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남편이 많이 아파서

봄비 조회수 : 22,856
작성일 : 2021-02-23 23:31:59
친구남편이 암말기라 지금 호스피스병동에 있어요

옮긴지 몇주되었는데

넘친구가 넘 보고싶네요

친구만 살짝 보고 왔으면 하는데 참아야할까요?

자녀들도 같이 있는데

먹을거라도 챙겨주고 오면 안될까요?

혹 사간다면 뭘 챙겨 주면 될까요?

친구가 힘든데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 가슴아파요



...가면 안되겠죠?


IP : 182.214.xxx.48
9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1.2.23 11:36 PM (223.33.xxx.37)

    지금 코로나 때문에 안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2.
    '21.2.23 11:36 PM (59.10.xxx.135)

    아이들은 어디있나요?
    혹시 집에 있으면 반찬이나 먹거리 챙겨주면 도움될 거같아요.

  • 3. ...
    '21.2.23 11:37 PM (118.37.xxx.38)

    마스크 쓰고
    병원 밖에서 만나세요.
    그래도 친구가 찾아와주면 힘이 되겠지요.

  • 4. 봄비
    '21.2.23 11:41 PM (182.214.xxx.48)

    아...병실안에는 안들어가고 병실밖에서라도 얼굴 볼까 하고 있어요
    남편은 밥을 못먹는데...
    애들과 친구 먹을 음식이라도 사주고픈데...
    지금 잘 못먹는다고하더라구요
    지금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라서요ㅜ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고 있어요

  • 5. 제리맘
    '21.2.23 11:42 PM (1.225.xxx.223)

    먹을거 챙겨주고 오세요^^
    도움될거 같아요

  • 6. ㅇㅇ
    '21.2.23 11:42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제가 친구라면 안오길 바랄거 같아요

  • 7. 에고
    '21.2.23 11:44 PM (221.143.xxx.37)

    병원밖으로 잠깐 나오라구 해서 줘도 될껏같아요.
    너무 슬프네요.

  • 8. ---
    '21.2.23 11:45 PM (221.158.xxx.31)

    지난 가을에 시숙부님 호스피스에 계셨었는데, 상주 보호자 외출하면 코로나검사후 다시 들어갈수 있다 해서 만나지 못했었어요.

  • 9. 12
    '21.2.23 11:46 PM (203.243.xxx.32)

    아이들은 어디있나요?
    혹시 집에 있으면 반찬이나 먹거리 챙겨 주면 도움될 거같아요. 222

  • 10. 엄마
    '21.2.23 11:46 PM (183.103.xxx.157)

    저라면 꼭 갑니다.
    바깥은 살짝 불러내서 맛난거 먹이고
    봉투 하나 쥐어주고
    좋은 화장품 하나(엣센스 같은거) 하나 주고 올거 같아요.
    힘들때 들여다 보고 도와주는 친구 정말 고맙습니다

  • 11. 으싸쌰
    '21.2.23 11:48 PM (218.55.xxx.174)

    애들 먹거리나 신경 써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 12. 코로나
    '21.2.23 11:49 PM (183.108.xxx.170) - 삭제된댓글

    코로나때문에 외부인 만나는게 자유롭지 못한데
    어떻게 살작 만나고 돈 쥐어주고 그러고 옵니까....ㅠ
    애들이나 챙겨주면 고맙겠네요. 먹을걸로요.

  • 13. ㅇㅇ
    '21.2.23 11:51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제가 이상한건지 이 상황에 화장품이라니
    화장품 바를 정신이 있겠어요

  • 14. ....
    '21.2.23 11:54 PM (222.236.xxx.104)

    혹시 집에 있으면 반찬이나 먹거리 챙겨 주면 도움될 거같아요. 222 그리고 화장품을 왜 주는데요 .ㅠㅠ 이상황에서는 그선물은 좀 안어울리는데요 .. 예전에 저희 부모님 아프셨을텐데 걍 밑반찬 이런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 15. 00
    '21.2.23 11:54 PM (222.101.xxx.218)

    비슷한 경험. 찾아와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밖에서 잠시 보고 맛있는 거 먹고...봉투 쥐어주는 것 만으로도 내가 너한테 마음 쓰고 있다. 위로를 표현하는 것 압니다. 애들 반찬 들려보내고.

  • 16. ...
    '21.2.23 11:58 PM (221.151.xxx.109)

    반찬 + 봉투
    아이들이나 친구분에게

  • 17. ...
    '21.2.24 12:11 AM (211.179.xxx.191)

    케바케라지만 저는 아무도 안만나고 싶을거 같아요.

    내가 불행할때는 어느 위로도 위로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실제로 큰병일때 오는 연락들 하나도 안받았어요.

    도움이 필요하다 손내밀때 그때 가시면 안되려나요.

  • 18. 에센스
    '21.2.24 12:11 AM (130.105.xxx.199) - 삭제된댓글

    챙겨 바르라고 하면 좋죠 병원은 건조하니... 내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니 전 좋아요 저라면 다녀옵니다

  • 19. ....
    '21.2.24 12:13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저도....친구 안 보고싶을거 같아요.
    친구가 연락올때까지 기다리시면 안되나요...?

