 만나는게 아닐까요.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갈 때 이정표나 지도의 안내도움을 받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도
마찬가지이기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그대로 따라가되, 그 이후에는 내가 스스로 길을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본 길- 그래서 원본이 필요한 겁니다.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 단계가 되기 전까지는 먼저 해보신 분들의 경험을 안내 삼아
가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4. ...
'21.2.24 11:26 PM (211.36.xxx.220)내용을 긍정어로 바꿔보시라는 의미입니다; 뜻은 그대로 하시고 표현방법만요.
원어로 적으신다면 그대로 적으셔야겠지만 한글사경을 하신다면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 좋게 생각해라"
이런 식으로요.
저는 적어도 부처님은 긍정어로, 방향을 가리키는 말로 설법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5. 네
'21.2.25 12:22 AM (121.160.xxx.94)따로 댓글을 달아주신..님의 말씀도 깊이 새깁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 큰 것이 탐진치의 내려놓음인데
너무 부족한 저로서는 어쩔 수 없이
부처님께 기대어 저의 알량한 욕심을 채우고자
사경이라도 해보려 한 것입니다
이제 첫걸음이라
계속 하다보면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때가 오리라
봅니다
사실 있는 그대로 적고 받아들이는 것도
제겐 큰 산이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