  • 20. ....
    '21.2.24 12:21 AM (61.79.xxx.23)

    아이들 챙겨주세요
    치킨 쿠폰이라도 보내주시던가

  • 21. 나무
    '21.2.24 12:25 AM (221.150.xxx.60)

    그래도 다녀오세요.
    아파 보니까 누군가 와주는 게 그렇게 고맙더라구요.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그래도 표현해 주는 게 가슴에 와 닿아요...
    쾌유를 빌며 좋은 친구를 두셔서 마음이 한결....

  • 22. ...
    '21.2.24 12:25 AM (121.168.xxx.239)

    저는 아무도 안만나고 싶을거 같아요. 2222
    저도 힘들땐 혼자 두는게 좋아요
    사람만나고 싶지 않아요

  • 23. 88
    '21.2.24 12:27 AM (211.211.xxx.9)

    밖에서 잠깐이라도 얼굴 보고 올거 같아요.
    갈때 현금봉투가 제일 좋구요.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뭐라도 애들 아빠 먹고싶어하면 바로 가서 사드리라구요.
    그 친구분은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

  • 24. ㅇㅇ
    '21.2.24 12:34 AM (1.231.xxx.2)

    이렇게 보고싶어서 달려오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제대로 먹지 못할 텐데 식당 가서 밥 한 끼라도 같이 하고 오면 좋죠.
    왜 싫다는 거예요. 병원 안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 25.
    '21.2.24 12:41 AM (223.62.xxx.247)

    아픈거라도 웬만해야지
    말기암으로 생사를 다투는 상황인 호스피스병동에
    친구 찾아오는거
    저는 꺼려질거 같아요

  • 26. 별님
    '21.2.24 12:43 AM (58.225.xxx.184) - 삭제된댓글

    그때는 누구든 찾아오는게 싫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나니 그래도 찾아와 주었던 친구.지인이
    두고두고 고맙더이다..

  • 27. 봄비
    '21.2.24 12:44 AM (182.214.xxx.48)

    친구가 예전에 일주일 입원해 있을땐 매일 달려갔어요
    남편 수술 후 병실있을때도 갔어요
    그런데..남편이 얼마 안남았다는 선고를 받고
    호스피스병동 옮긴이후
    웬지 가볼수가 없네요
    전화도,톡도 남기기가 힘들어요
    어쩌면 좋죠?

  • 28. 음~
    '21.2.24 12:48 AM (219.251.xxx.169)

    제가 그런 사람였는데요~
    내가 아플때 더 숨어버리고 혼자 아픈게 편한 누가 오는거 귀찮은 성격,,,,,
    그런데——-
    죽을도록 아픈 급성 a형 간염에 걸려서 사경을 헤매고
    입원하고 퇴원해서도 집에서 요양하는데
    어찌나 아프고 힘이 없는지.
    그때 진짜 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네요
    다 겪어보고 아파봐야 깨닫는거 같아요
    퇴원하고 집에서 요양하는데 밥 한 술 뜰 수 없는 기력의.
    밥은 먹어야 약을 먹는데, 밥은 커녕 반찬도 못할
    초반엔 부엌에 정수기 물 먹으러 서 있는데도 몸이 땅으로 가라앉는듯 식은땀이 흐르고 진짜 죽는줄. ㅠㅠㅠ
    그 상황에서 친한 분들이 어찌 아시고 문앞에 육계장 사서 갖다 놓고 어떤 분은 문앞에서 만들어온 반찬이랑 국 주시고 가도해주고 가시고 어떤 분은 카톡으로 다 나으면 애들이랑 치킨 시켜먹으라고 치킨선물 카톡으로 보내주시고
    어떤분은 책 문고리에 넣고는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힘들테니 책 보라고 그러시고
    진짜 눈물나서 집에서 1달 요양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 뒤로 성격 바뀌었어요
    상대방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꼭 도움 주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아픈 사람은 다 귀찮고 불행하고 우울한 생각 들어요
    아프니까 세상에 나 혼자인거 같고.
    나만 불행한거 같고
    하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잖아요
    세상은 돌고 도는것
    그 힘든 시간일수록 위로와 사랑을 표현하는것도 정말 중요하고 고맙게 받아들이는것도 더 중요한거 같아요
    그 방법이 돈봉투이던 손수만든 반찬이던 맛난 밥이던 화장품이던간에 다 소중할거라 생각해요
    그 뒤로 아는 분 아프셔서 제가 반찬 좀 하고 만두 하고 남은거 좀 해서 가져다 그렸는데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만두 생각하면 눈물난다고 하더라구요
    감동였다고
    전 사실 지난 일이라 잊어버렸었는데 말이죠.
    저도 우리 아이 아플때 동네 엄마들이 아이 몸보양시키라고 보양식 문고리에 걸어놓고 간거 8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거든요

  • 29. ....
    '21.2.24 12:50 AM (1.237.xxx.189)

    그냥 있어요
    암만 님이 힘들다고해도 친구만하겠어요
    왜 그리 호들갑인지
    수다떨고 풀어질 일이나 친구가 필요하죠

  • 30. ㅇㅇ
    '21.2.24 1:02 AM (223.62.xxx.228) - 삭제된댓글

    그냥 있어요
    암만 님이 힘들다고해도 친구만하겠어요
    왜 그리 호들갑인지
    수다떨고 풀어질 일이나 친구가 필요하죠222
    남편은 죽어가는데 피부 건조한게 느껴지나요 그 상황에 에센스 내밀면 억장이 무너질듯

  • 31. ...
    '21.2.24 1:03 AM (223.33.xxx.50)

    친구분이 경황도 없고 지금 자리 비우기도 힘들 거예요
    코로나 때문에 출입도 자유롭지 못할 테고..
    문자로 위로해 주시고
    집이 가깝고 어린 아이들만 있다면 아이들 밥을 챙겨주세요

  • 32. 난나
    '21.2.24 1:05 AM (211.207.xxx.236) - 삭제된댓글

    먼저 카톡으로 (지금가도좋을지 아니면
    연락 올때 까지 기다릴까?) 하고 물어보심이ㆍㆍ
    친구를 간절히 보고싶은것은 원글님의 마음이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야 할거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주변에서 위로를 해주는건지
    아님 네가 지금어떤상황인지 깨우쳐주려고하는건지ㆍㆍㆍ더 힘들게 되는 일도있더라고요ㅜㅜ

  • 33. 봄비
    '21.2.24 1:09 AM (182.214.xxx.48) - 삭제된댓글

    ....님
    친구힘든걸 어찌 저랑 저울질 할수있겠나요
    30년 친구의 아픔에 이런 상황에서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저도 기막힌 죽음앞에 넋 놓아 울고 있을때 얼른 달려와 아무소리 않고 옆에서 몇시간이고 앉아 있어준 친구예요

  • 34. ㆍㅈㆍ
    '21.2.24 1:11 AM (219.250.xxx.222) - 삭제된댓글

    제경험을 얘기하자면 저도 남편이 엄청아파서 중환자실에서도있었고 병원에서도 오래있었는데요ㅠ
    이일이 있기전까지는 저도 그런상황이되면 아무도 안왔음 좋겠다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상황이 되보니 친구가 와준거 너무고맙고 큰힘이 되엇어요.
    잠깐가셔서 따뜻한밥이라도 같이드세요. 아님따뜻한커피라도요ㅠ 갑자기 작년 생각나네요주

  • 35. ...
    '21.2.24 1:24 AM (58.148.xxx.122)

    친구의 성격에 따라
    지금 당장은 위안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 때 와 준거 고마울거예요.
    갔는데 거부하면 모르까
    미리 단정짓지 마세요.
    설사 갔는데 거부해도 아예 안간거 보다는 나을듯해요.

  • 36. 가세요
    '21.2.24 1:39 AM (221.140.xxx.139)

    엄마 아플 때 남에게 보이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때 힘들 때 찾아와준 사람들,
    기운내라고 뭐 좀 먹으라고
    음료수 하나라도 쥐어준 사람들
    생각해보니 다들 저보다 연장자들이었어요.
    오히려 죽자살자 붙어다니던 친구들은
    -아마 조심스러웠겠지만- 별도 연락도 없었구요.
    살아온 경험이 이런거구나 싶긴 했네요.

    친한 친구라니 얼굴보고 손 잡아주시고,
    뭐든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해주시면 많이 힘이 될거에요..

  • 37. 고마워
    '21.2.24 1:41 AM (118.219.xxx.224)

    친구의 성격에 따라
    지금 당장은 위안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 때 와 준거 고마울거예요.
    갔는데 거부하면 모르까
    미리 단정짓지 마세요.
    설사 갔는데 거부해도 아예 안간거 보다는 나을듯해요
    --------------------------------------------------
    이 분 말씀이 맞아요
    안 가시면 나중에 또 후회될 수도 있어요

  • 38. ....
    '21.2.24 1:43 AM (110.70.xxx.149)

    저도 카톡같은건 싫을것같은데...필요한것 챙겨다주면 고마울듯..
    화장품 챙길 정신이 없었으니 없을지몰라요..저는 필요하다고봄

  • 39. 가세요
    '21.2.24 1:44 AM (221.140.xxx.139)

    댓글들 쭉 읽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실제로 그런 순간을 겪은 사람들은
    그 순간이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하고,
    부정적인 분들은 다들 ~일 것 같아요.., 죠.

    환자만큼 보호자도 위로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되구요

  • 40.
    '21.2.24 2:21 AM (122.40.xxx.190)

    저 같으면 가서 친구 손이라도 잡아 주고 오겠습니다
    진짜 절친이면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인데 너무 고맙고 반갑지 않겠어요?
    제 친구라고 대입하고 생각해 보면 저는 달려가서 손 잡아 주고 힘 내라고 위로해 주고 올 것 같아요

  • 41. 가세요
    '21.2.24 3:09 A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제가 두달전에 암말기남편 호스피스에있다가 보내드렸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때
    옆에서 손잡아준친구가 너무 의지되고 고맙더라구요
    저상황에서는 너무너무 힘들어서
    옆에 누가있어주면 많이 고맙더라구요
    일단 호스피스병원가보세요
    코로나로 입원실상황이 어떤지몰라서(병원마다 틀려요)친구분 얼굴을 볼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서 힘좀 되드리세요
    참고로 전 아직도 슬픔에 빠져서 제정신아니네요

  • 42. 저는.
    '21.2.24 3:59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창 밖으로 얼굴이라도 보면서 통화하고 올래요.
    제가 그 상황인데 친구가 저 보러와 주고 챙갸주면 너무 위로 될 거 같아요.
    손 잡고 만나고 이런거는 못해도 그냥 가서 얼굴이라도 멀리서 보고싶어요.

  • 43. ..
    '21.2.24 5:01 AM (80.222.xxx.83)

    보호자 면담이나 물건 반입 되는지, 뭐 필요한 건 없는지 미리 물어보고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규정상 혹은 남편이 아프니 마음이 그래서 어렵다 하면 택배 보내거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해도 좋을거 같아요. 코로나 시대에 현금은 좀...

  • 44. 저는
    '21.2.24 6:59 AM (223.38.xxx.202)

    어머니 간병하는 친구
    황태장아찌랑 전복장아찌랑 잣죽 등등 가지고
    살짝 주기만 하고 오려고 병원 로비에서 만났는데
    지하 찻집에서 이야기도 하고 좋았어요
    감옥도 면회 가능한데 다 소독하고 로비나 지하에서 만날 수 있고요
    제가 한 거에 비해 얼마나 고마워하던지 평생 못 잊을 거라더군요.. 다녀오세요.

  • 45. ..
    '21.2.24 7:47 AM (118.39.xxx.60)

    병원로비는 만날수 있을거예요
    심신이 지쳐있는데 만나면 위로될수있을거예요

  • 46. 일단
    '21.2.24 9:21 AM (14.32.xxx.215)

    병원규정 알아보세요
    사람만나고 음식반입 안되는 병원 많구요
    호스피스 의미 아시죠 ㅠ 님이 불러냈다가 임종을 못할수도 있어요 ㅠ
    거긴 여명 몇일되야 가는곳인데 화장품 반찬이 다 뭐에요

  • 47. 저는그렇던데요
    '21.2.24 9:46 AM (112.219.xxx.74) - 삭제된댓글

    마스크 쓰고
    병원 밖에서 만나세요.
    그래도 친구가 찾아와주면 힘이 되겠지요. 22

  • 48. ....
    '21.2.24 10:02 AM (125.130.xxx.221) - 삭제된댓글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예요
    아픈것도 어느정도지 이렇게 힘든상황에서는 거기에만 집중하기도 힘든데 문자나 카톡 위로 안돼요
    나중에 연락한다는데도 자꾸 문자보내오는경우 생사확인하려는거야? 싶기도했어요 몇번이나 나중에 연락한다했는데 결국 임종하는시간에 또 카톡했더라구요
    제일 기억나는사람은 아무말없이 집에서 굶고잃을 아이생각해서 음식 문에 걸어주고 아이에게 직접 전화로 먹으라고했던 친구네요
    지금 친구보고싶지않을것같아요
    그럴 정신도 없구요
    잠깐 비운사이에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나해서 자리비울상황도 못돼요
    보고싶더라도 참으세요
    그게 위해주는겁니다
    호스피스병동에 있다는데 보고싶다고 찾아가는건 아닌것같습니다

  • 49. ....
    '21.2.24 10:14 AM (125.130.xxx.221)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예요
    아픈것도 어느정도지 이렇게 힘든상황에서는 거기에만 집중하기도 힘든데 문자나 카톡 위로 안돼요
    나중에 연락한다는데도 자꾸 문자보내오는경우 생사확인하려는거야? 싶기도했어요 몇번이나 나중에 연락한다했는데 결국 임종하는시간에 또 카톡했더라구요
    제일 기억나는사람은 아무말없이 집에서 굶고잃을 아이생각해서 음식 문에 걸어주고 아이에게 직접 전화로 먹으라고했던 친구네요
    지금 친구보고싶지않을것같아요
    그럴 정신도 없구요
    잠깐 비운사이에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나해서 자리비울상황도 못돼요
    보고싶더라도 참으세요
    그게 위해주는겁니다
    호스피스병동에 있다는데 보고싶다고 찾아가는건 아닌것같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는거랑 호스피스병동에 있는거랑은 완전히 다른거예요
    보고싶은 감정 참으시고 도움 요청할때 도와주세요
    그게 친구 위하는거예요

  • 50. 친구
    '21.2.24 10:44 AM (58.231.xxx.9)

    말고 아이들 챙겨 주세요.
    전 아플때 애들 돌봐 주는 사람이 젤 고마왔어요.
    연령대가 어찌 될지 모르지만 반찬은 필요하겠죠.

  • 51. 제발
    '21.2.24 11:43 AM (118.235.xxx.159)

    참으세요. 움직이지는 말고 조심스럽게 문자만 해보세요. 나같음 식구외의 사람이 그러면 친구라도 귀찮을것같아요.

  • 52. ㅠㅠ
    '21.2.24 11:45 AM (218.152.xxx.38)

    원글님 친구니까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시겠죠
    오지 마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ㅠ 그게 당시는 그럴 수도 있는데 지나고보면 또 아주 많이 고마워요 ㅠ
    친구 안타깝네요...

  • 53. 애들을
    '21.2.24 11:59 AM (58.150.xxx.20)

    며칠 봐 주실수도 있으실것 같고

    또 돈봉투...

    반찬가방...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싶어요....

  • 54. ㅇㅇ
    '21.2.24 12:00 PM (175.127.xxx.153)

    가지마세요
    얼마 안남은 시간 그 가족들끼리있게 나두세요
    남편가고 혼자 남았을때 해줘도 충분합니다
    아무것도 못먹는 남편 두고 친구가 챙겨간 음식
    혼자 목에 넘어가겠나요

  • 55. 가세요
    '21.2.24 12:11 PM (122.42.xxx.24)

    매일매일이 고통스럽고 힘든데 잠시나마 친구라도 와서 속풀이 하면 숨통트이지요...
    손이라도 잡아주고 따스한 한마디가 힘이 될겁니다.
    오랜 시간 빼앗는것도 아닌데요..

  • 56. ddd
    '21.2.24 12:26 PM (220.86.xxx.41)

    못만나더라도 맛있는것 전해만 줘도 위로가 될꺼에요
    제가 수술하느라 병원에 있었는데 일부러 와준 동네언니 아직도 너무너무 고맙구요
    일부러 부담스러울까봐 말하지 않은 30년지기는 그래? 하고 그 뒤에 따로 전화도 만나자는 말도 없어서 그냥 연락끊었어요 말이라도 내가 갈께 했으면 서운하지 않았을텐데
    카톡에 맨날 어디 싸돌아 다니면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올거리를 한번도 올 생각 안하는 모습에 너무 실망해서요 (몇년전 이야기입니다)

  • 57. .......
    '21.2.24 12:43 PM (125.128.xxx.134)

    아이들도 있다는 말이...아이들도 호스피스병동에 같이 입원해 있다는 말인가요?
    요즘은 코로나 시기라, 밖에서 친구를 만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저라면 간식이나 과일(식사는 병원에서 나올 거 같아서) 먹기 좋게 준비해서 병원 가 볼래요.
    친구가 나오기 어렵거나 혹은 만나기 꺼려한다면 병원 1층에 놓고 오면 되니까요.
    요양병원도 물품은 전달가능하더라고요. 그렇게라면 마음 전하면 친구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절대 싫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다면 그것도 존중해 주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다른 가족이 집에 있다면 아이들 먹을 반찬거리라도 챙겨주면 그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호스피스병동은 일반 병원과 다릅니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곧 다가올 그 날을 위해 가족들도 마음의 준비과정을 잘 하고 계실거예요.
    그렇게 믿고 환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58. 그래도
    '21.2.24 12:53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전화라도 하세요. 아파 본 사람이예요.
    오지말라면 안가면 되는겁니다.
    아플때 챙겨주려고 했던 사람들 많이 많이 고마웠어요.

  • 59. 전화
    '21.2.24 1:03 PM (182.216.xxx.172)

    이런거 하지 마시구요
    편지한장 써서 먹거리하고 같이 챙겨서
    데스크에 맡겨두고 오세요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마음과
    두렵고 붕떠서 누군가가 손잡아 줬으면 싶은 마음이
    공존할것 같아요

  • 60. 경험담
    '21.2.24 1:04 PM (112.219.xxx.74)

    마스크 쓰고 병원 밖에서 만나세요.
    그래도 친구가 찾아와주면 힘이 되겠지요. 22

    안 와도 절대 서운하지 않았을 건데요,
    막상 와 주니까, 그게 그렇게 마음에 남더라고요.

  • 61. 저는
    '21.2.24 1:09 PM (211.211.xxx.96)

    일생일대 가장 크게 힘들었던 적이 30대후반에서 40초반이었어요. 정말 죽으려고 몇번을 시도하고 싶었는데 애들때문에 참았죠.. 그때 친구가 곁에 없었으면 너무 너무 힘들었을거예요. 아무말없이 제 한탄 그냥 들어줬어요. 만날때마다 한탄이었는데도 항상 들어줬어요. 어쩔땐 내가 힘든게 고소한가? 생각도 들다가 그 전에는 그닥 가깝지 않고 얄밉단 생각이 더 많았거든요. 그치만 그친구가 참 위로가 많이 되었네요
    어려울때 친구 소중합니다. 님 진심이 전달되는 선에서 베풀어주세요.

  • 62. ..
    '21.2.24 1:18 PM (182.172.xxx.35) - 삭제된댓글

    일부러 로그인했내요.
    다녀오세요. 나이가 있다보니 여러번 경험있내요.
    엄마는 음식이 목에 안넘어가더라도
    아이들은 먹이고 싶어합니다.

    허겁지겁 먹습니다. 밖에서 만나서 도시락만 전달하고 오세요. 밥도 함께 싸 가면 좋습니다.

  • 63. 마스크 쓰고
    '21.2.24 1:20 PM (125.184.xxx.67)

    밖에서 만나도 되고 친구한테 전화 한번 해보세요.
    와도 된다 하면 만나시구요.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친구.. 나중에 정말 고마워요,

  • 64. ............
    '21.2.24 1:36 PM (58.146.xxx.250)

    아이들은 다 커도 내가 돌봐야할 존재들이잖아요.
    혼자서 남편의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 것이 두렵고,무서울 것 같아요.
    친구가 찾아와준다면 정말 위로가 되겠죠.
    긴 말 하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지잖아요.
    정말 좋은 친구분이세요. 두 분 부럽습니다.

  • 65. ㅇㅇㅇ
    '21.2.24 1:36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소박하게 준비해서 전해주고 오세요
    언제든 괜찮으니까 연락하면 오겠다고
    힘들때 그저 곁에라도 있어줄테니까 언제든 연락하라고 메세지 하나 넣어서 주고 오세요
    애들도 같이 있으면 도시락 가져다 주면 고마워 할 것 같아요

  • 66. 짧은 문자라도
    '21.2.24 1:47 PM (39.7.xxx.137) - 삭제된댓글

    보내놓으면 안될까요?

    친구야 나는 니가 걱정된다.
    힘들면 연락해 언제든 달려갈께
    너무 힘들면 연락 안해도 괜찮아
    난 여기서 매일 기도할께

  • 67. 복실이
    '21.2.24 1:54 PM (73.36.xxx.163)

    저도 까탈스럽고 예민해 힘든 일 있으면 만사 귀찮고 거절하는 편인데 또 누가 억지로 와서 만나면 기준도 좀 전환되고 오산 분도 너무 고맙고 싸주면 주는대로 맛나게 먹고 했네요.
    가시믄게 안 가시는보다 낫습니다

  • 68. ...
    '21.2.24 1:59 PM (203.255.xxx.108)

    정말 친한 친구라면 전화해서 가도 될까 물어볼래요.
    친구도 친구가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사람 사는 사정은 또 비슷해요.

    전 그냥 전화해서 갈까? 물어보고 나중에 라고 하면 나중에 볼래요.

  • 69. ~~
    '21.2.24 2:33 PM (39.7.xxx.170)

    카톡이나 문자로 이 마음을 전하세요.
    상대가 힘들까봐 연락을 주저하지 마시구요
    계속 연락해주는 친구, 큰 힘이 됩니다.

  • 70. ㄱㄱ
    '21.2.24 2:33 PM (49.168.xxx.105)

    조심조심하며 쇼핑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합니다
    원글님 같은 경우에 병원 들어가지 않고
    마스크등 방역 태세 잘 갖추고 만나시면 문제될거 없다봅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친구에게 큰 힘이 될거에요.
    엄마 오래 편찮으실때 챙겨주던 주변인들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때 제게 얼마나 의지되고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 71. ...
    '21.2.24 2:37 PM (118.235.xxx.114)

    안가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의견은 그 입장이 안되봐서 그런겁니다.
    코로나도 핑계예요. 정성과 마음이 있는데 왜 반갑고 고맙지 않을까요?
    애들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싸서 맡겨놓는다고 하시면 친구분이 면회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주겠지요.

  • 72. ㄱㄱ
    '21.2.24 2:38 PM (49.168.xxx.105)

    혹시 마음 담은 봉투도 건네시면 어떨까요?
    아이들 간식이라도 사먹어라~ 하면서요
    5만원권 보단 1만원권으로 준비해 가셔서
    내가 있으면 아이들 뭐라도 사줄텐데 그리 못 하니
    아이들 뭐라도 마시고 먹고 싶어할때
    편히 주시라고요

  • 73. ---
    '21.2.24 2:52 PM (121.133.xxx.99)

    친구에게 연락했는데 답이 없다면 기다리시는 거죠.
    일단 친구에게 연락해보시고 얼굴보고 챙기시면 되는건데
    글을 읽는데 너무 감정적이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가장 힘든건 친구분일텐데 좀 담대하게 위로하고 힘이 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친구가 어떤 게 필요하고 어떤게 힘들 될까를 생각하시는게,

  • 74. 장례식에서도
    '21.2.24 3:19 PM (103.1.xxx.92) - 삭제된댓글

    밥 먹는데 못 먹을 게 뭐가 있겠어요.
    잘 먹을 거 같아요.
    고마워하고.
    겪은 사람들 말이 고맙다고 하니 저도 적당한 선에서 그런 사람 있으면 마음을 표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것도 못먹는 남편 두고 친구가 챙겨간 음식
    혼자 목에 넘어가겠나요"

  • 75. 봄비
    '21.2.24 4:17 PM (182.214.xxx.48)

    30년지기 친구라서...
    호스피스병동 들어가신 그날부터 저도 함께 잠을 못자고 있어요
    아마 그동안 있었던 불화과정과 그이후 병상에 들어가고 나서 모든 과정을 매일매일 함께 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피눈물 흘리고 있을 친구 생각하니 잠이 안와요

  • 76. ..
    '21.2.24 4:40 PM (110.70.xxx.53)

    저도 아버지라 호스피스계시다 돌아가셨는데 보통 일주일.길면 이주일만에.모두 돌아가시더군요 우리집도 그랬구요 반찬이랑 간식 장깐 내려오라해서 전해주고 오심 참 고마울거같아요 가만히계심 아마 곧 장례문자올거에요

  • 77. ..
    '21.2.24 4:43 PM (110.70.xxx.53)

    엄마가 계속계셨고 저는 나흘정도 같이있었는데 밥다운밥을 계속못먹어서인지 장례식의 육개장이 얼마나 꿀맛이었는지몰라요 ...저희아버지는 암으로 십년이상 투병하셔서 갑작스러운건 아니었는데 호스피스병동에 붙어있는거 자체가 힘들었어요 매일 누군가 죽어나갔거든요

  • 78. ㅠㅠ
    '21.2.24 4:58 PM (14.32.xxx.215)

    중환자 아니고 호스피스라구요 ㅠㅠㅠ
    집에 애들한테 먹을거 챙겨주시고 문자고 전화고 하지마세요 제발 ㅠㅠ
    호스피스는 들어가서 2주이내 임종안하면 내보네요 그만큼 목전에 임종이 임박한 사람이 가는거에요

  • 79. ..
    '21.2.24 5:05 PM (110.70.xxx.53)

    봉투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어차피 장례식때 부조금내니까..그냥 얼굴한번보고 힘들지 한마디면되죠뭐..옆에있어도 간호하는사람도 밥은먹어야하고 성인자식들도 같이있을수있으니 반찬이랑 간식 가져가시라고한거에요 저희도 엄마랑 동생이랑 친척분들오시니 시켜먹긴했는데 아무래도 부실하죠 지금은경황없어도 나중에 엄청 고마워할걸요..

  • 80. ..
    '21.2.24 5:08 PM (110.70.xxx.53)

    저는 힘드니까 친한 지인들하고 통화했었어요 집에 우리애들은 챙기지도못하고 전화한번 안했지만 종교가 같은 지인들 통화가 힘이되더라구요..

  • 81. ....
    '21.2.24 5:10 PM (112.145.xxx.70)

    친구가 예전에 일주일 입원해 있을땐 매일 달려갔어요

    ---------------------------------------------

    와.. 저라면 너무너무 부담스러울듯..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말이죠..

  • 82. ....
    '21.2.24 5:47 PM (125.130.xxx.221)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때 도와주세요
    지금은 아니예요
    하루하루가 피가마를텐데 친구 만날 여유도 없고 그러고싶지도 않아요
    슬프네요

  • 83. 이상황에
    '21.2.24 5:49 PM (175.123.xxx.2)

    화장품 선물이라니 정말 코미디네요
    통화가능한지 문자보내보면 답 나올듯요
    어려울때 가만히 있다는건 친구가 아니지요

  • 84. 문자로라도
    '21.2.24 7:13 PM (117.111.xxx.56)

    물어보시고 원하는지 아닌지 판단하세요.

  • 85. wii
    '21.2.24 7:58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거기 같이 있나요? 그러면 먹을 거 만들어서 전달하고 오면 큰 힘이 될 거 같아요.
    가서 얼굴이라도 볼 수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한게 아니죠. 코로나 검사해야 될 수도 있으니 뭔가 도움되는 걸 전달이라도 하고 오면 그게 마음의 전달인 거죠.
    굳이 친구 얼굴을 꼭 보고 싶다....는 접어놔도 된다 생각합니다.
    에센스는 ...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했네요.

  • 86. ...
    '21.2.24 8:16 PM (210.117.xxx.45)

    친구 만나러 나왔다가 임종을 놓칠 수도 있어요

  • 87. 봄비
    '21.2.24 8:29 PM (182.214.xxx.48)

    112.145님 우린 평소에도 일주일에 적어도 3,4번 이상 만나는 사이어요 집안에 뭐가 있는지 통장이 몇개인지 빚이 얼마인지 숟가락 몇개인지 이번에 쇼핑한 옷이 뭔지,그집 아이들 무슨 반찬 좋아하는지 다 알아요
    아파서 병원 일주일 있는데 남편도 없이 혼자 있는데 매일 간게 왜요?


    답글 주신 모든 글을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제가 놓친 부분들이 많아요
    나이먹는다고 지혜가 많아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88. 윗님
    '21.2.24 8:29 PM (49.161.xxx.218)

    호스피스병동에서도 임종이 가까워지면 임종실로 옮기고 가족이 같이있게해요

  • 89. ..
    '21.2.24 8:45 PM (61.254.xxx.115)

    혹시 가시게되면 면팬티 여러장 사다주는것도 도움되요 저는 그야말로 돌아가실줄도 모르고 호스피스병동으로 갔거든요 하루 잠깐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병동에 갔는데 집에 못오겠는거에요 잠깐 보러간다고 생각했기땜에 여분 속옷 장지까지갈 검은색옷등 아무것도 안챙기고 츄리닝입고 갔거든요 가보니 집에 돌아갈만하지않고 며칠안으로 돌아가시겠더라구요 그래서 며칠만에 장례를 치르게됐는데 그때 친척들이 속옷사가지고 찾아온게 너무 유용하고 도움이됐어요 병실에 속옷빨래 널수도없잖아요

  • 90. ..
    '21.2.24 8:47 PM (61.254.xxx.115)

    임종이 갑자기 꼴까닥이 아니고요 잠깐 오분.십분 만나는거 괜찮아요 임종때되면 의사가 미리 하루이틀전에 알려줘요 저희 손주들까지 가족들 다와서 임종지켰어요 사람마다 케바케지만.

  • 91. ..
    '21.2.24 8:56 PM (61.254.xxx.115)

    그집 애들이 성인일거같아서 그집애들은 안챙기셔도 될거같고 중고등생이면 챙겨주심 좋겠지만 애들은 또 배달이나 잘사먹으니까요 가지말라는분도 있는데 저라면 로비에서 잠깐 먹거리 봉투랑 속옷 전해주고 오겠어요 저희도 친척들이 반찬이랑 샌드위치 같은거 주신거 두고두고기억나요 그게 무슨맛인지는 중요하지않고 간호하는사람 생각해서 챙겨주신게 너무 감사했어요 뭐라도 없어서 못챙겨먹는거지 정신이없어도 뭐라도먹고 버텨야했어요 저는 며칠만에 살이 쑥 빠졌었네요

  • 92. ..
    '21.2.24 8:59 PM (61.254.xxx.115)

    오히려 장례치른후에 엄마는 아무전화도 받고싶어하지않고 아무도 만나고싶어하지않으셨어요 우리엄마 완전 남자같은 외향성에 매일매일 아침부터 나가서 누구만나서 밥먹고 돌아다니는사람이었거든요 근데도 오는전화 다 거부하시더라구요 장례끝나고는 시간이필요할수있으니 지금 다녀오시는게 나아요..문자보내보고 오지말라고하는거 아니면 한번 보고오세요

  • 93. ..
    '21.2.24 9:09 PM (61.254.xxx.115)

    그냥 데스크에 봉투 맡겨놨으니 너 정신없더라도 꼭 챙겨먹어라 하고 문자남기시는것도 좋을거같구요 보고싶지않다 오지말아라 하는분들도 있고 저처럼 친구통화나 와주는사람들이 엄청 힘이되는경우도있고 다 각자 다르군요 병이 길어질수록 과일이든 밥이든 잘 못먹었겠네요 아무것도 못먹고그러지않아요 뭐라도 먹어야 환자 돌보죠 하루이틀에 끝날것도 아닌데.

  • 94. 요새
    '21.2.24 9:22 PM (14.32.xxx.215)

    데스크에 무슨 반찬을 맡겨요 ㅠ 참 ㅠㅠ

  • 95. 병원규정
    '21.2.24 10:07 PM (180.68.xxx.100)

    먼저 알아보고 친구 성격 잘 알테니 친구한테 맞처주세요.
    제 동생은 말기암 선고 받고 항암중 집에 오는 사람 막지 않아 깜놀했어요. 긍정적인 성격이라 그랬나봐요.
    자금 10개월 됐네요. 많이 좋아젔대요.
    도시락이라도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얼마 남지 않은 남편 함께 하는 호스피스 병동이라도 밥은 먹어야 하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따뜻한 잡법 한 끼 전달햎주고...

    저도 열심히 동생네 가족 반찬 해다 주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3427 송중기 액션 참 잘하네요 22 ㅇㅇ 2021/04/11 3,335
1193426 담임선생님 생일케잌 24 푸와랑 2021/04/11 6,077
1193425 Dearmoon 이 누구인가? 35 ㅇoo 2021/04/11 2,875
1193424 유튜버 보니까, 인터넷으로 어디어디 가입해서 돈버는 방법 있더라.. 1 참나 2021/04/11 792
1193423 친정부모를 만나고왔는데 보고싶지않아요 15 ㅜㅜ 2021/04/11 7,020
1193422 후크 없는 브라 추천 좀 해주세요..제발요. 33 ㅠㅠㅠ 2021/04/11 3,850
1193421 쉬폰케이크 틀 문의 4 베이킹조아 2021/04/11 531
1193420 서울 답답할때 어디로다니세요 ?? 8 ㄱㅇ 2021/04/11 2,311
1193419 빈센조 10 악마 2021/04/11 2,573
1193418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아름다운 미담(美談)이 저들에겐 부동산 의.. 5 .... 2021/04/11 1,483
1193417 사춘기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나요? 7 ㄴㅁ 2021/04/11 2,453
1193416 똑똑똑, 약사님 계세요? 6 어깨통증 2021/04/11 1,818
1193415 아침에 테니스 너무 힘들까요? 3 ㅇㅇ 2021/04/11 1,218
1193414 김어준은 이번에 뭐라고 할까? feat 이재명 65 세상에 이런.. 2021/04/11 3,613
1193413 오랜만에 걸었는데 6km 걸어도 너무 힘드네요 3 2021/04/11 2,320
1193412 당구장 1 .... 2021/04/11 466
1193411 다들 마스크 동안이신가요? 3 코로나 덕 2021/04/11 1,928
1193410 엄마 기미 치료 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2 엄마 2021/04/11 3,858
1193409 비하인드 허 아이즈 봤는데 (스포유) 13 방금 2021/04/11 2,237
1193408 오늘도 대깨오가 난리치는데 내일도 대깨오가 부지런하겠죠? 71 ... 2021/04/11 1,399
1193407 재산도 많고 수입도 많으면서 민주당 지지하는분들은 18 .. 2021/04/11 2,418
1193406 코인) 노하우 좀 부탁드려요 10 부탁해요 ~.. 2021/04/11 2,369
1193405 지금의 제가 좋아요. 8 비밀인데 2021/04/11 1,694
1193404 시설공사 하는데요 4 시설 2021/04/11 578
1193403 드레스룸 그대로 이용하시나요? 3 ... 2021/04/11 1,909